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경매’의 퍼스트 무버
 ‘보상경매’의 퍼스트 무버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3.05.08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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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보상경매’의 퍼스트 무버

- 행정사 사무소와 부동산 투자 회사의 완벽한 시너지
- “가족을 생각하면 답이 나오는 법”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을 바다에서 머무는 원양어선. 이들이 포획한 물고기는 육지에 도착해서도 마치 이곳이 바다인 것처럼 변함없는 활동량과 생명력을 자랑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원양어선이 잡은 물고기를 천적 물고기와 함께 두기 때문이다. 천적을 피하고자 하는 필사적 노력이 오히려 생명 연장을 위한 신의 한 수였던 것이다. 이처럼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고 안주하면 도태된다며 현실에 만족하기보다 끊임없는 도전과 치열한 열정이 일상이었던 어느 청년 리더의 이야기를 함께해 보자.

 

사진=김갑찬 기자
사진=김갑찬 기자

 

 

도전은 삶의 일부, 한계는 없다
과거 ‘모두가 YES를 말할 때 NO를 외칠 수 있는 용기’를 강조했던 광고 문구가 화제였던 적이 있다. 타인과 다름을 인정하지 않았던 당시 시대상이 조금씩 변화를 맞이했기에 가능했다. 조금 더 시간이 흘러 이제 우리 사회는 더 이상 ‘다르다’와 ‘틀리다’를 같은 의미로 두지 않는다. 타인과 다름은 틀린 것이 아니라 나만의 강력한 비책이자 성공을 향한 프리패스로 평가받는다. 더욱이 현대 사회에서 NO를 외칠 수 있는 용기를 넘어 오직 단 하나의 YES를 제시할 수 있는 용기 역시 울림으로 다가온다. 일평생 남들과 같은 길을 걷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긍정’, ‘도전’, ‘열정’으로 남다른 발자취를 남겨온 한국토지보상원 이상익 대표의 이야기를 함께하고자 강원도 인제로 향한 이유였다.
  지금은 어엿한 부동산 투자회사이자 행정사 사무소를 운영 중인 이상익 대표. 그러나 그의 삶은 어려서부터 잘 닦인 아스팔트가 아닌 거치고 거친 오프로드였다. 앨리트 유도선수 출신이나 여러 가지 이유로 자신의 꿈을 일찍 접었고, 어려서부터 하루 2~3개의 아르바이트는 일상이었다. 한창 친구들과 어울림이 익숙했던 나이였음에도 그는 노는 것보다 생업, 친구보다 선배가 익숙했다. 어쩌면 이러한 삶의 연속에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으나 넘어지고 쓰려져도 결코 무너지진 않았다. 예전에도 지금도 가족이 있었기에 가능한 삶이었고 가족을 생각하면 답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상익 대표의 지난 삶은 가족의 힘으로 버텨낸 도전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도전적 행보는 누구에게나 허락되나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자세와 용기는 누구나 쉽게 가지지 못한다. 이 대표 역시 쉽지 않은 지난 행보 속에서 멈추지 않으면 언젠가 이뤄진다는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자신의 가치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왔다. 과거 직업군인이었던 그가 이젠 부동산 전문가이자 행정사의 완벽한 컬래버레이션으로 남다른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특히 관련 산업에서도 여전히 낯선 ‘보상경매’라는 새로운 마스터피스의 완성을 꿈꾸는 그의 이야기가 궁금해 서둘러 질문을 이어갔다.

한국토지보상원은 행정사 사무소인가
“행정사 사무실이자 부동산 투자회사이다. 사실 많은 고객이 이곳의 네이밍만으로는 행정사 사무소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웃음) 이곳에서는 부동산 행정 관련 업무가 중심이며 그 중에서도 ‘토지보상’ 더 나아가 ‘토지보상경매’ 관련 업무가 주력이다. 

