[경제동향] 中 1~4월 전력 사용량 반등...경기 회복 양상 보여
[경제동향] 中 1~4월 전력 사용량 반등...경기 회복 양상 보여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5.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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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허베이(河北)성 청더(承德)시 솽롼(雙灤)구의 한 바다듐∙티타늄 신소재 기업 공장에서 제품 품질 검사 중인 직원.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슈메이커=신화통신] 올 들어 중국에서 나타난 소비 회복 및 기업의 조업 재개로 전국 전력 사용량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발표한 월별 통계를 살펴보면 올해 1~4월 전력 사용량이 누적 2조8천103억㎾h(킬로와트시)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수준이다.

해당 기간 전력 사용량이 늘어난 원인으론 지난해 같은 기간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현재 중국 경기의 안정적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 보면 1차 산업 전력 사용량이 351억㎾h로 10.3% 증가했다. 전체 산업에서 가장 큰 증가폭이다. 2차 산업과 3차 산업은 각각 1조8천632억㎾h, 4천852억㎾h로 5%, 7%씩 늘어났다.

중국 1차 산업의 전력 사용량이 가장 크게 늘어난 주요 원인은 농촌 진흥 전략의 전면적 추진과 전력 사용 환경 개선 및 전기화 수준 향상이 꼽힌다.

2차 산업의 전력 사용량은 매월 증가하고 있으며, 공업용 전력 증가율은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공업 생산의 지속적인 회복이 사용량이 반등한 주요 원인이다.

3차 산업 전력 사용량 증가는 주로 소비 회복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장비 제조업의 전력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업용 전력 사용량에 비해 2.3%포인트 높다. 특히 전기기계 및 기자재 제조업이 전년 동기 대비 26.5% 늘었으며 자동차 제조업이 12.7% 확대되는 등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다.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운영 지역 내 소비재 제조업의 전력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으며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확대됐다. 13개 세부 산업 중 10개 산업의 전력 사용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의약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9.5%, 제지 및 종이 제품 산업은 6.3% 증가했으며 두 분야 모두 5%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하이테크 및 장비 제조업 전력 사용량의 눈에 띈 상승은 중국 경제 성장 동력이 전환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남방전력망이 운영하는 광둥(廣東), 광시(廣西), 하이난(海南), 윈난(雲南), 구이저우(貴州)의 5개 지역에서 제조업 전력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그 중 전기기계와 기자재 제조업은 16%, 의약 제조업은 12.2% 늘어 산업구조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강아오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본토 9개 도시 중 하이테크 및 장비 제조업 전력 사용량은 제조업의 50.1%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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