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BMW부터 테슬라까지...中에서 입지 다진 해외 브랜드
[경제 인사이트] BMW부터 테슬라까지...中에서 입지 다진 해외 브랜드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5.2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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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6일 '제5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 자동차 전시구역에 전시된 BMW의 신에너지차(NEV).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슈메이커=신화통신] 과거 사치품으로 여겨졌던 BMW·테슬라 등의 자동차 브랜드가 중국 소비자의 소비 업그레이드 요구와 맞아떨어지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년 전 BMW가 중국에 처음 발을 디뎠을 때만 해도 중국 자동차의 생산 및 판매가 처음으로 400만 대를 돌파하면서 자동차 산업의 태동기를 보이기 시작했다.

당시 BMW는 화천(華晨)자동차의 생산라인을 임대하는 경자산 투자 전략을 채택했다. 하지만 이제 BMW 그룹은 중국에 세계 최대의 생산기지와 독일 이외 지역에 최대 연구개발(R&D) 및 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할 정도로 중국 내 입지를 다졌다.

밀란 네델프코비치 BMW 임원은 "지난 20년 동안 BMW는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에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생산 공장을 지어 회사의 중요한 공장으로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BMW그룹의 중국 합작법인인 화천바오마(華晨寶馬·BMW Brilliance Automotive)가 선양시에 위치한 다둥(大東)과 톄시(鐵西)생산 현장을 크게 확장시켰다며 이를 기반으로 국제 시장 판매용 전기차 iX3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기준 화천바오마는 자동차 500만 대를 출시했다.

화천바오마 다둥공장 관계자는 2003년 공장에서 처음 일하기 시작했을 당시만 해도 공장에 로봇이 거의 없었지만 "이제는 공장의 거의 모든 생산 공정에 로봇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BMW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91.6% 증가한 4만1천886대의 순수 전기차를 인도했다.

요헨 골러 BMW 중화권 총재 겸 최고경영자(CEO)는 BMW가 올해 중국에 11개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2일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용접 작업장의 생산라인. (사진=신화통신 제공)

미국 자동차 회사인 테슬라는 지난 4월 상하이에 대용량 전기에너지 저장 장치인 '메가팩'을 생산할 메가팩토리를 새로 짓겠다고 발표했다. 공장은 올해 3분기에 착공해 내년 2분기에 가동할 계획이다.

2019년에 설립된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테슬라가 미국 이외의 지역에 세운 최초의 기가팩토리다. 지난해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71만 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이는 2021년보다 48% 증가한 수치다.

랴오닝성 다롄(大連)항의 자동차 수출 터미널은 BMW∙볼보∙제일자동차그룹(FAW) 등 자동차 수출업체에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델프코비치는 "중국 시장은 역동적이고 탄력적"이라며 "해외 기업들은 중국에서 투자 기회를 많이 모색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과 투자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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