해당 업무 역시 대중에게는 여전히 낯설다
“세상의 모든 정보가 담겼다는 유튜브에서도 보상경매라는 관련 정보는 찾기 쉽지 않다. (웃음) 우선 보상 경매를 이해하기 위해서 토지보상의 개념이 필요하다. 토지보상은 관련 법률에 따라 공공주택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지구, 도시개발사업, 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도로건설, 철도건설, 도시계획시설 등의 공익목적을 위해 국가는 물론 각 지자체와 공사 및 민간사업자가 사유지를 수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해당 토지에 편입되어 현재 토지보상 중이거나 향후 토지보상이 예정된 곳을 경매와 공매로 취득하는 것이 보상경매다.”

부동산 업무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부사관에서 장교가 된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약 10년간의 군 복무 후 전역한 예비역 소령이다. 군 복무 당시 아파트 갭투자 등을 진행하며 부동산에 관심을 가졌다. 당시 전문 지식이 부족했던 투자로 전세 사기를 경험하기도 했다. 이후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전문성이 부족하면 어느 분야에서도 성공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독하게 부동산 관련 법과 이론을 공부했고, 직접 민사 소송까지 진행하며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이제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도 될 것 같은 자신감과 전문성이 확보되었고, 전역 후 부동산 투자 전문기업인 주식회사 드림을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경제적 독립을 위해 군인의 길을 선택하였고 경제적 자유를 위해 전역을 결심하였다’라고 지난 삶을 요약할 수 있다.”
 
행정사 업무와의 시너지는
“우리는 삶에 있어 수많은 기회를 맞이한다. 다만 이를 마주하는 것은 찰나의 순간이자 우연일 수 있으나 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남다른 도전과 노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다. 군 선배를 만나고자 우연히 방문한 토지보상 현장에서 다양한 부동산 관련 업무 해결을 위해서 행정적 업무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깨달았다. 더욱이 행정사는 평생 직업도 가능하며 우리 삶 어느 곳에서도 함께하기에 부동산 업무에서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실제로 행정사가 되니 부동산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더욱이 업무에 집중하기보다 실무를 진행하며 현장에 답을 두고자 했는데 행정사로서 부동산 업무를 진행했을 때 현장에서 완벽한 컬래버레이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집중하고 있는 현안 혹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지금까지도 보상 예정지를 다양한 수단과 방법, 특히 경매로 매입해왔다. 그중 최근에는 인제군 지역의 모 공장을 경매로 반값에 낙찰받았다. 법적·행정적 문제와 산업폐기물이 방치되어 문제가 많았던 공장 부지였기에 3회 이상 유찰이 된 물건이었다. 현재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남다른 시각으로 더 나은 공간 창출을 위해 디벨롭 중이다. 인허가 과정이 마무리되면 해당 공간은 환경회사와 공유 오피스 등 직접 경영 운영될 계획이다. 위 프로젝트는 행정사로서 가능한 모든 업무가 총동원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행정사가 단순히 의뢰인의 수임 계약으로 업(業)을 영위한다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행정사가 할 수 있는 업무를 본인이 직접 실행하는 새로운 독자적 행보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자 한다.”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은
“보상경매 투자의 흐름과 느낌을 놓치지 않고자 지금도 늘 보상 예정지를 사전 예측하고 지속적으로 추적ㆍ확인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집중한다. 이후 실제로 제가 예측한 곳이 보상 물건지가 되었을 때의 희열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현재도 아무에게 공개하지 않은 나만의 노트에는 수백 곳의 보상 예정지가 담겨 있다. (웃음)”

이러한 보물창고를 더 많은 이와 공유할 생각은 없나
“지금 생각에서는 그럴 생각이 없다. 최근 부동산 산업에서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아카데미 혹은 유튜브에서 풀어내는 이들도 많으나 가끔 그러한 의문도 있다. 진짜 좋은 물건과 방법이라면 왜 모르는 사람과 나눌까? 그렇기에 저 역시도 나만의 보물창고를 불특정 다수와 공유하기보다 직접 투자를 우선으로 하며 저와 뜻을 함께하는 투자자 및 지인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을 우선적 가치로 둔다. 물론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 향후에는 이러한 생각이 변할 수 있으나 지금까지의 생각은 나와 지인들을 위한 정보 공유가 우선이다.”

