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맛’과 색다른 ‘물멍’으로 힐링
남다른 ‘맛’과 색다른 ‘물멍’으로 힐링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3.03.06 14: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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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남다른 ‘맛’과 색다른 ‘물멍’으로 힐링

 

- 지금껏 봤던 아쿠아리움 레스토랑은 잊어라
- “올바른 ‘어항 문화’와 ‘물 생활’ 만들기가 목표”
      
지난 코로나 팬데믹 속 누구보다 어려움을 겪었던 외식 산업.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매장이 생겨나고 사라지길 반복하며 저마다의 성공 외식 창업 스토리를 꿈꾼다. 그렇다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소위 ‘맛집’의 기준은 무엇일까? 외식 산업 전문가들 대부분은 맛은 기본이며 남들과 다른 특별한 무엇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오정동의 자랑 ‘물멍타임’
60여 개의 어항과 80여 종의 물고기가 함께하는 이색 아쿠아리움 레스토랑인 물멍타임. 사실 이곳이 위치한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인근은 최근 핫한 외식 프랜차이즈가 즐비한 번화가와 달리 정겹고 따뜻한 구도심의 성격이 더 강한 곳이다. 따라서 1년 전 이 지역에 물멍타임이 그 시작을 알리자 인근 주민조차도 의아함을 나타냈다. 구도심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색 레스토랑의 존재는 어느덧 지역을 넘어 타 지역으로 알려졌으며 이제는 지역의 핫플레이스이자 오정동의 자랑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사실 기자 역시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누구보다 물고기를 좋아하는 아들 덕분에 유명하다는 수많은 아쿠아리움 레스토랑을 이미 방문한 바 있다. 이들은 거대 자본이 투입되었거나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 중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반면 물멍타임은 물고기와 음식을 좋아하는 두 남자가 어린 시절부터 그려온 꿈의 공간을 완성한 곳이자 순수 개인사업장이라는 점에서 호기심은 더해졌다. 더욱이 아쿠아리움 레스토랑이라면 흔히 떠오르는 습기와 소위 말하는 물비린내 없이 그 어느 매장보다 쾌적한 분위기에 궁금증은 더욱 깊어졌고 서둘러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어느 정도 물비린내를 예상했으나 전혀 그렇지 않다
“물멍타임을 찾는 고객 대부분이 비슷한 반응이다. (웃음) 특히 타 아쿠아리움 레스토랑을 경험했던 분들이라면 당연히 어느 정도의 물 냄새와 습한 기운을 예상했는데 어쩌면 이렇게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느냐며 놀라움을 표현해주기도 한다. 저희가 오픈 준비 과정은 물론 운영 중에 있어 중점을 두는 부분 역시 어항 관리였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매일 두 사람이 직접 어항 관리를 하고 있으며 더 나은 공간을 완성하고자 고민 중이다.” 

물멍타임을 시작하며 내세운 바는
“흔히 말하는 ‘멍 때리기’는 부정적 인식의 과거와 달리 지친 현대인의 뇌에 찰나의 휴식을 전하는 긍정적 행동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최근 물과 불을 매개체로 멍하게 있는 ‘물멍’과 ‘불멍’이 MZ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트렌드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 물멍타임 역시 양질의 먹거리는 물론 80여 종의 물고기들과 함께 이곳에서만큼은 모든 고객이 근심과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여유’와 ‘힐링’을 즐기고자 하는 바람에서 시작됐다.”

물멍타임만의 차별화는
“오랜 시간 수많은 물고기를 직접 키워왔던 애호가로서 그 어느 아쿠아리움 레스트랑의 대표자보다 전문성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그럼에도 조금 더 완성적 공간 마련을 위해 지금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며 이곳 공간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한다. 더욱이 이러한 콘셉트의 레스토랑을 20여 년 전부터 꿈꿨다. 매일 밤 수많은 시간 머릿속으로 그려왔던 꿈의 공간이 시간이 흘러 이곳에서 완성됐다. 물멍타임의 공간을 식사 구역과 전시 구역을 나눌 수 있었던 이유도 오랜 고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80여 평의 이곳 공간에 테이블은 15개 밖에 없다. 매출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고객에게 ‘힐링’을 전하며 다양한 물고기를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분위기에 우선적 가치를 두고자 했기에 가능하다. 더불어 카페, 브런치, 레스토랑, 호프집, Bar 등 어느 이름을 붙여도 어울리는 공간이 되고자 음료와 음식은 물론 주류까지 모든 것을 이곳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오랜 시간 셰프로 활동하며 누구보다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데 많은 고민과 연구를 했기에 물멍타임의 먹거리 역시 차별화를 가지기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철갑상어 등의 대형 어종을 비롯한 80여 종의 물고기는 아쿠아리움 레스토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숫자가 아니며 별도의 검역, 축양, 치료 시설도 갖추고 있다. 따라서 남다른 전문성으로 물고기의 정보를 고객과 소통하며 전할 수 있으며 원하는 분들에게는 물고기 분양도 이곳에서 가능하다.”

 

 

 

레스토랑에서 물고기 분양이 가능한 이유는
“앞서도 언급한 것처럼 이곳 공간에 테이블을 줄이며 검역, 축양, 치료 시설을 마련했다. 단순히 분양 목적은 아니다. 이곳의 물고기 역시 고객의 존재가 스트레스일 수도 있고 치료와 적응도 필요하다. 고객의 입장에서도 이곳에서 마음에 들었던 물고기가 있다면 저희와 상담 후 입양할 수도 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올바른 어항 문화와 물 생활을 완성하는 것이 물멍타임의 또 다른 지향점이기 때문이다.”

물멍타임과 함께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오랜 셰프의 경력을 살려 평범한 식당이나 술집을 했으면 지금처럼 힘들지도 않고 돈도 더 많이 벌었을지 모른다. (웃음) 그러나 후회는 없다. 지친 현대인의 일상에 물멍타임의 존재가 잠시나마 위안이 되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만족스럽다. 이곳에 들어섰을 때와 식사를 마치고 돌아갈 때 확연히 달라진 고객 모두의 표정에서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할 수 있다. 앞으로도 큰 욕심은 없다. 이곳을 찾는 고객 한 분 한 분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물멍타임이 힐링을 전할 수 있는 지역의 자랑이 되었으면 한다.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이곳 공간을 확장 후 어(漁)의사와 함께 외식 산업을 넘어 조금 더 전문적인 어항 문화와 물 생활의 완성을 꿈꾸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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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철 2023-03-06 14:55:22
여기 사장님도 잘생기고 음식도 너무너뮤 맛있어요
물고기들도 다양하구요 부천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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