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용 교육을 지향하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용 교육을 지향하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3.05.05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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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양성 프로그램으로 무용 대중화 위한 초석
사회적 가치 지닌 무용 교육의 선순환 구조 구축 목표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용 교육을 지향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2’에 따르면 한국인의 ‘행복지수’는 세계 59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동·청소년의 삶의 만족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를 기록했다.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모색하고 격차를 좁힐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한 때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무용이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용 교육을 지향하다

예술의 본질은 정신세계와 깊은 연관이 있고, 또 행복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로의 발전을 위해선 어린 나이부터 예술을 경험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무용의 경우 자신의 몸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유연성과 체력 및 근력을 기를 수 있음은 물론, 자기표현을 통한 자신감 배양과 인성 함양에 있어서도 도움이 된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무용은 공교육 영역에서 예술교과가 아닌 체육교과의 한 영역으로만 존립하고 있어 무용이 주는 긍정적 정서 경험을 많은 아이들이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 (주)춤추는 레인보우의 이소이 대표는 대중적인 무용 교육을 통한 즐거움의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도모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그가 주목한 부분은 무용을 배우는 아이들에 대한 교육과 그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에 대한 교육의 공존이다. 어떤 의미인지 이 대표와 나눈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소개한다.

 

춤추는 레인보우의 설립 배경을 전해준다면

“대학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이들을 가르쳐 왔다. 처음 시작은 프리랜서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무용학원, 문화센터를 방문해 수업을 하는 것이었는데, 시간이 축적되며 자연스레 제가 교육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선생님도 양성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특히 사회적 경제의 개념에 주목하게 되며 강사 교육을 통한 유아 무용의 대중화라는 지금의 방향성이 정립되어 춤추는 레인보우 설립으로 이어졌다”

 

어떤 문제의식을 느꼈던 것인지?

“대학에서는 전공자 양성을 위한 예능교육 위주의 교육이 주를 이룬다. 그렇다 보니 무용전공자가 기술을 연마하고 실력을 향상하는 무용수로서의 재능만 다져왔지 유아를 가르치는 교육자로서의 유아 교육 방법에 대해서는 배워본 적이 없다. 제가 10살 때부터 무용을 시작해 30년가량 활동을 이어오면서 항상 이 부분이 안타까웠다. 절대다수의 전공자들은 졸업을 하고 나면 무용 교육자로 진로를 탐색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용에 대한 전문성과 유아들을 교육하는 건 별개의 문제다 보니 이 부분에서 한계를 느끼고 일자리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지점에서 출발해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강사를 양성해 유아 무용을 좀 더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 것이다”

 

강사 양성이 중요한 이유를 좀 더 설명해 준다면

“무용전공자들이 처음 유아들과 마주하게 되면 보통 기능 향상에 목적을 둔다. 하지만 4~7세 어린 친구들은 연령 특성상 정확한 동작보다는 무용을 즐기고 이를 통해 파생되는 다른 효과가 중요하다. 전문 무용인을 성장시키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분야의 교육인 셈이다. 다만 앞서 말했듯 강사들이 이 부분에 대한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어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춰 상호작용하며 수업이 이뤄질 수가 없다. 그럼 어떻게 하면 유아들이 진정으로 무용을 즐길 수 있을까? 그래서 제가 그동안 현장에서 생생하게 겪은 숱한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주)춤추는 레인보우는 무용의 대중화를 통한 즐거움의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며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주)춤추는 레인보우
(주)춤추는 레인보우는 무용의 대중화를 통한 즐거움의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며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주)춤추는 레인보우

 

이를 통해 창출될 수 있는 긍정적 효과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전문적인 무용 교육자를 양성하는 일자리 창출의 개념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유아들이 무용 수업을 받으며 즐겁고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이 가장 크다. 기본적으로 저희는 무용전공자들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기관이 아니다. 유아들이 무용 자체를 즐기고 향유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몸으로 표현하게 되는 무용의 본질을 추구하는 곳이다. 실제 유아 무용 수업의 프로그램도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우리 연구진들이 그간의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친숙한 동요에 맞춰 무용 교구를 활용해 흥미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리고 이러한 프로그램이 유아 무용의 대중화를 만들고, 곧 우리가 양성하는 선생님들의 수업의 장도 마련되는 선순환의 고리로 이어질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전해 달라

“무용에 관심이 있어도 여러 환경 때문에 쉽게 아카데미를 찾지 못하는 아동들을 위한 교육에 무척 관심이 많다. 그래서 저희 강사 양성 코스와 연계해 무용 수업을 받고 싶어 하는 아동들이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구조를 만들고자 하는 계획이 있다. 이 부분은 제 철학과도 맞닿아있는 부분이기도 한데, 춤추는 레인보우의 향후 비전은 더 많은 사람들이 무용을 향유하고 이를 통해 즐거움을 얻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금의 유아 무용 교육을 넘어 시니어 세대로 교육을 확장하고 싶은 목표도 있다. 최근 ‘액티브 시니어’라는 말도 있듯이 새로운 도전이나 취미를 위해 저희 아카데미에 문의를 주는 장년층들이 많다. 그래서 시니어 무용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대를 아울러,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무용이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용 교육기관으로 성장하는 게 우리 기업이 가진 비전이다”

 

이 자리를 통해 소개하고 싶은 감사한 분들이 있다면?

“김포시 사회적경제센터에서 심화 과정 교육을 받을 당시 멘토로 인연을 맺게 된 뒤, 사회적 기업가로서 방향을 잡아주시고 지금껏 많은 격려를 아끼지 않고 지지해주시는 손홍택 위원님께 감사드린다. 아울러 우리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손발이 되어 주시는 연구진 선생님들께도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다. 더불어 성장하는 춤추는 레인보우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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