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나가는 새마을 운동
세계로 뻗어나가는 새마을 운동
  • 임성지 기자
  • 승인 2016.04.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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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지 기자]



세계로 뻗어나가는 새마을 운동

새마을 운동, 개도국 경제 성장을 도모 

 

 

 


과거 세계 최빈국에 속했던 한국은 한국전쟁 이후 고도성장을 이룩하며 세계 경제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최근 세계 수출 순위 6위에 오르는 등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1970년대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진행했던 ‘새마을 운동’은 국민에게 자립과 실천에 대한 의지를 확산해 경제성장의 발판을 만들어 냈다. 이에 영남대학교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새마을 운동을 세계에 알리며 인류공영과 국격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국제개발과 국가발전을 위한 교육기관

경상북도 경산시 대학로에 있는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하 새마을대학원)’은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영남대학교의 특수대학원이다. 국제개발협력사업은 선진국이 후진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일련의 사업으로, 새마을대학원은 교육을 통해 개도국의 개발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과 전문가들을 양성해 해당 국가의 중견 리더를 양성하고 절대 빈곤을 해소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한국은 2010년 공식적으로 OECD의 선진 공여국이 되었으며 이러한 국제개발협력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에 새마을대학원은 개도국 공무원을 중심으로 지역개발 지도자 양성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새마을대학원의 박승우 원장에 따르면 1970년대 한국 발전의 기반이 된 것으로 평가받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새마을 운동’에 대해 최근 들어 개도국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한다.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란 명칭은 영남대의 설립자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과 새마을 운동을 따서 만들어진 것이다. 영남대학교는 1980년대 이후 다른 교육ㆍ연구기관에서는 거의 중단되다시피 한 새마을 운동에 관한 연구와 교육을 그동안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러한 기존의 경험을 배경으로 2011년 11월 처음 설립 당시에 15명의 신입학생으로 시작되었던 새마을 대학원은 지난 4년간 꾸준히 성장하여 현재까지 총 424명의 대학원생을 받아 교육하고 있다. 박승우 원장은 새마을대학원에 그동안 59개국의 학생들이 찾아와 학습했으며 매년 170여 명의 학생을 배출해 양적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앞으로 양적 확장은 물론, 교육과 학생지도 등 질적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그는 개도국에서 중요한 업무를 맡던 중견 공무원들이 한국에 와서 제대로 배우고 가야 새마을대학원 사업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마을 대학원은 일반적인 대학원 석사과정의 교육과정을 진행하며 새마을 지역개발, 공공정책, 산림자원관리 및 보전 등 5개 전공을 특성화하고 있다. 하지만 박승우 원장은 전공 수업보다 중요한 것은 새마을 운동을 통한 ‘정신개혁’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장은 70년대 새마을 운동은 주민들을 직접 참여시켜 사고방식을 개선했다고 말하면서 새마을대학원이 경험학습과 체험학습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을 바꾸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동을 주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새마을대학원은 감동을 통한 정신의 개혁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학내 구성원들이 유학생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만큼 감동하고 변화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목표를 달성했다는 성취감이 든다고 전했다. 그는 ‘새마을 정신은 수업을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고 진심과 정성에서 우러나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체 정신’이라고 역설했다. 

새마을 운동, 한국에서 세계로 확장

박승우 원장은 학생들이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새마을대학원을 단순한 유학지의 학교가 아닌 모교로 생각하도록 교육한다. 그는 현재 새마을대학원이 배출한 170여 명의 졸업생이 세계 각국에서 글로벌 새마을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박 원장은 캄보디아, 미얀마,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등에는 새마을대학원의 지부가 설립되기 시작했다고 말하면서 이러한 성과가 졸업생들의 자발적인 운동인 만큼 가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 원장은 아시아,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라틴아메리카와 태평양 도서국가에서 오는 학생들이 몇 년 후 거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세계 각국에서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주도하는 ‘새마을 정신으로 뭉쳐진 새마을 대학원 출신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새마을 대학원의 또 다른 과제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새마을대학원은 ‘지역공동체 개발 지도자 양성 과정(석사학위)’ 1기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과정은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국제개발 리더 양성을 위해 새마을대학원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약을 맺고 진행 중인 사업이다. 이번에 졸업한 33명의 졸업생은 가나, 라오스, 탄자니아 등 18개 개도국의 유학생들로 고국에서 새마을운동 적용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한 유학생은 “한강의 기적을 고국에서도 꼭 이룰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박승우 원장은 국제협력을 제대로 하는 교육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단순히 집을 지어주는 것이 아니라 집을 짓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참된 교육이자 제대로 된 국제개발협력이라고 강조했다. 

개도국을 돕는 국제개발협력 사업에서 바로 눈앞에 보이는 경제적, 단기적 이익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교육사업을 중심으로 개도국의 지도자와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제대로 된 방법이며, 이것이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장기적 국익에 도움이 되고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길이라고 주장하는 박승우 원장. 그의 노력을 통해 영남대학교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 세계 사회에 새마을 정신을 알려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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