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를 넘어 소통하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를 넘어 소통하다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3.04.1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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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를 넘어 소통하다

박민교 ‘더 디지로그’(the DIGILOG)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박민교 ‘더 디지로그’(the DIGILOG) 대표
사진=김남근 기자

 

 -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크리에이티브 그룹
 - 감성과 이성의 조화,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융합된 ‘소통 마케팅’

모든 비즈니스의 기본이 점차 디지털화되며 산업의 경계가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광고시장 역시 급속한 디지털화로 인해 기존 시장의 변화와 융합이 이뤄지며 광고 회사들의 역할도 시류에 맞춰 요동치고 있다. 때문에 그동안 산업의 흐름을 주도해온 광고대행사와 미디어 랩에 시장에서 거는 기대도 크다. 디지털 폭풍이 몰고 온 작금의 시대에 이들은 어떻게 변화의 흐름에 대처해나가고 있을까? 

‘더 디지로그’(the DIGILOG)는 창업 후 10년 동안 굴지의 브랜드들과 손잡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회사로 자리 잡게 되었다. ⓒ 더 디지로그(the DIGILOG)
‘더 디지로그’(the DIGILOG)는 창업 후 10년 동안 굴지의 브랜드들과 손잡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회사로 자리 잡게 되었다.
ⓒ 더 디지로그(the DIGILOG)

 

천생 광고인이 만들어가는 대한민국 광고의 판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융합은 광고시장의 판을 완전히 뒤엎었다. 빠른 디지털화 속에서 광고, 마케팅은 주로 검색과 배너 광고로 시작되었으며, 광고 캠페인 속에서 소규모로 특화된 전문 서비스로 운영되는 행태를 보였다. 그러다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의 출현과 SNS, 동영상 플랫폼의 성장으로 애드테크는 아날로그 마케팅과의 접목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이를 조금씩 경험하며 느끼던 광고주들은 기존 4대 매체에 특화되어 있는 마케팅보다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통합 마케팅을 선호하게 되었으며, 이제는 ATL, BTL을 나누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광고 업계의 흐름이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디지털과 아날로그 마케팅을 아우르는 광고 모델 수립의 주역으로 대한민국 광고 산업의 변화에 한 축을 담당해오고 있는 더 디지로그(the DIGILOG)의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광고 캠페인은 물론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광고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광고 회사의 수장이자, C.E.O(Chief Executive Officer)보다는 C.I.O(Chief IDEA Officer)로 남고 싶다는 천생 광고인인 박민교 대표와의 일문일답을 이슈메이커에 담아보았다.

박민교 대표는 직원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회사에서 개인의 심리적 행복을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직원들이 서로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사내 이벤트를 펼쳐나가고 있다. ⓒ 더 디지로그(the DIGILOG)
박민교 대표는 직원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회사에서 개인의 심리적 행복을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직원들이 서로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사내 이벤트를 펼쳐나가고 있다.
ⓒ 더 디지로그(the DIGILOG)

 

반갑습니다. 더 디지로그(the DIGILOG)의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Creative & Marketing LAB, 더 디지로그(the DIGILOG/이하 더 디지로그)의 대표 박민교입니다. 지금 우리는 개인화된 디지털 디바이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접속하며 소통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존의 ‘정보 집중화 시대’에서 벗어나 개인화된 다양한 디지털미디어를 통해 타겟팅된 정보를 소비하는 ‘정보 개인화 시대’로의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고 있죠. 마케팅 환경 역시 ATL과 BTL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기에 이 두 가지를 어떻게 조화시키는지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디지로그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영역을 구분짓지 않으며, 브랜드와 소비자들이 만날 수 있는 모든 접점을 활용해 가장 효과적인 솔루션을 찾아가는 ‘소통 마케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솔루션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디지털 마케팅을 진행하게 될 경우에는 소비자들과의 빠르고 정확한 소통이 매우 중요한데요. 소비자들의 메시지를 정리하거나 관리 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수반되게 됩니다. 이러한 일들을 매우 효율적으로 진행하고자 더디지로그에서는 7~8개의 디지털 솔루션 프로그램을 개발하였고, 실제 업무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한 발 더 나아가, 다른 회사들도 분명 우리와 비슷한 니즈가 있을 것으로 생각해, 솔루션 프로그램들을 베타 서비스로 제공해 보았습니다. 그 예로 the fancake(더 팬케익)이라는 솔루션 프로그램을 들 수 있는데,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반응이 매우 좋아 정식 서비스로 런칭하여 현재 판매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그 기능을 보완하며 고도화를 진행 중입니다”

