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한 아이디어의 괴짜들이 만드는 K-콘텐츠
섹시한 아이디어의 괴짜들이 만드는 K-콘텐츠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3.05.08 15: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섹시한 아이디어의 괴짜들이 만드는 K-콘텐츠

- 제2의 마동석 꿈꾸는 배우 출신의 제작자
- 글로벌 종합 콘텐츠 미디어 그룹으로의 성장이 목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4일 미국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와의 만남을 택했다. 해당 자리에서 테드 서랜도스 CEO는 향후 4년간 K-콘텐츠에 25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3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의 이와 같은 투자 의사 발표는 한국의 창작업계에 대한 믿음과 스토리텔러로서 향후 더 멋진 K-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처럼 2023년 전 세계 콘텐츠 산업의 눈과 귀는 ‘K-콘텐츠’에 쏠리고 있다.

 

 

 

배우와 연출의 시너지, K-콘텐츠의 중심이 되다
경영학도를 꿈꾸던 어느 청년이 있었다. 그러나 어려서부터 남다르고 어딜 가나 주목받았던 외모 덕분에 그의 삶은 자의 반 타의 반 자연스레 배우의 길로 바뀌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연기였으나 조금 더 체계적인 공부를 위해 연극영화과 박사 과정까지 진학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더욱이 더 나은 연기 경험을 위해 연출 공부도 병행했으나 당시만 해도 이러한 그의 발자취가 또 다른 인생 도전으로 이끄는 모멘텀이 될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물론 배우로서의 삶도 그리 녹록지는 않았다. 꾸준한 작품 활동과 일본과 베트남 등에서 팬 사인회도 진행할 만큼 인지도를 높여왔으나 국내에서는 흔한 무명 배우의 삶 그대로였다. 그러나 그에겐 배우로서의 재능 못지않은 남다른 달란트가 존재했다. 바로 기획 및 제작자로서의 능력이었다. 더 나은 배우가 되기 위해 공부했던 연출 활동이 이제는 배우 활동을 넘어서 NO.1 콘텐츠 제작자로서의 완벽한 시너지가 된 것이다.
  이는 2023년 2월 설립된 섹시한 아이디어를 지닌 괴짜들이 모인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괴짜집합소’의 배시진 대표 이야기다. 한류 스타를 꿈꾸던 무명 배우에서 각 브랜드의 개성을 높이는 콘텐츠 창조로 세상과의 소통을 돕는 제작사 대표가 된 그의 희로애락 가득한 지난 삶은 호기심으로 다가오기 충분했다. 배 대표를 만나고자 삼성동의 어느 카페로 발걸음을 향한 이유이기도 했다. 카페에 도착해 이미 기다리고 있었던 배시진 대표를 찾고자 주변을 둘렀으나 그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그때 저 멀리서 환한 미소로 손을 흔드는 한 남성의 모습이 배 대표임을 알아차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어느 아이돌 가수 못지않은 외모와 스타일이 수많은 사람이 모인 카페에서도 독보적이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과거 드라마 제작사에서 일해 본 바 있었던 기자는 당시의 생각으로 제작사 대표라면 모자와 수염으로도 가려지지 않은 피곤함 가득한 얼굴만을 상상했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남달랐던 배시진 대표와의 첫 만남은 강렬함을 전하기 충분했고 강렬함을 넘어 감동이 기대되는 그의 이야기를 함께하고자 서둘러 질문을 던졌다.

이렇게 멋진 제작사 대표의 비주얼(?)이 믿기지 않는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웃음) 저는 콘텐츠 제작사인 괴짜집합소의 대표이기도 하나 오랜 시간 국내외에서 작품 활동을 해온 배우이기도 하다. 해외에서는 톰 크루즈, 국내에서는 마동석 선배, 구교환 선배의 선례처럼 배우와 제작자의 삶 모두를 놓지 않으려 한다. 따라서 아무리 고된 제작 환경 속에서도 배우로서의 품격은 늘 잃지 않고자 자기 관리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배우가 아닌 콘텐츠 제작자로서 내세운 바가 있다면
“순간의 이익에 집중하지 않으며 협업하는 브랜드를 내 일처럼 책임감과 의리로 함께해 오랫동안 공존하며 상생할 수 있는 관계가 되고자 했다. 더 나아가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콘텐츠 제작으로 K-콘텐츠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제작자로서 가장 큰 목표였다.”

그렇다면 괴짜집합소에서 진행 중인 콘텐츠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
“이곳은 광고 및 브랜드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이 주 사업이다. 더불어 영화 제작 및 배급, 그리고 최근에는 패션 브랜드 사업 론칭까지 준비 중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 콘텐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렇기에 콘텐츠의 홍수 속에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영상보다 남다른 개성으로 스토리텔링과 순간 몰입도를 지닌 콘텐츠가 대중에게 강렬함으로 남는다. 특히 콘텐츠는 모든 과정이 하나의 작품이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많은 고민이 뒷받침된다면 이는 고스란히 결과물로 드러난다. 고효율 콘텐츠의 꾸준함으로 관련 산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모든 이와 편안하고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는 제작사가 괴짜집합소다.”

