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Create New 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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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3.05.05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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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과 팬덤 위한 커뮤니티 앱 서비스로 주목
음악 생태계에 선한 영향력 미치는 기업 되고파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We Create New Wave

 

신인 혹은 인디 뮤지션들의 삶은 팍팍하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술인 실태조사만 살펴보더라도 아티스트들이 전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기가 매우 힘들다는 걸 알 수 있다. 어렵사리 데뷔하더라도 불평등한 음원 시장이 앞을 가로막는다.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라지만 여전히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의 수입 중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비율은 무척이나 낮다. 이마저도 인지도가 높아야 어느 정도 몫을 가져갈 수 있고 신인 창작자들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찐팬들의 덕질 놀이터, ‘굿덕’

뮤직 테크 스타트업 (주)폰드메이커스의 박이래 대표는 이와 같이 창작 활동을 위한 기반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아티스트를 위한 가치 있는 일을 해보고자 창업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 지점에서 그가 주목한 것은 ‘팬’이었다. ‘음악을 향유하고 소비하는 것은 결국 팬’이라는 근본적인 지점으로 돌아가, 이들 팬덤과의 동반 성장이 가능한 플랫폼이라면 뮤지션의 활동에 도움을 주는 선순환 구조 형성이 가능해질 거라는 믿음 때문이다. 실제 세계인이 사랑하는 문화가 된 K팝 열풍의 배경에도 행동하는 팬덤의 영향력이 자랑한다.

 

이처럼 음악을 소비하는 팬과 창작자가 어우러지는 커뮤니티를 완성한 뒤, 박 대표가 그리는 다음 단계는 음악 시장의 고질적 문제 해결과 건강한 생태계 조성이다. 그는 웹3.0이 열쇠가 될 것이라 말한다. 박이래 대표와 나눈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소개한다.

 

폰드메이커스를 설립하게 된 계기를 전해준다면?

“고등학생이던 시절부터 창업에 대한 꿈이 있어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재학하던 때도 관련 대외 활동을 통해 조금씩 준비 과정을 거쳤다. 이후 공군 장교로 군 복무를 하며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도 얻었고, 전역 후에는 좀 더 전문적인 실력을 기르고자 해외 유학을 준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발생으로 인생의 방향도 조금은 바뀌게 되었다.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커리어도 좋지만 제가 가치 있다고 느끼는 일에 직접 뛰어들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스타트업 비즈니스에 발을 담그게 됐다”

 

어떤 시장, 그리고 무슨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었나

“제가 바라보게 된 건 음악 시장이었다. 제 친구가 뮤지션이기도 했고 자연스레 인디 아티스트들이 얼마나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어서였다. 훌륭한 실력을 갖추고 있고 좋은 곡을 세상에 내놓고 있는 아티스트가 많지만 대중들에게 이를 알릴 수 있는 창구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여기서부터 출발해 피보팅 과정을 거쳤고, 그 과정에서 음악 시장의 핵심은 결국 ‘팬’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방탄소년단(BTS)의 성공 신화에 강력한 팬덤 ‘ARMY(아미)’의 존재가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단순히 ‘뮤지션의 활동에 도움이 되는 무엇’이 아닌, ‘팬과의 소통을 통한 성장과 이로 인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핵심에 두고 ‘굿덕(GoodDuck)’ 서비스를 론칭하게 되었다”

 

 

(주)폰드메이커스는 뮤지션과 팬덤을 위한 앱 서비스 ‘굿덕’과  뮤직 브랜드 ‘숲세권 라이브’ 등을 통해 건강한 음악 생태계 형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주)폰드메이커스
(주)폰드메이커스는 뮤지션과 팬덤을 위한 앱 서비스 ‘굿덕’과 뮤직 브랜드 ‘숲세권 라이브’ 등을 통해 건강한 음악 생태계 형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주)폰드메이커스

 

‘굿덕’ 서비스를 소개해 준다면

“역량 있는 뮤지션과 이들의 팬덤을 위한 앱 서비스다. 이용자는 플랫폼 내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일정이나 일상을 공유받고 실시간 음성 채팅도 즐길 수 있다. 일반적인 SNS와 달리 완전히 오픈된 채널이 아닌 해당 뮤지션의 팬들끼리 소통하고 정보를 얻는 것이기 때문에 내적 친밀감이 형성되어 ‘찐팬들의 덕질 놀이터’가 되는 것이다. 오는 7월을 목표로 V2 버전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프리미엄 멤버십을 추가하고 NFT로 음악을 비롯한 MD를 판매하는 기능도 넣을 예정이다. 이는 기존 제작사 중심의 유통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의 구조적 문제 해소는 물론 뮤지션과 팬 모두에게 효용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 기대한다”

 

아티스트 유치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도 진행 중인 것으로 들었다

“그렇다. 현재 터치드와 유다빈밴드, 마리슈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굿덕과 함께 하고 있다. 이분들을 위한 프로필 사진 촬영이나 프로모션에 도움을 제공하기도 하고, ‘숲세권 라이브’라는 뮤직 브랜드를 론칭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콘텐츠도 만들고 있다. 지난해 10회 이상 공연을 하면서 홍대 인디씬과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고 올해 시즌 2를 준비 중이다. 좋은 기획을 통해 ESG 경영에 동참하고자 하는 다양한 기업이나 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상생도 추구하고자 한다”

 

 

박이래 대표는 기업의 비전을 공유하며 함께 노력해주고 있는 구성원들의 헌신에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사진=손보승 기자
박이래 대표는 기업의 비전을 공유하며 함께 노력해주고 있는 구성원들의 헌신에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사진=손보승 기자

 

음악 시장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싶은지?

“굿덕 서비스가 음악 시장의 문제 해결과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는 창구가 되기를 희망한다.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익 창출은 물론 팬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커뮤니티 공간이 되고,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션과 좀 더 밀접하게 소통하면서 건전한 덕질 문화의 형성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이러한 선순환이 이뤄지면 더 나아가 인디 뮤지션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포함한 모든 대중음악인과 팬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우리가 구상한 로드맵에 맞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기업을 성장시켜 궁극적으로 앞서 말했듯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음악 시장을 넘어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예능인들을 위한 생태계도 만들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비전을 공유하며 함께 노력해주고 있는 구성원들의 헌신에 항상 감사한 마음이며, 굿덕과 함께해주시는 아티스트 및 사용자분들께도 같은 마음을 전한다. 폰드메이커스와 굿덕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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