 

 

 

부동산 전문가로서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
“사실 저는 어디에서도 저를 부동산 전문가라고 소개하지 않는다. 부동산은 업무 특성상 시장의 흐름이 중요한데 이를 모두 예측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금껏 많은 성과를 만든 부동산 전문가라도 시장의 흐름에 따라 그 예측이 다르면 사기꾼이 돼버린다. 따라서 저는 스스로의 경험과 투자로 성과를 이뤄낸 이들이 전문가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경험만큼 미래를 확실히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은 없다. 내가 하는 것이 반드시 된다는 확고한 투자 마인드로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가며 꾸준히 노력하고 자신감을 가진다면 부동산 산업에서도 남다른 발자취를 남길 수 있다.”

해당 업무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전하고픈 메시지는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천한다면 그 과정에서 느낀 것들도 잊지 말아야 한다. 업무에 있어 100% 실패는 없다. 지나고 보면 이 역시도 성공을 위한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그렇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실행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실력을 갖췄으면 한다. 모방도 나쁘지 않으나 자신만의 무기가 될 수 있는 또 다른 무언가를 창조하는 것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세상에는 수많은 전문가가 존재한다. 자신감도 중요하나 성장을 거듭할수록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겸손 역시 필수다.”

늘 도전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몇 년 전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히말라야의 품속에 영원히 잠든 산악인 故 김홍빈 대장은 생전 등반 중 열 손가락을 모두 잃은 바 있다. 두 손을 모두 잃은 장애에도 그는 1% 가능성만 있다면 도전에 주저하지 않았고 결국 장애인 최초 히말라야 8,000m 14좌 완등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다. 어려서부터 해보지 않았던 아르바이트가 없었고 누구나 놀기 바빴던 20대 청춘에도 매일 2~3개의 아르바이트는 기본이었다. 세상에 어느 하나 필요하지 않은 일은 없다. 학창 시절 호프집 알바에서도 배울 것이 있었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제 명함에 기재된 직업과 직책만 나열해도 셀 수 없을 정도다. 한국토지보상원 이외에도 주식회사 드림(부동산 투자회사), 드림 비즈니스 센터(공유 오피스, 공유 창고, 무인 카페), 드림 환경(폐기물 처리, 철거, 인력) 운영 중이며 대한행정법률지원단 감사, 대한행정사회 인제군지회장과 부동산특별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처럼 하고자 하는 노력과 열정만 있다면 하지 못할 일이 없다.” 

향후 이루고픈 클라이맥스가 있다면
“지금까지의 성장에 안주하고 만족할 생각은 전혀 없다.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행정사와 부동산 회사의 시너지로 세상에 하나뿐인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특히 개인과 기업, 민간 기관과 공공기관 모두의 행정 자문이 가능한 회사로 성장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지금은 관련 분야의 전문가로 인터뷰를 나누지만 언젠가는 부동산이 아닌 또 다른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다시금 인터뷰를 할 수 기회가 생긴다면 이 역시도 인생의 클라이맥스가 되지 않을까? (웃음)”

인터뷰 막바지에 이상익 대표는 꼭 전하고픈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앞서 도전하는 삶의 원동력으로 여러 가지를 꼽았으나 하나를 더하자면 가족의 힘입니다. 어려서도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부모님의 존재만으로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지금은 결혼 후 여전히 군 복무 중인 아내와 저를 똑 닮은 딸을 떠올리며 하루하루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부모님과 아내, 그리고 딸까지 가족을 생각하면 답이 나왔고 앞으로도 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들과 가장이 되겠으며 이 자리를 통해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라는 고마움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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