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크리에이터 하이유(HIU)가 전하는 ‘행복 에너지’

 

 - 온라인과 오프라인 넘나들며 보다 친밀한 소통 이어 나갈 것
 - 재미와 힐링, 그리고 희망까지 전하는 하이유만의 매력

지난 2021년, 당시 구독자 2,800만 명인 도나 채널의 메인 크리에이터로 활동했던 크리에이터 하이유(HIU/본명 김유나)가 신생 MCN인 ㈜비듀엔티프라이즈(대표 김수진)와 손을 잡으며 큰 화제가 됐었다. ‘조회 수 천상계 한국 유튜버’, ‘전설의 유튜버’라는 칭호가 붙여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었던 대형 크리에이터의 파격적인 행보였기 때문이다. 2년이 흐른 2023년, 당시의 선택은 ‘옳은 선택’이었음을 여실히 증명해나가고 있는 크리에이터 하이유를 이슈메이커가 만나보았다.

 

반갑습니다. 이슈메이커 독자들과 ‘씨유’(SeeU)들에게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하이유!~ 하이하이! 안녕하세요. 남녀노소 소소한 웃음과 행복을 전하고 싶은 키덜트(Kidult) 크리에이터 하이유입니다. 저는 현재 유튜브 ‘HIU 하이유’ 채널과 ‘HIU VLOG 하이로그’ 채널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하이유 채널에 나오는 인물들은 저의 실제 얼굴을 바탕으로 디자인한 캐릭터로 ‘하이툰 애니메이션 HIU ANIMATION’ 채널에서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이슈메이커 인터뷰에 참여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독자님들 그리고 씨유(SeeU) 팬분들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키즈 크리에이터로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계십니다. 최근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지금까지 하이유 활동 기간 동안 오프라인 행사를 마음처럼 참여하지 못해 너무나 아쉬웠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1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좋은 기회가 마련되어 시흥시에 있는 ‘다어울림 아동센터’에 방문하여 다문화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친구들과 어떤 시간을 보낼지 고민하다 제가 직접 하이유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하이유 과학 학습 만화책’을 읽어 주고, 과학 상식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체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책 내용을 캐릭터별 구연동화(口演童話) 형태로 읽어주고, 책 내용으로 과학상식 퀴즈를 내 정답을 맞힌 친구에게 선물을 주기도 했습니다. 체험이 끝난 후에는 사인받는 시간과 단체 사진으로 마무리하며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왔어요. 다어울림 아동센터 친구들을 만나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서 너무 기쁘고, 실제로 친구들을 만나니 좋은 기운과 에너지를 제가 오히려 얻어 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대형 크리에이터로 자리매김하셨는데요. 하이유님께서 처음 키즈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유년 시절부터 연기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막연하게 연기자의 꿈을 마음에만 품고 있었고, 사실 유튜브 플랫폼에는 큰 관심이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조카 집에 놀러 갔는데 TV로 유튜브를 보고 있더라고요.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조카를 보며 제가 너무 신기해하니, 옆에 있던 언니가 ‘요즘 유튜브 키즈 채널이 유행이야’, ‘아이들이 많이 좋아해’라고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평소에 아이들을 좋아하는 저였기에, 조카가 TV에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저까지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고, ‘만약 내가 정말 TV에 출연하게 되면 어떨까?’, ‘나도 정말 잘 할 수 있는데!’라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로 며칠이 흐른 뒤 우연히 유튜브 키즈 채널에서 연기자를 모집한다는 글을 웹상에서 보게 되었고, 공개오디션에 참여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다행히도 결과는 합격이었고, 이를 계기로 키즈 크리에이터의 길을 걷게 되었어요”

 

활동을 시작한 뒤 지금의 자리까지 성장해오며 남모를 고충도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처음 DONA 도나 채널에서 메인 크리에이터로 활동했을 때 국내외를 포함해 너무나 많은 이에게 큰 사랑을 받았어요. DONA 도나라는 캐릭터가 알려지고 인기가 높아진 만큼 화면 속이 아닌 화면 밖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 시작했어요. 이 기회를 십분 활용해 최대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팬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자 했지만, 당시의 DONA 도나는 신비주의 콘셉트로 활동해야 했었습니다. 이로 인해 오프라인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어 아쉬움은 커져만 갔습니다. 사랑에 대한 보답을 저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결국 웃음이 많고 든든한 친구와 같은 콘셉트인 현재의 ‘하이유’(HIU)로 변신하게 됐고, 지금은 팬분들과 오프라인으로 활발하게 소통하며 마음속 아쉬웠던 부분을 해소해나가고 있습니다”

 

