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자신에게 선사하는 건강한 하루

 

 

 - 한방에 대한 이미지를 재해석해나갈 것
 - 스타트업으로서는 드물게 자체 제조 및 생산 시설 구축

지난 1월 말부터 본격적인 ‘노 마스크’ 시대로 접어들며 코로나와의 거리두기가 시작되고 있다.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지가 시행된 지 1달이 넘어가고 있지만, 아직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에서도 마스크와 멀어지지 못한 이들의 모습이 상당수 포착된다. 필자 본인 역시 아직 마스크와의 이별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고, 주변 많은 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사회 전반적으로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지지하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마스크 뒤에 가려져 있는 구강 위생 시장의 성장세는 여전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온 가족 모두가 쓸 수 있는 식생활 건강 브랜드
구강 위생 시장은 마스크 때문만이 아니더라도 웰니스에 대한 관심과 외모 유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꾸준히 성장해가고 있다.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으로 다가오는 구강 케어 시장이다 보니 다양한 형태의 구강 케어 제품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제품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혼란을 느끼고 있다. 정말 믿을만한 제품이 무엇인지부터 시작해 믿을 수 있는 성분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이 커져가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의대 출신의 청년 창업가가 자신의 부모님을 위해 개발한 구강 케어 솔루션을 들고 대한민국 웰니스 시장에 도전장을 던져 화제가 되고 있다. 한약재 베이스의 구강 케어 및 차(Tea) 분야를 아우르며 성장해나가고 있는 식생활 건강 브랜드 ‘순수한입’의 운영사인 ㈜웨일리유(WEILY U/이하 웨일리유)의 노승현 대표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반갑습니다. 기업 ㈜웨일리유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약재를 베이스로 제품을 개발해 의약외품 판매를 시작으로 식품원료개발부터 티백 차 제조 및 개발까지의 모든 공정을 직접 진행하고 있는 웨일리유의 대표 노승현입니다. 웨일리유는 ‘건강한 하루를 선사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현재 브랜드 ‘순수한입’을 운영하고 있어요. 브랜드 순수한입은 구강건강에 도움을 주는 자사만의 특허받은 원료와 기술력을 녹여내 개발한 화학성분 없는 구강 케어 제품군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첫 상품으로 육아맘(산모)과 어린이가 사용할 수 있는 스틱형 가글 제품을 선보였고, 출시 후 매우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더불어 작두콩현미차, 호박팥차 등과 같은 차(Tea) 종류도 아우르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요. 웨일리유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해나가고 있는 기업입니다”

 

신생 브랜드로서 많은 계획이 예정되어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렇습니다. 현재는 지속해서 제품 라인업을 늘려나가고 있어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발판으로 다양한 기관들과의 협력을 펼치며 스타트업으로서는 드물게 자체적으로 제조 및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며 소비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합리적인 제품을 공급해나갈 수 있게 했죠. 이에 대한 일환으로 이달 중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산모분들을 위한 차 3종 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며, 올해 중에는 개발된 차를 음료 형태로 개발해 제조 및 생산, 유통까지 진행할 계획입니다. 현재 ‘HACCP’ 인증 공장을 구축 중에 있으며, OEM 형태가 아닌 원물부터 완제품까지 웨일리유에서 만들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형태로 진행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함은 물론, 빠른 피드백 반영으로 제품 라인업 다변화도 탄력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게 됐습니다. 내 가족이 사용하고 먹는다는 마음으로 소비자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해나갈 준비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업계와 소비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기를 바라시나요?
  “아직까지 일반 소비자들에게 한방이나 차의 이미지에 호불호(好不好)가 존재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몸에 좋은 느낌은 분명 있지만,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이미지도 존재하고, 약간 ‘올드’한 이미지가 남아있기도 하죠. 웨일리유는 이러한 한방과 차에 대한 이미지를 재해석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육아맘(산모)과 어린이는 제품을 고르는데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나’와 ‘내 아이’가 사용하는 제품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소비를 원하십니다. 때문에 웨일리유의 제품을 만드는 이들은 한약재 전문가들로 구성하였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자체적으로 제조 및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했기에 시장의 니즈에 빠르게 대응해 시장에서 원하는, 그리고 모든 연령을 아우를 수 있는 한방 웰니스 브랜드로 자리 잡아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웰니스 시장의 트렌드에 ‘한방’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창업의 동기가 궁금합니다.
  “창업의 시작은 저의 어머니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와 제 어머니는 잇몸이 약해 구강 질환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았습니다. 항상 치과 진료에 대한 부담을 안고 살아왔었죠. 비용도 비용이지만, 치료에 수반되는 고통으로 인해 기본적인 삶의 질이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성인이 된 후 한의대학교 진학한 뒤 우연한 기회에 대학 내 창업동아리에서 활동하게 됐습니다. 평소 불편하다고 생각이 들거나 사회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부분을 아이디어로 제출해 이를 사업화하는 활동을 하게 됐을 때 저는 특별한 고민이 필요하지 않았어요. 저와 어머니의 구강 건강에 대한 부분을 개선하고자 했던 생각이 항상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죠. 한약개발학이라는 저의 전공을 살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참여하게 된 산업R&D 박람회에서는, 유일한 바이오 기업으로 참가하게 되어 기대 이상의 관심과 주목을 받기도 했었고요. 관심은 투자로 이어졌고, 투자는 곧장 사업화로 이어졌습니다. 우연의 연속이라고 저는 표현하고 있지만, 그만큼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여 이 아이템을 고도화하는 데 매진했다고도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순수한입’이라는 브랜드가 탄생해 대중들 앞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판매 및 홍보를 통해 어린이, 산모, 육아맘 분들이 구매를 많이 해주셔서 얻을 수 있었던 통계데이터를 보니 우리가 놓친 부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구강 분야를 넘어 먹거리 시장까지 건강한 식생활건강브랜드를 표방하는 순수한입 통합브랜드를 최근에 론칭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웨일리유가 한 걸음 더 성장과 확장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어요”

