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로 웃음과 행복을 전달하는 작가
캐릭터로 웃음과 행복을 전달하는 작가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3.05.05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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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캐릭터 ‘냥냥몬’으로 온·오프라인에서 큰 인기
캐릭터 IP 플랫폼 ‘릭터즈’ 통한 상생 추구에도 힘써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캐릭터로 웃음과 행복을 전달하는 작가

 

‘캐릭터 이코노미’ 시대라 할 정도로 캐릭터 시장의 성장세가 매섭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캐릭터 산업의 시장 규모는 2014년 이후 연평균 약 8%의 신장률로 성장해 올해 2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캐릭터’는 콘텐츠 산업에서 단순히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 것을 넘어 하나의 브랜드로 확장되고 있다.

 

 

ⓒ냥냥몬스터즈
ⓒ냥냥몬스터즈

 

지역사회 및 청년 작가에 도움 주는 기업으로 성장 원해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매력적인 외형에 고유의 스토리와 세계관까지 더해진 캐릭터는 대중들의 인기를 받기 시작하면 금세 팬덤이 형성된다. 매체와 플랫폼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는 ‘원소스 멀티유스(OSMU)’의 원천이기도 해 IP(지식재산)를 기반으로 부가가치 창출도 가능해진다. 이로 인해 특정 산업에만 활용되던 캐릭터는 이제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며 다양한 영역으로 경계 없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캐릭터가 특정 세대나 소비자만의 문화가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고도의 마케팅 도구로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조사한 ‘2022 캐릭터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캐릭터가 상품 구매 결정에 영향을 끼친다고 답한 응답자가 64.2%나 된다. 홍보 효과가 막대함을 보여주는 자료인 셈이다.

 

일러스트 작가이자 캐릭터 콘텐츠 기업 냥냥몬스터즈를 운영하고 있는 이해인 대표는 이러한 캐릭터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본인이 활동하는 대전시, 더 나아가 전국의 많은 창작자들과 소통하며 함께 상생하는 환경 구축을 꿈꾸고 있다. 자체 캐릭터 ‘냥냥몬’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그는 자신이 독자 및 팬들로부터 힘을 받은 것처럼 캐릭터가 가진 힘을 더 많은 사람이 느낄 수 있게 되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 대표와 만나 나눈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담아보았다.

 

어떤 계기로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원래 꿈은 순수미술을 하는 화가였고 대학에서는 디자인을 전공했다. 졸업을 앞두고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스스로 되물었다. 결론은 취미로 즐기던 일러스트였다. SNS에 제가 만든 캐릭터 ‘냥냥몬’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모습을 보고 평생 즐겁게 할 수 있는 분야라는 확신이 들던 차였다. 그래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창업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냥냥몬’ 캐릭터와 이를 기반으로 한 사업을 소개해 준다면?

“사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모든 걸 솔직하게 전달하는 게 어렵지 않나. 하지만 캐릭터로 표현하면 훨씬 쉽다. 저 역시 스스로를 투영해서 ‘냥냥몬’을 탄생시켰다. 간단히 소개하면 ‘고양이로 변신한 몬스터’인데 사랑받고 싶어 하는 고양이의 행동이 담겨 있는 캐릭터다. 앞서 말했듯 SNS를 통해 처음 소통했는데 반응이 좋아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생겼고, 이를 기반으로 지금의 브랜드 사업을 시작하게 되어 문구류부터 다양한 종류의 굿즈까지 판매하고 있다. IP를 바탕으로 일본 등 해외 시장 개척도 준비 중이다”

 

캐릭터 플랫폼 서비스 운영은 어떻게 구상하게 된 건지

“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분들을 만나면서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캐릭터를 만들어 보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막연하다는 것이었다. 특히 제가 활동하는 대전 지역의 경우 캐릭터에 대한 인식이 다소 부족한 편이라 더욱 그러했다. 그래서 캐릭터 창작을 꿈꾸는 분들, 혹은 기존에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과 소통하고 상생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보고자 ‘릭터즈’ 서비스를 구상하게 됐다. 누구나 캐릭터를 쉽게 제작해 등록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렇게 탄생한 캐릭터를 여러 기관이나 기업과 매칭해 수익 창출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냥냥몬스터즈의 이해인 대표는 캐릭터 기반의 다양한 상품 판매는 물론 작가와의 상생을 위한 자체 플랫폼 ‘릭터즈’까지 다방면으로 활발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냥냥몬스터즈
냥냥몬스터즈의 이해인 대표는 캐릭터 기반의 다양한 상품 판매는 물론 작가와의 상생을 위한 자체 플랫폼 ‘릭터즈’까지 다방면으로 활발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냥냥몬스터즈

 

여러모로 긍정적 효과가 창출될 수 있을 듯한데

“그렇다. 좋은 캐릭터는 어마어마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그래서 기업이나 기관 입장에서는 캐릭터의 이미지를 통해 홍보 효과와 매출 증대와 같은 사업적 성과를 얻을 수 있고, 캐릭터를 소비하게 되는 이용자는 만족감을 받게 된다. 여기에 창작자 역시 주업 혹은 부업으로 자신을 알릴 기회가 되기에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저와 같은 창작자들이 보다 쉽게 사업화를 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계속해서 연구해 지역사회 관광 발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작가이자 창업가로서의 철학은 무엇인가?

“항상 솔직하고자 한다. ‘냥냥몬’은 ‘무해한 행복’을 드리고자 하는 캐릭터인데, 제가 즐겁고 행복하지 않으면 그것을 보는 분들에게도 그 마음이 다 전달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일상 속 작은 일들도 소중하고 행복하게 생각하는 편이고 이를 캐릭터와 굿즈에도 잘 담아내려고 노력한다. 창업 활동에 있어서도 무언가를 포장하고 부풀리기보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작은 한 걸음부터 나아가자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릭터즈를 기반으로 창작자들의 소통이 활발해지면 이를 통해 캐릭터 페어와 같은 행사를 개최해 대전 지역사회 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더불어 캐릭터 사업 관련해서는 ‘버추얼 유튜버(버튜버)’로의 확장에 대한 계획이 있다. 이를 통해 자극적이지 않고 모두가 즐겁게 소비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다. 늘 즐거움을 선사하는 기업이자 작가, 브랜드로서 성장해나갈 냥냥몬스터즈의 행보를 기대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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