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웅장한 교량에서 느껴보는 일상에서의 평온함

지난해 세종특별자치시에는 독특한 형태의 교량이 만들어졌다. 새로운 세종시의 랜드마크를 탄생시키고자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을 기념하여 둘레 1446m의 교량을 건축한 것이다. 세종의 환상형 도시구조를 형상화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이미 많은 이가 찾는 명소로 자리를 잡아 기자도 이응다리의 웅장함을 느껴보고자 현장을 찾았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저마다 놀라움의 반응을 내비쳤다. 생각보다 웅장한 규모에 놀라고, 곳곳에 꾸며진 섬세한 미적 조형물을 보며 감탄했으며, 금강의 한가운데에 서서 자연의 멋과 힘을 온몸으로 느끼며 숙연해하는 반응들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갑갑했던 일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해방감을 맛보는 것이 일품인 듯했다. 기자 역시 이응다리 위에서 그동안 마스크 뒤에 가려졌던 사람들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꼈고, 이제는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에 기분 좋은 강바람을 고스란히 즐길 수 있었다. 광각 렌즈에 조차 담을 수 없는 거대한 이응다리는 세종시의 랜드마크 그 이상의 무언가를 선물해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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