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과 함께하는 ‘맛’과 ‘멋’
청춘과 함께하는 ‘맛’과 ‘멋’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3.03.07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청춘과 함께하는 ‘맛’과 ‘멋’

- 성심당 뛰어넘을 대전의 대표 먹거리가 목표
- “청춘에 한계는 없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20~30대를 MZ 세대라 부른다. 그러나 MZ라는 단어가 생겨나기 전 이들을 혹은 이 시기를 ‘청춘’이라 불렀다.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사전적 의미 이외에도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러한 시기가 청춘이다. 누구에게나 청춘은 있었다. 유난히 밝고 빛났던 인생의 황금기였기에 ‘청춘’이라는 두 글자에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끓어오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기에 더더욱 애틋한 청춘의 시간. 그러나 청춘 F&B와 함께 더불어 이곳의 술과 음식이라면 누구나 인생의 가장 찬란했던 청춘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어느 외식 경영 CEO의 이야기를 함께해 보았다.

 

사진=김갑찬 기자
사진=김갑찬 기자

 

 

기본에 집중하는 바른 먹거리 & 프랜차이즈
미국의 유명 맛 칼럼니스트 에밀리 넌은 자신의 저서 ‘음식의 위로’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난 후 발생하는 긍정적 에너지를 언급한 바 있다. 굳이 해당 서적을 읽지 않았더라도 고난과 역경의 순간 맛있는 음식으로 이를 이겨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흔히 ‘맛있는 거 먹고 힘내자’라고 말하는 것도 같은 의미이다. 더욱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두가 힘들었던 지난 2년 우리의 헛헛한 마음을 채워준 가장 좋은 백신 역시 맛있는 음식이다. 최근 우리가 유독 ‘맛집’을 찾아다니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을 아끼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처럼 맛집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며 온라인에서는 전국 주요 맛집 리스트를 모아놓은 콘텐츠가 넘쳐난다. 간혹 자신이 알고 있는 숨은 맛집을 소개하는 경우도 있으나 미디어 혹은 유명인이 다녀간 맛집을 소개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따라서 공공연히 떠도는 추천 맛집의 신뢰도는 크게 높지 않으나 그럼에도 이러한 맛집 리스트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대전 지역 맛집의 부재이다. 대전광역시는 최근 MZ 세대 사이에서 더욱이 지역민 사이에서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대표적인 노잼 도시로 꼽힌다. 
  더욱이 대전의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인 ‘성심당’의 존재가 지역민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있으나 이를 제외하곤 대전의 맛집을 떠올리기란 지역민조차 쉽지 않다. 오죽하면 칼국수 축제가 대전을 대표하는 먹거리 축제겠냐는 푸념 섞인 지역민의 목소리가 우스갯소리가 진지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대전에서 나고 자란 청춘 F&B 조혁수 대표. 그 역시도 대전 대표 먹거리의 부재를 공감하며 지금껏 자신이 만든 모든 외식 브랜드의 시작을 대전에서 알렸다. 성심당을 넘어설 대전 대표 먹거리가 청춘 F&B에서 완성되리라는 그의 확신이 궁금해 대전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청춘 F&B를 설립하며 내세운 바는
“학창 시절부터 해보지 않은 일이 없다. 악착같이 돈을 모아 내 사업을 하고 싶었고 그 시작이 외식산업이었다. 처음부터 프랜차이즈에 뜻을 둔 것은 아니다. 매장을 인수하고 조금씩 성장하며 하나둘 매장이 늘어났다. 나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음에도 아직은 젊은 나이였고 외부에서 바라보는 저의 모습은 여전히 식당 사장에 불과했다. 개인 사업으로는 이러한 이미지를 벗어버리기 힘들 것 같았기에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대표님 소리를 듣고 싶었다. (웃음) 어쩌면 단순한 생각일지 모르나 이는 새로운 동력이 되어 지금의 청춘 F&B가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이 되었다. 이제 청춘 F&B는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뭉친 모두가 부와 명예를 누릴 자타공인 최고의 F&B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

‘청춘’을 강조했던 이유는
“지금은 청춘이라는 단어를 누구나 사용하지만 처음 청춘 F&B를 설립했을 당시만 해도 ‘청춘’은 단어만으로도 올드한 이미지를 전했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청춘이라는 두 글자가 유독 매력적으로 다가왔으며 누구에게나 청춘은 있었기에 이곳과 함께 모두가 청춘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진심을 전하고자 했다. 따라서 우리가 내세우는 청춘은 젊음을 의미하기보다 빛났던 그 시절을 잠시나마 떠올릴 수 있도록 돕는 매개체이다.”

어려운 시기가 있었음에도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우리의 첫 브랜드는 ‘청춘문방구’다. 청춘 F&B의 가치를 고스란히 담은 복고풍 술집이었다. 어린 시절 드나들었던 문방구의 모습을 재현한 인테리어를 지금은 다수의 후발 브랜드가 따라 하고 있으나 당시만 해도 새로운 도전이었다. 대중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급격한 성장을 거뒀다. 가맹 문의가 이어져 가맹점 역시 급격히 늘어났다. 프랜차이즈 산업에 확신을 가진 시기였고 새로운 브랜드와 아이템 역시 차례로 준비 혹은 론칭하게 된 이유였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에 그 성장세는 꺾이고 말았다. 처음 맛본 실패라는 쓴 잔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껏 그려온 수많은 목표가 눈에 밟혔다. 손에 닿을 듯한 성공이었기에 이대로 무너지긴 아쉬웠고 목표를 달성의 순간만을 꿈꾸며 버티고 또 버텨 반등을 이뤘다.”