 

창업 전의 다양한 경험이 기업을 탄탄하게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고 하셨는데요.
  “저는 ‘웰콤’이라는 독립광고대행사에서 광고를 시작한 후, 글로벌 대행사인 ‘리앤디디비’를 거쳐, 1세대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인 ‘브릿지 래보러토리’에서 본격적으로 디지털 마케팅 영역까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빠른 승진과 스카우트 제안을 받을 정도로 나름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을 받고 있던 상황에서 당시에는 다소 생경한 디지털 마케팅 영역의 광고 회사로 자리를 옮긴다는 것이 큰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힘든 결정을 통해 기존 4대 매체 중심의 아날로그 광고와 디지털 마케팅 영역 모두에서 디렉터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경험이 지금의 ‘더 디지로그’를 창업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기존 회사들에서 디렉터로 10년 이상을 보내면서 언젠가는 창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실제 실행으로 옮기기에는 다소 망설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더 안정적인 것만 꾀하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더 디지로그’의 시작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당시 주변에서의 우려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안정적인 직장과 보장된 연봉을 포기해야 했기에, 주변의 걱정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만, 그만큼 응원을 해주는 지인들도 많았습니다. 디지털이라는 단어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북촌한옥마을에서 디자인 사무실을 하던 친구가 자신의 사무실 한 켠을 내어 주기도 했고, 사무실에 필요한 가구와 집기를 지원해 준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무엇보다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것은 처음 창업을 결심했을 때, 저를 믿고 함께 해준 3명의 창업 멤버들이었습니다”

 

공동창업의 형태였나요?
  “아닙니다. 그들은 과거 제가 부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사원으로 함께 일하던 젊은 친구들이었는데, 제가 창업을 하겠다는 말에 선뜻 용기를 내어 ‘더 디지로그’에 합류해 주었죠. 당시 그들에게는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창업을 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용기가 되어준 고마운 사람들이며, 지금도 함께해 주고 있어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창업 초기에 가졌던 간절한 마음들을 자양분으로 ‘처음처럼’, ‘삼성생명’과 같은 대형 브랜드들을 수주할 수 있었으며, 이후 창업 2년 차에 삼성동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4년 뒤인 2018년에 현재의 성수동에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되었죠. 직원들의 강한 믿음은 나비효과가 되어 돌아왔고, 그렇게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며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최고의 팀웍을 갖춘 광고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굴지의 브랜드들과 손잡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회사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의 10년 후에도 즐겁고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회사, 작지만 강한 회사로 더 큰 성장을 이뤄나가고 싶습니다”

ⓒ 더 디지로그(the DIGILOG)
ⓒ 더 디지로그(the DIGILOG)

 

‘더 디지로그’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무엇보다 구성원들 상호간의 관심과 배려, 그리고 몰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저부터 과거에 제가 경험하고 느꼈던 직장 상사에게 바랐던 점을 몸소 실천하려 하고 있고, 반대로 싫다고 생각했던 점은 직원들에게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나가고 있어요. 물론 대표와 직원 간의 어쩔 수 없는 거리감이 존재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먼저 다가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리 회사가 이익 추구를 위해 모인 집단이라고는 하지만,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에서 개인의 심리적 행복을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과 관심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더 디지로그’를 찾아주시는 클라이언트의 만족도를 최대로 높이기 위해 대표부터 팀장, 사원들까지 각자 맡은 일에 몰입하여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모두 아우르는 마케팅을 진행해 보았던 경험과 기획력, 그리고 통합 마케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클라이언트들에게 가장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도 ‘더 디지로그’만의 강점이라고 자부합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 프로그램의 개발 능력, 창의적인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능력, 영향력이 강한 인플루언서들과의 친밀한 협업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자랑입니다”

 

앞으로 ‘더 디지로그’를 어떻게 이끌어나가고자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더 디지로그’는 운이 좋게도 창립 때부터 현재까지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1등 브랜드들로부터 많은 의뢰를 받아 광고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가 진행했던 캠페인들이 주변에서 성공 사례로 평가받기도 하고, 직원들의 만족감과 성취감을 높여 주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1등 브랜드를 더 강력한 1등으로 만드는 광고 마케팅 활동뿐만 아니라 새로운 신규 브랜드를 시장에 잘 진입시키는 광고 회사, 2등·3등 브랜드를 1등으로 만드는 광고 회사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현실화시키며 구성원 간에 서로 믿고 의지하는 행복한 회사를 만들어 나가고 싶은 ‘더 디지로그’의 미래 10년에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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