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기술자로부터 만들어지는 기쁨과 행복
위대한 기술자로부터 만들어지는 기쁨과 행복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3.05.13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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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위대한 기술자로부터 만들어지는 기쁨과 행복

박정희 ㈜팍스랩(Park’s LAB)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박정희 ㈜팍스랩(Park’s LAB) 대표
사진=김남근 기자

 

 - 제조 산업 전반의 지식기반 서비스
 - 철저한 이타적 관점에서의 프로젝트 진행, 최상의 만족도 제공

지식기반 산업은 기업이나 기관은 물론 한 국가의 경쟁력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거대한 자산으로 여겨진다. 기술과 정보를 아우르는 지적 능력과, 이를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판단력, 그리고 다종간의 지식을 배합해 새롭게 창출하고 체계화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기 때문이다. 기존산업의 생산성 및 효율성 증대와 함께 창의적 비즈니스 아이디어가 접목되면 시장 중심의 유망한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하기에 지식기반 산업은 경제를 구성함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팍스랩(Park’s LAB)은 2021년에 산업용 용접 팁 연마기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후 기술 고도화를 통해 자신들의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팍스랩(Park’s LAB)
㈜팍스랩(Park’s LAB)은 2021년에 산업용 용접 팁 연마기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후 기술 고도화를 통해 자신들의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팍스랩(Park’s LAB)

 

참 좋은 기술자 ‘박정희’
기술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일까? 한 분야에 높은 기술적 이해도와 따라올 수 없는 손기술일까? 기민한 상황 판단으로 빠르게 일을 해결하는 능력일까? 기술자에 대한 정의는 정답이 없어 무수히 내릴 수 있지만, 만약 위대한 기술자로 주체를 바꿔 묻는다면 정답의 폭은 대단히 좁아질 것이다. 기술은 본래 사람을 위해 존재하고, 사람에 의해 존재하는 요소에 불과하기에, 이 기술을 활용하는 주체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기술을 사용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좋은 기술자, 혹은 위대한 기술자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팍스랩(Park’s LAB/이하 팍스랩)의 박정희 대표는 기자가 만난 기술자 중 손에 꼽히는 좋은 기술자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가 인터뷰 내내 보여준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한 깊은 고민과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며 타인을 위해 일에 열정을 쏟아붓는 헌신의 자세, 그리고 쓰임에 있어 최고의 행복감을 얻는 업에 대한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그가 이끄는 기업 팍스랩과 기술자 박정희에 대해 알아보았다.

박정희 대표는 지난 20여 년 동안 연구 책임자로 몸담았던 기업, 그리고 협업을 하거나 도움을 드렸던 기관 및 단체와 함께 수행하며 다수의 특허 및 디자인등록증 등과 같은 IP를 확보해 왔다.ⓒ ㈜팍스랩(Park’s LAB)
박정희 대표는 지난 20여 년 동안 연구 책임자로 몸담았던 기업, 그리고 협업을 하거나 도움을 드렸던 기관 및 단체와 함께 수행하며 다수의 특허 및 디자인등록증 등과 같은 IP를 확보해 왔다.
ⓒ ㈜팍스랩(Park’s LAB)

 

팍스랩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제조 산업 전반의 지식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팍스랩의 대표 박정희입니다. 현재 팍스랩은 기계 구조해석 및 용접 자동화 시스템, 차체 용접관련 R&D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서 개발에 대한 혁신적인 시각으로 빠른 사업화를 실현하고 자체 신기술로 개발된 ‘Auto Welding Tip Dresser All System’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입니다.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의 용접과 생산에 요구되는 용접, 용접 팁 드레싱, 용접 칩 회수 및 클린공정, 용접 분리 품질검사 등에 대한 신기술을 개발해 자동차 용접 품질 향상에 이바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대기업의 1차 벤더사와 긴밀히 협업하며 기업의 내실을 다져가며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는 기업이라 소개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2021년에 산업용 용접 팁 연마기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주목받으셨는데요.
  “그렇습니다. 당시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규제에 따른 공작기계 장비 국산화가 시급했던 상황에서 용접 팁 드레서 중복 응용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해 기술을 가다듬고 시장에 제품을 선보였었습니다. 기존 수입품과 대비해 기술력과 장비 성능, 가격 경쟁력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함을 인정받아 감사하게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기계공학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21년 당시 출시했던 제품이 기계공학 관련 응용기술이 활용되었기에 기계공학 전문가로 비춰졌는데, 이는 맞는다면 맞고, 아니라면 아닌 평가입니다. 그동안 저는 기계공학 분야뿐만 아니라 전기, 설계, 로봇, 통신, 건설, 시스템, 개발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며 지식기반 산업 분야에서 활동해 왔기 때문이죠. 실제로 국내 최초로 콘크리트 폴리싱 그라인더를 개발해 해외 수출에도 성공했고, 해당 기술을 활용해 로봇 개발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용접 팁 컬러 검사 장치와 칩 컬렉터도 직접 개발해 국내 대표 완성차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기도 했고, 산업용 로봇 드레서 펙의 국산화도 성공시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기업인 S사에 5G 인터넷 통신 BOX와 내진 PC 렉을 개발해 제공했습니다. 지금도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통신 3사의 통신기 식별 띠를 개발한 이력도 보유하고 있죠. 이 밖에도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섭렵해 정말 특수한 분야가 아니라면 의뢰인이 가진 대다수의 고민을 기술로 풀어드릴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특허나 지식재산(IP)도 상당수 보유하셨으리라 예상되는데요.
  “그렇습니다. 현재 팍스랩 앞으로 등록된 특허는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난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연구 책임자로 제가 몸담았던 기업, 그리고 협업을 하거나 도움을 드렸던 기관 및 단체와 함께 수행하며 확보한 IP들의 수는 적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무실 벽면을 가득 메운 특허증과 디자인 등록증 등이 이를 증명해주죠”

