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RCEP 발효로 中에서 호황 누리고 있는 泰 두리안
[경제 인사이트] RCEP 발효로 中에서 호황 누리고 있는 泰 두리안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3.05.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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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5일 태국 찬타부리주의 한 두리안 가공 공장에서 근로자가 두리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슈메이커=신화통신] 중국으로 수출되는 태국 두리안이 성수기를 맞이했다.

두리안은 2019년부터 중국이 가장 많이 수입하는 과일이 됐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82만5천t(톤)의 두리안을 수입했다. 이 중 78만t은 태국산이다.

20년 동안 태국 두리안 사업을 운영해 온 한 사업가는 2003년만 해도 시장에서 두리안을 사고 파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최근 수년간 두리안 수입업자와 판매가 급증했다며 두리안의 달라진 입지에 대해 설명했다.

하이지싱(海吉星)쇼핑몰에는 32개 두리안 도매업체가 입점했다. 지난해 두리안 2만4천t이 도매 채널을 통해 판매됐다. 지난 5일 기준 하이지싱쇼핑몰의 두리안 판매량은 1만7천t을 기록했다.

광시(廣西)좡족자치구에서 두리안을 수입하는 한 농업기술회사 관계자는 "매일 약 5~6개 컨테이너 분량의 두리안을 조달하고 있으며, 성수기에는 최대 10개 컨테이너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두리안 약 1만5천~2만t을 수입할 계획이며, 품질이 괜찮다면 2만5천t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18일 난닝(南寧) 국제컨벤션센터에 진열된 무상킹 두리안 커피.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처럼 중국에서 태국 두리안이 인기를 끌게 된 동력으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꼽힌다.

실제로 RCEP 발효 이후 역내 경제무역 협력이 크게 강화됐다. 이에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아세안(ASEAN) 국가의 농산물도 점점 늘고 있다.

베트남산 두리안은 지난해 7월부터 공식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으며, 필리핀산 두리안은 지난 1월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로부터 수입 허가를 받았다. 이에 태국∙말레이시아∙베트남∙필리핀은 중국의 주요 두리안 수출국이 됐다.

뿐만 아니라 RCEP 발효와 함께 최근 수년간 중국 서부육해신통로 건설, 중국-라오스 철도 개통 등으로 크로스보더 물류 시스템이 더욱 발전하면서 역내 무역이 더욱 촉진됐다.

광시의 농업기술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태국에서 중국 시장으로 두리안을 육로로 운송하는 데 최대 2주가 걸렸지만 이제 5~6일이면 배송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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