왜 괴짜집합소여야 할까
“우리만의 차별화는 원스톱 시스템을 지향한다는 점이다. 영상 기획부터 대본, 섭외, 촬영, 편집, 디자인까지 모든 진행 과정의 시스템과 경험을 갖추었기에 가능하다. 더불어 저비용, 고효율의 홍보성 콘텐츠를 우선시하기에 의뢰인의 입장에서도 예산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순간 이익에 집중하기보다 클라이언트와 함께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전하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지만 고민할 뿐이다. 이처럼 끊임없는 아이디어 고민과 친근함으로 다가가는 우리의 노력과 열정이 괴짜집합소만의 경쟁력이라 자신한다.”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우선시 되는 부분은
“흔히 좋은 영상은 유명인이 출연하고 화려한 편집 기술이 들어가야 완성된다고 오해하는 이들이 많다. 물론 많은 투자가 이뤄질수록 퀄리티 높은 영상이 완성될 수도 있으나 이러한 점이 전부는 아니다. 해당 영상을 보는 사람에게 신선한 재미와 공감을 전하지 못한다면 좋은 콘텐츠라 할 수 없다. 따라서 제작 과정에서 ‘공감’을 우선적 가치에 두고자 한다. 공감이 이뤄져야 반응이 온다. 특히 숏폼이 익숙한 현대 사회에서 해당 콘텐츠를 스킵하지 않고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이 공감이다.”

공감으로 이뤄낸 지금까지의 성과가 있다면
“이제 설립 3개월을 맞이해 유형적인 혹은 매출적인 성과를 자랑하기는 시기상조다. 그럼에도 지금껏 짧은 시간 기업 광고 및 브랜딩 필름을 제작하며 작업 영역의 확대 및 유의미한 매출 성과를 이뤄냈다. 더불어 제가 지닌 경영철학이 단골과 함께하는 상생인데 이 부분도 상호 소통이 가능한 파트너로서 공존할 수 있었기에 유의미한 성과다. 또한 저희가 직접 제작한 웹드라마 ‘다정하게, 안녕히...’라는 작품이 지난해 서울웹페스트에 당선되어 레드카펫 및 시상식 행사에도 참여했다. 더 나아가 해당 작품은 다가오는 6월 독일 기센 다이시리알 웹페스트에도 초청을 받은 상황이기에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 이외에도 현재 3편의 영화를 괴짜집합소에서 제작 중이다.”

괴짜집합소의 콘텐츠를 비롯한 K-콘텐츠가 사랑받는 이유는
“예를 들어 ‘재미가 없다, 어디서 본 것 같다’ 등 대한민국 국민은 콘텐츠 그 자체를 즐기기보다 유독 이를 냉정하게 바라보는 성향이 강하다. (웃음) 더욱이 그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발전하며 변화했던 대한민국이었기에 우리는 트렌드 민감도 역시 상당히 높다. 이는 콘텐츠 영역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따라서 시청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유행에 뒤처지지 않고자 국내 콘텐츠 제작자들은 늘 재미있고 빠르고 탄탄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했다. 대한민국 콘텐츠가 어느 영역에서든 명확한 메시지와 재미를 추구하게 됐던 이유다. 이러한 경험치가 시나브로 쌓이며 K-콘텐츠라는 키워드로 그 포텐셜을 폭발한 것이다. 앞으로도 K-콘텐츠를 바라보는 글로벌 시장의 관심은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국내 제작진 역시 이러한 성장세에 만족하고 안주하기보다 더 다양한 시도로 더 높은 K-콘텐츠 팬덤을 형성해  나가는 것이 또 다른 숙제다.”

 

 

 

좋은 콘텐츠의 정의를 내려본다면
“저 역시도 늘 고민하는 부분이다. ‘감동적인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콘텐츠’, ‘영리적 목적을 완성한 콘텐츠’ 등 좋은 콘텐츠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선은 다양하나 제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해당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보다 이를 만든 사람이 ‘정말 최선을 다했느냐, 해당 콘텐츠의 성과가 아닌 함께한 이들이 만족했는가?’라는 물음에 부끄럽지 않다면 이는 좋은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저 역시 이러한 생각으로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향후 괴짜집합소이 이루고픈 클라이맥스는
“일단 단기적 목표는 당연히 매출 상승이다. 이는 결국 우리의 콘텐츠가 더 많은 고객에게 진심으로 다가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매력적이며 신뢰를 전하는 우리만의 업무능력으로 더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는 것이 또 다른 목표이다. 더 나아가 향후에는 괴짜집합소가 광고, 브랜딩 필름, 영화, 드라마, 공연, 비주얼 솔루션 등의 종합 콘텐츠 미디어 그룹으로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도약을 이루고자 한다. 지속적인 콘텐츠 제작 및 투자, 부문별 업계 최고 전문가 및 신진 작가와의 협업으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양질의 콘텐츠로 관련 산업의 활성화도 주도하고자 한다. 독창적 이야기 확보와 플랫폼 영역의 확대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첫 발걸음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콘텐츠 산업에서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로 명확한 브랜딩을 확립하고 독보적 위치에 오르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의 완성이 이뤄진다면 괴짜집합소가 꿈꾸는 클라이맥스가 완성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괴짜집합소 배시진 대표는 “우리는 이제 시작하는 스타트업입니다. 따라서 괴짜집합소와 인연을 맺은 기업, 인물 모두가 저희에게는 너무나 소중하며 늘 감사함을 가슴에 새기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괴짜집합소의 지속적 성장을 지켜봐 주십시오. 초심을 잊지 않고 오래도록 겸손한 마음으로 콘텐츠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진심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치고자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1, 321호 (여의도동, 대영빌딩)
  • 대표전화 : 02-782-8848 / 02-2276-1141
  • 팩스 : 070-8787-89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보승
  • 법인명 : 빅텍미디어 주식회사
  • 제호 : 이슈메이커
  • 간별 : 주간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1
  • 등록일 : 2011-07-07
  • 발행일 : 2011-09-27
  • 발행인 : 이종철
  • 편집인 : 이종철
  • 인쇄인 : 김광성
  • 이슈메이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슈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1@issuemaker.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