 

오랜 기간 동안 유망한 기업에서 연구 책임자로 활동해 오셨는데, 돌연 창업을 결심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건축박람회인 ‘World of Concrete’에 초대되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도 하며 기술자로서 부족하지 않은 삶을 살아왔었습니다. 그러던 중 가족의 권유로 용접 팁 드레서를 개발하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해당 기술과 관계된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었죠. 기술 개발을 완료했을 때인 2018년도 말에는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수출 규제로 인해 당시 개발한 용접 팁 드레서 제품에 큰 기대를 걸었고, 이듬해인 2019년 사업자를 내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 과정 동안 말하지 못할 일들이 참 많았어요. 대기업 벤더사와 모기업 간의 이해관계, 기업 간의 견제구도, 협력사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현실부터 기업 대표자의 아쉬운 판단으로 성장의 기회를 잡지 못하는 사례 등을 불과 2~3년 사이에 모두 겪게 됐었죠. 그래서 저와 당시 몸담았던 회사, 그리고 해당 기업의 대표자와 함께 등록했던 특허의 대부분을 넘기며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선택을 하게 됐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현명한 선택지는 창업이었고, 그렇게 저의 성을 내건 팍스랩을 설립해 지금까지 이끌어 오고 있습니다”

박정희 대표는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기술로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것을 자신에게 주어진 천명(天命)이라 생각하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팍스랩(Park’s LAB)
박정희 대표는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기술로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것을 자신에게 주어진 천명(天命)이라 생각하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팍스랩(Park’s LAB)

 

창업 후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창업 초기에는 어려움보다 청사진의 실현을 코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용접 팁 드레서 제품의 중국 수출이 가시화됐기 때문이었어요. 화이트 리스트 규제로 탄력을 받았던 상태였기에 기업 성장의 J커브에 이상은 없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시련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곳에서 찾아왔습니다. 코로나-19라는 불가항력(不可抗力)적인 방해 요소가 팍스랩의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돌파구는 없었나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에 처음에는 많이 당황스러웠지만, 장기화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며 곧바로 다음 계획을 실행했습니다. 당시 EU환경 규제로 인한 전기차 개발에 전 세계적의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전기차 차량의 중량을 낮추는 게 현안이었습니다. 그래서 중량감소 소재로 알루미늄 판재가 이용되었는데, 여기에는 큰 단점이 있었죠. 알루미늄 소재의 특성상 알루미늄 판재용접 시 용접타점이 작아서 생산성이 저하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저는 여기서 새로운 기회의 포인트를 얻게 되었고, 용접타점을 늘이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게 됐습니다. 이 기술의 완성으로 현재는 대기업 자동차 1차 용접 계열사에 기술이 적용되어 활용되고 있고, 이를 발판 삼아 팍스랩은 새로운 기술을 지속해서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팍스랩이 고객사에 어떠한 영향을 주길 바라시나요?
  “팍스랩의 가장 큰 장점은 차별화된 기술개발과 신제품 개발을 다른 관점으로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서로의 의견을 내세우며 충돌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대표인 저 자신이 직접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독특한 시선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있죠.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팍스랩은 철저히 이타적인 관점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기업의 본질인 이윤추구에 대한 목표를 명확히 달성할 수 있게 원가 절감과 생산성 증대의 즉각적인 피드백을 경험할 수 있게 합니다. 이는 고객사에게 팍스랩만이 드릴 수 있는 최상의 지식기반 서비스라고 자부합니다”

 

대표자로서 평소 본인의 신념에 대해 피력해 주십시오.
  “기본적으로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이를 실현해 드리는 행위에 대단한 희열과 기쁨을 느낍니다. 때문에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발 벗고 나서고 있죠. 어떠한 문제라도 저만의 방식으로 클라이언트를 성공시킬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모든 개발 행위에 트리즈(TRIZ: 창조적 문제해결 방법) 이론을 접목시킵니다. 문제를 단순화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내죠. 이 이론을 제조 산업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경험과 방대한 지식 없이는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팍스랩은 가능합니다. 그동안 그래왔듯, 앞으로도 사람들의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풀어줄 수 있는 진정한 조력자로 소임을 다할 것이기 때문이죠.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기술로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천명(天命)이라 생각하기에, 앞으로 팍스랩에서 펼쳐지게 될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활동에 벌써부터 가슴이 뜁니다. 클라이이언트와 상생해 나가는 기업, 팍스랩의 미래를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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