독립한 뒤 하이유로 활동을 이어가며 다양한 국적,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듯 폭넓은 팬층을 확보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언제나 하이유에 대한 과분한 사랑에 무한한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외에도 정말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많은 크리에이터분들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저의 채널을 사랑해주심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고 있어요. 다만 사람마다 좋아하는 색, 좋아하는 음식 등 선호하는 것이 모두 다른 것처럼 영상에 나오는 좋아하는 캐릭터의 취향도 다를 거라 생각해요. 때문에 하이유의 영상을 접하는 모든 이들이 만족감과 즐거움을 느끼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HIU 하이유 채널에서는 제가 일인다역으로 연기를 하며 다양한 문화권에 있는 모든 연령층의 시청자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하이유 영상에서 본인의 취향에 가장 잘 맞는 캐릭터를 보며 다양한 표정과 목소리로 관심을 끌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기에 보다 넓은 영역에서의 사랑을 받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조회수 천상계 한국 유튜버’, ‘전설의 유튜버’라는 별명에 걸맞게 대형크리에이터로서 호기심을 유발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도전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끊임없이 도전을 거듭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2021년, 2022년에 캐릭터페어 박람회에서 하이유 팬 사인회를 진행했었을 때였습니다. 제가 앉아있는 테이블로 팬분들이 다가와 하이유 엽서에 사인을 해드렸는데, 아이의 손을 잡고 오신 한 어머니께서 저를 보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우리 아이가 선천적으로 귀에 문제가 있어서 잘 듣지 못해 말을 하기도 어려운데, 하이유님 영상을 아이가 집중해서 보다 보니 말을 따라 하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말하는 실력이 점점 늘고 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라고요. 이 말씀이 저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고 ‘하이유 영상으로 재미와 힐링, 그리고 희망까지 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앞으로 더 다양하고 좋은 모습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팬분들에게 다가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유튜브가 인기 플랫폼인 만큼 유튜버가 되기 위해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로 인해 다양한 콘텐츠와 다수의 시청자가 생기며 영상의 트렌드에도 변화가 생기는데요. 크리에이터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발 빠르게 영상의 스토리와 콘셉트를 구상해야 합니다. 늘 같은 것만 보면 지루해지기 마련이기 때문이죠. 신기하고 궁금한 것이 많은 하이유 팬분들이 실망하게 하지 않기 위해 더욱 재미있고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건강한 아이디어를 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결국 유튜브 콘텐츠는 아이디어 싸움인 것 같아요”

 

조회수와 구독자수가 높아지며 부담도 커졌을 것 같습니다. 유명 크리에이터가 된 이후 달라진 점이나 변화가 있으셨다면요?
  “사실 큰 부담은 없었어요. 그저 팬분들께 받고 있는 사랑만큼 저도 사랑에 보답을 드리고 싶어 매 촬영에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터가 된 이후 달라진 점은 촬영이 없는 날에는 맨얼굴로 다니거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알아봐 주시는 팬분들이 생각보다 많아 놀란 적이 많습니다. 함께 사진도 찍어달라고 요청도 하시고요. 맨얼굴이라 당황스러웠지만 웃으면서 찍어드리고 있어요. 그래서 요즘은 항상 풀메이크업을 하고 외출을 한답니다”

 

대중들에게 비치는 크리에이터 하이유가 아닌 김유나라는 한 사람으로서 자신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6년간의 유학 생활을 마치고 영어 강사로서 유아부터 성인까지 가르쳤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누군가에게 알려주고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이 외에도 여러 일들을 해왔어요. 그래서 앞으로 하이유로 활동하면서 영어와 교육 쪽으로도 관심을 둘 것이며, 이를 충족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평상시의 저인 김유나의 성향은 하이유 캐릭터와 비슷한 것 같아요. 늘 씩씩하고 밝고 활동적이고 평소에 긍정적으로 생각을 많이 합니다. 사람들과 어울려 대화하는 것도 좋아하는 수다쟁이에요. 취미는 학생 때부터 예체능에 관심이 많았고 재능이 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현재 취미로 운동이나 악기를 다루고 있답니다. 여름에는 웨이크서핑을 타고 겨울에는 스노우보드나 숏스키를 타고 있어요. 등산도 좋아하고요.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연주할 줄 알아서 가끔 생각나면 연주도 즐깁니다”

 

앞으로 크리에이터 하이유로서, 그리고 김유나로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프라인으로 하이유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올해는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해외 스토어로의 다양한 사업도 시작할 계획인데, 여기서도 좋은 소식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막연한 꿈과 도전으로 크리에이터가 되었지만 제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어 연기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고, 만약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드라마나 영화에도 출연해 배우로서 활동도 해보고 싶습니다. 먼 미래에는 중년 배우가 되는 것이 제 꿈이에요”

 

끝으로 못다 하신 말씀이나 강조하고자 하는 사항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 2023년도에도 다양한 하이유 굿즈를 준비하고 있어요. 그리고 작년부터 준비해왔던 감정카드 또한 얼마 전 크리에이터를 위한 크라우드펀딩 커뮤니티인 텀블벅에서 펀딩을 시작했어요. 하이유가 야심차게 준비한 아이템들인 만큼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릴게요. 이 밖에도 오프라인 행사와 외부 콜라보 촬영도 앞두고 있는 만큼, 보다 다양한 채널로 팬분들에게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끝으로 저를 항상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씨유(SeeU)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팬분들과 만나서 소통할 수 있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오프라인 행사와 활동들에 참여하여 직접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저와의 만남을 기대해 주시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랑해요, 씨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