청춘 무한리필 조개구이가 반등의 시작인가
“그렇다. (웃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던 조개구이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전히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었으나 고객 만족을 최우선에 두며 기본을 지키라는 외식산업의 절대불변 진리를 다시금 확인한 순간이다. 대전 갈마동 본점을 시작으로 현재 15개의 청춘 무한리필 조개구이가 지점이 오픈했다. 앞으로는 공격적인 매장 확장보다는 각 지점이 흔들리지 않고 지속 가능한 시스템과 수익 모델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

 

사진=김갑찬 기자
사진=김갑찬 기자

 

청춘 무한리필 조개구이만이 차별화는
“사실 조개 무한리필 브랜드를 론칭하기 전 청춘 정육 식당이라는 브랜드도 론칭한 바 있다. 당시의 경험을 살려 이곳 공간을 단순히 조개구이만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고기도 함께 먹을 수 있도록 불판을 따로 마련했다. 백 명의 손님이 한 번 찾는 매장보다 한 번의 손님이 백 번 찾을 수 있는 외식 브랜드가 앞으로 외식산업에서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는 확신에서였다. 브랜드 론칭 후 고객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으며 우리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할 수 있었다. 물론 지금도 수많은 조개구이 전문점 혹은 무한리필 조개구이 브랜드가 많음에도 조개와 고기의 완벽한 컬래버레이션은 짧은 시간 ‘청춘 무한리필 조개구이’가 급격한 성장과 가맹사업 확장을 이룰 수 있었던 가장 큰 차별화였다. 더 나아가 지금껏 수많은 외식 브랜드를 론칭하며 늘 잃지 않고자 했던 소신은 청결한 매장을 비롯한 위생과 바른 먹거리를 지향하는 양질의 식자재였다. 따라서 이곳 매장은 여느 고기와 조개구이 전문점과 달리 늘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남는 조개와 고기를 재고 처리하지 않고 늘 당일 배송으로 신선함을 유지하고자 한다.”

바람직한 가맹 본사와 점주의 관계는
“고민할 것도 없이 ‘상생’이다. 이를 위해서는 본사와 가맹점이 갑을 관계가 아닌 수평적 구조로 원활한 소통이 기본이다. 따라서 저 역시도 지금껏 가맹점주와의 소통에 가장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인다. 전국 각 지점 대표님들과 매일 한 번씩만 연락하더라도 물리적 시간만 엄청나다. 그럼에도 점주님들과 자주 연락을 나누는 것은 물론 최대한 자주 전국 각 지점을 직접 방문하고자 한다. 기자님과 통화 연결이 잘되지 않고 통화를 나누더라도 대부분 운전 중이었던 것이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웃음)”

외식 경영 리더로서 가진 신념이 있다면
“물론 오랜 시간 외식산업에서 청춘과 열정을 불태웠으나 거창하게 운영 철학을 내세우고 싶지 않다. 다만 이런 것만 꼭 지키고 싶다는 지향점은 존재한다. 바로 ‘겸손’이다. 손님이 늘어나고 가맹점이 많아지는 것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늘 겸손한 마음으로 모두가 함께 성장하길 바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자 한다. 이는 사업뿐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늘 놓지 않고자 하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청춘 F&B 조혁수 대표는 얼마 전 경험한 회식 자리의 에피소드를 전하고자 했다. 조 대표는 “운영 중인 매장 직원이 30명 이상인 시기도 있었는데 이들 대부분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이곳을 떠났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코로나 인원 제한이 풀리고 매장 직원들과 회식을 가지며 어느덧 예전 못지않은 직원이 모였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30명이 아닌 수백 명의 직원들과 함께할 수 있는 F&B 기업을 만들겠다는 또 다른 목표가 생겼고 이들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겠다는 용기가 얻은 시간이었습니다. 어느덧 외식산업에 뛰어든 지 12년, 지난 희로애락을 뒤로하며 이제는 목표가 아닌 현실이 된 청춘 F&B의 성장이 많은 청춘에게 용기와 희망으로 전해지길 진심으로 바라는 바입니다”라며 인터뷰를 마치고자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1, 321호 (여의도동, 대영빌딩)
  • 대표전화 : 02-782-8848 / 02-2276-1141
  • 팩스 : 070-8787-89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보승
  • 법인명 : 빅텍미디어 주식회사
  • 제호 : 이슈메이커
  • 간별 : 주간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1
  • 등록일 : 2011-07-07
  • 발행일 : 2011-09-27
  • 발행인 : 이종철
  • 편집인 : 이종철
  • 인쇄인 : 김광성
  • 이슈메이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슈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1@issuemaker.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