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약사의 1:1 맞춤 상담
공부하는 약사의 1:1 맞춤 상담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3.04.1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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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공부하는 약사의 1:1 맞춤 상담

- “지금까지 이런 약국은 없었다”
- 환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치료가의 숙명
      
우리는 ‘부캐전성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단순히 온라인 게임 등에서 사용되는 서브 캐릭터의 의미를 넘어 또 다른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몇 년 전 국민 MC 유재석이 모 예능 프로그램에서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등장했는가 하면 최근에는 개그맨 김경욱이 ‘다나카’라는 부캐로 대중의 폭발적 관심이 집중됐다. 이처럼 유튜브 등 신규 미디어에서 ‘부캐’는 하나의 현상을 넘어 문화가 됐다. 다만 미디어 속 서브 캐릭터가 아닌 현실 속 부캐는 N잡러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본업은 물론 부캐인 모델로도 활발히 활동하며 광주광역시의 ‘핵인싸’로 떠오른 김재환 약사를 만나고자 광주로 향한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김갑찬 기자
사진=김갑찬 기자

 

 

나무가 아닌 숲을 바라보는 맞춤 처방
고정관념, 사전적 의미로는 ‘어떤 집단의 사람들에 대한 단순하고 지나치게 일반화된 생각들’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는 무언가를 생각할 때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존재한다. ‘약국’의 역시 누구나 공통으로 떠올리는 모습이 존재한다. 김재환 약사를 만나고자 양산 약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약국이 특별해봤자 얼마나 특별 하겠어’라는 생각이 앞섰다. 그러나 이곳에 들어서자마자 어느 백화점 매장 같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모델 못지않은 화려한 외모와 의상을 갖춘 김재환 약사의 모습에서 기자 역시도 약국 이미지의 고정관념이 존재했음을 깨닫게 됐다. 물론 보이는 모습만으로도 이곳은 확실한 차별화를 가졌으나 사실 양산 약국은 기존 약국과는 달리 차별화된 외부 모습은 물론 1:1 맞춤 상담 및 처방으로 더 유명하다. 익숙한 길, 편한 길을 두고 약국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는 그의 이야기가 궁금해 서둘러 질문을 던졌다.

이곳이 약국은 맞나
“기자님뿐 아니라 양산 약국에 들어서는 분 중 대부분이 흠칫 놀라곤 한다. (웃음) 지금은 평범한 간판으로 바꾸었으나 얼마 전까지도 특별한 디자인의 간판까지 존재했기에 더더욱 약국의 모습을 떠올리기란 쉽지 않았다. 더욱이 양산 약국은 병원 처방전을 조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예약 상담을 통해 1:1 맞춤 처방이 이뤄지는 시스템이기에 더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1:1 맞춤 처방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대부분 사전에 상담 예약을 남기고 약국을 방문하면 ‘문진, 설진, 이혈, 체질분석, 파동’의 순서로 4시간 정도 상담이 이뤄진다. 지금껏 8년간 6천여 명을 상담 치료했으며 다수의 임상 사례는 물론 앞서 언급한 5가지 비법 노하우로 맞춤 영양제를 처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 최초의 이혈 테라피 마스터 자격을 갖추고 있기에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신뢰와 더 나은 효과를 전하기 충분하다.” 

기존 약국의 시스템이 아닌 맞춤형 처방을 진행하는 이유는
“앞으로 모든 산업은 개인별 맞춤 컨설팅이 대세가 될 것이다. 쉽게 생각하면 헬스도 마찬가지다. 과거에는 단순히 헬스장에 등록해 운동했다면 이제는 PT가 기본인 시대다. 약국도 마찬가지다. 특히 약사는 굉장히 넓은 스펙트럼의 환자를 상대한다. 대다수의 환자가 자신의 증상을 나무로 설명하나 저는 이러한 상담과정으로 숲을 보며 처방한다. 따라서 나무만 바라봤을 때 알아차리지 못했던 다양한 문제를 발견할 수 있다. 물론 지금은 양산 약국의 이러한 1:1 맞춤 상담 시스템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곧 관련 산업도 개별 맞춤 컨설팅으로 변화하리라 확신한다.”

약사 중에서도 모델이 있나
“찾아보면 저 말고도 있지 않을까? (웃음) 혹자는 튀는 것을 좋아해서 본업 이외에 모델로 활동하는 것은 아니냐며 의심하지만 사실 어려서부터 꿈이 모델이었다. 더욱이 최근 누구나 부캐 하나쯤은 가지고 있거나 꿈꾸지 않나? 저 역시도 본업에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약사 김재환이 아닌 인간 김재환으로서 모델 활동도 병행하고자 했으며 이는 본업과 부캐 모두에서 긍정적 시너지와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었다. 특히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도 몸짱 약사, 자기관리에 철저한 약사가 전하는 맞춤 컨설팅은 더 높은 신뢰로 다가가더라.”

좋은 약사의 정의를 내려보자면
“누구나 그렇듯 약사로서의 제 삶도 여전히 ING다. 초기에는 치료만 잘하는 약사가 최고이지 않겠냐는 생각이었으나 맞춤 처방의 사례와 노하우가 늘어나며 내공이 쌓였고 좋은 약사의 지향점도 조금씩 변했다. 특히 요즘은 상담하러 오신 분들과 약 관련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을 때도 있다. 심리상담 센터처럼 이곳을 찾는 이들의 일상 이야기를 들어주고 조언하는 경우도 많다. 오히려 그럴 때 더 감사함을 표현하는 이들이 많다. 즉, 약국을 찾는 이들의 몸을 치료하는 것도 좋으나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헤아릴 수 있는 것도 치료가라면 가장 필요한 태도가 아닐까 한다.”

마지막으로 광주 양산 약국 김재환 약사는 이 자리를 통해 꼭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다고 한다. 그는 “약국과 병원뿐 아니라 만약 당신이 지금 어떠한 전문가를 만난다면 꼭 그 전문가의 이야기를 믿어 달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물론 우리 주변에 세 치 혀로 사람을 현혹하는 사칭 전문가들도 있으나 어떤 전문가를 찾더라도 우선 그 사람의 신뢰가 우선시 되어야 긍정적 변화를 맞이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라는 말을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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