 

이른 나이의 창업이었기에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난관의 연속이었습니다. 작성의 방법은 물론 사업계획서 양식의 선택이라는 사소한 부분까지도 말이죠. 그래서 방법을 찾아보던 중 모교인 대구한의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창업동아리와 대경벤처창업성장재단에서 창업교육을 받으며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시작했죠. 뿐만 아니라 사업아이템의 실증화를 위한 사업화자금도 필요했기에 밤을 새가며 다양한 지원 사업에 지원했지만, 고배를 들기 일쑤였습니다. 서류 통과 후 최종 단계에서 탈락하는 쓴맛도 보았죠. 학생 신분이라는 부분이 패널티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며 점차 자신감을 잃어가던 중 2018년도에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주관하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C-LAB 7기에 선정되며 VC투자를 받을 수 있게 됐고, 이를 기점으로 웨일리유의 전신인 ㈜온앤온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사업 활동을 펼쳐나가게 됐습니다. 이후 청년창업사관학교 9기 입교, 한국장학재단 창업기숙사 입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제품출시 및 성과를 위한 마일스톤을 차근차근 밟아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기업명을 웨일리유로 바꾸게 된 이유도 궁금합니다.
  “㈜온앤온을 설립하며 순탄한 길을 걷나 싶었지만, 변곡점은 한 번 더 찾아왔습니다. 제품을 출시는 했지만 턱없이 부족했던 마케팅, 내부 인력 문제, 생산에 대한 미스 등 다양한 요소에서 문제점들이 생기게 됐고, ‘그동안 내가 안일하게 생각했었구나’라는 반성과 깨달음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후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비즈니스 전체의 구조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았고, 문제점을 하나하나씩 수정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브랜드 통합 등 다양한 해결책을 만들어나가기 시작하게 된 것이죠. 이후 조금씩 성장을 거듭하며 21년 초 사무실을 이전해 아웃소싱에 의존하던 원료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OEM 형태의 생산 체제를 자체 생산 체제로 발전시켰습니다. 사무실을 5평에서 8평으로, 다시 20평, 50평으로 점차 늘리며 내실을 단단하게 만들었고, 지난해 리브랜딩을 통해 기업명도 현재의 웨일리유로 바꾸게 된 것입니다. 최근에는 임신·출산·육아 맞춤 먹거리 큐레이션 서비스인 ‘맘마레시피’의 운영사인 ㈜잇더컴퍼니(대표 김봉근)와 MOU를 맺고 지속적으로 협력뿐만 아닌 사업방향성 등 다양한 부분에서도 많은 도움과 격려를 받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쉬운 길은 아니었지만, 힘들 때마다 힘이 되어준 동료들과 기관 및 기관 관계자분들, 그리고 창업 전부터 시작부터 현재까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봐 주며 당근과 채찍을 준 저의 여자친구덕분에 지난 7년을 무사히 버텨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웨일리유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자체 R&D 역량과 100%에 가까운 자체 제조 및 설비 능력, 그리고 ‘티 소믈리에’ 자격증과 ‘한약 도매업 관리 자격증’ 등을 보유한 구성원들의 전문성이라고 확언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으로 갖추기 쉽지 않은 역량을 웨일리유는 모두 갖췄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기에 웨일리유는 어느 기업과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번 2023년을 기점으로 우리의 역량을 시장에서 검증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리더로서 어떠한 신념을 가지고 계실지 궁금합니다.
  “리더는 꿈을 원대하게 생각할수록 더 큰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보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꿈을 크게 가져가려도 노력하고 있어요. 아직은 너무나 많은 것이 부족한 작은 기업의 대표이지만, 처음에는 마땅한 사무 공간도 없이 카페에서 시작해 현재는 자체 생산이 가능한 공장까지 구축해나가고 있을 정도로 성장해온 만큼 세상에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머리로만 사업을 구상하는 리더가 아닌, 언제나 생각한 바를 실제 현실로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믿을 수 있는 리더가 되고자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설정한 기업의 중·장기적인 목표와 계획이 궁금합니다.
  “브랜드 ‘순수한입’이 ‘온 가족 모두가 쓸 수 있는 식생활 건강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바이오 분야의 진정한 웰니스 기업으로 대중들에게 인식되고 싶어요. 이를 위해 올해 대구한의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HACCP를 구축하여 식음료 라인업을 출시하여 빠르게 시장에 안착시키고, 구강 케어 제품 라인업을 보다 세분화해나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가까운 미래에는 웨일리유의 사옥을 지어 과거의 저와 같은 예비 창업가들, 학생 창업가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주고, 그들을 지속해서 도울 수 있는 든든한 조력자이자 동반자가 되고 싶습니다.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로 성장해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는 웨일리유의 앞길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못다 하신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재의 저를 있게 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자합니다. 대구한의대학교 변창훈 총장님을 비롯하여 학과 지도교수 서수정 교수님, 이양숙 교수님, 창업활동에 박진석 팀장님, 손은정 선생님, 창업보육센터 최복동 실장님 외 매니저님들. 그리고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 및 매니저분들, C-LAB 팀장님 및 매니저분들, 대경벤처창업성장재단 팀장님, 대구 청년창업사관학교 교수님·위원님 및 코치님, 한국장학재단 대구센터 센터장님, 차장님, 대리님. 무엇보다 저의 아이템을 알아봐주시고 격려와 응원을 해주신 인라인트벤처스 대표님, 이사님과 순수한입을 사랑해주신 고객님과 협력사 분들께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좋은 제품과 성장하는 웨일리유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