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_ Special Interview] 이승로 성북구청장
[이슈메이커_ Special Interview] 이승로 성북구청장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3.03.06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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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청년이 마음껏 꿈을 펼치는 도시, 성북

 

지난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에도 ‘현장’에서 성북의 미래를 위한 답을 찾고 있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2년차를 맞은 올해 역시 변함없는 철학으로 구정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이 구청장의 소통 행정은 지난 임기에서도 이미 성과로 이어진 바 있다. 불법유해업소가 밀집해 있던 길음동 삼양로 일대를 청년창업거리로 변화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그 결과 주민들의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던 장소는 어느덧 청년들의 활기가 가득한 젊음의 거리가 되고 있다. ‘청년이 마음껏 꿈을 펼치는 도시’ 성북을 위한 이 구청장의 구상을 이슈메이커가 들어보았다.

 

 

이승로 성북구청장 ⓒ성북구청
이승로 성북구청장 ⓒ성북구청

 

청년인구 13만 명, 전국에서 대학교가 가장 많은 도시

서울 성북구에는 현재 약 13만 명의 청년이 거주하고 있다. 성북구는 이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들을 위한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을 펼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학교(8개)가 자리 잡은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700억 원 규모의 캠퍼스타운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고려대-도시재생’, ‘서경대-K뷰티’, ‘동덕여대-패션’, ‘한성대-예술문화기술 융합’, ‘국민대-역사·문화예술 산업분야’ 등 각 대학의 강점을 살려 청년의 창업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취업을 위한 면접 및 자기소개서 작성 등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취업아카데미’, 대학과 연계하여 뷰티 인재를 양성하는 ‘K-뷰티 전문가 양성 아카데미’, 예비 창업자의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창업전문교육’ 등 청년의 역량 강화에 필요한 프로그램 역시 운영 중이다.

 

한편으론 심리적·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청년을 위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 사각지대 청년 지원사업’과 ‘고립청년 지원 프로그램’ 등 심리적·정서적 어려움으로 인해 사회에 진출하지 못하고 은둔하는 청년들에게 치유와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고립청년의 사회진입을 지원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길음청년창업거리의 창업실험공간 ‘팝업스토어 공업사’에서 이승로 성북구청장(좌)이 예비청년창업자의 아이템을 둘러보고 있다. ⓒ성북구청
지난해 길음청년창업거리의 창업실험공간 ‘팝업스토어 공업사’에서 이승로 성북구청장(좌)이 예비청년창업자의 아이템을 둘러보고 있다. ⓒ성북구청

 

불법유해업소 즐비하던 삼양로 일대, ‘창업거리’로 탈바꿈

성북구는 특히 청년창업 지원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 중 삼양로 ‘길음청년창업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길음역에서부터 미아초등학교까지의 약 800m 일대는 불법유해업소가 밀집한 대표적인 기피 거리였다. 지난 민선7기 시작과 함께 불법유해업소 근절을 목표로 행정-주민-경찰-교육청이 함께 참여하는 TF를 구성하여 지속적인 단속과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유해업소의 60%(37개 중 22개 폐업)가 폐업 및 업종을 변경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길음청년창업거리에 7번째 점포 ‘다이닝효효’가 문을 열었다. 지난달 현판식에서 청년대표(좌)와 이승로 구청장(우)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성북구청
길음청년창업거리에 7번째 점포 ‘다이닝효효’가 문을 열었다. 지난달 현판식에서 청년대표(좌)와 이승로 구청장(우)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성북구청

 

그리고 성북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해당 구간을 ‘길음청년창업거리’로 조성했다. 유해업소가 나간 빈 점포를 활용하여 청년들이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2019년부터 지금까지 총 7곳의 점포가 문을 열고 성업 중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말 성북구 지원을 통해 문을 연 7번째 점포 비스트로 ‘다이닝효효’가 주민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길음청년창업거리’에는 청년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다각도로 돕는 지원시설 또한 자리하고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이 전문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거점공간 ‘길이음’을 비롯해 예비 청년 창업자가 아이디어를 실험할 수 있는 창업공간인 ‘팝업스토어 공업사’가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2024년에는 삼양로의 청년인프라 구축을 위하여 ‘(가)성북청년스마트창업센터’가 건립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성북구는 예비 청년 창업가들에게 창업공간을 지원하거나 K-뷰티 사업 및 컨설팅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앵커시설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앞으로도 성북구는 청년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얼마든지 꿈꾸고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며 물심양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성북구청
이승로 구청장은 “앞으로도 성북구는 청년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얼마든지 꿈꾸고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며 물심양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성북구청

 

‘온 가족이 함께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 터

이승로 구청장은 주민과 인근 지역상인과의 연대를 통한 지역커뮤니티도 확대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 거리에서 개최한 ‘2022 두근두근 별길마켓’에는 청년창업가게 및 성북청년시민회 등 다양한 지역단체가 함께 참여했다. ‘청년이 도전하고 꿈을 키우는 거리’, ‘문화가 숨 쉬는 거리’로의 변화를 주민과 함께하고 의지를 함께하기 위한 행사였다. 당시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은 발걸음을 했는데, “어둡고 침침하던 이 거리의 변화가 매우 반갑다”는 소감이 많았다. 불법유해업으로 주민이 기피하던 삼양로가 이제는 청년창업거리이자 온 가족이 함께 걷고 싶은 거리로 바뀌고 있는 변화를 함께 느끼는 자리가 된 셈이다.

 

물론 아직 상당수의 불법유해업소가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다. 성북구는 이에 대해 “해당 사업은 유해업소의 강제 폐업보다는 주변 환경 변화를 통한 자율적인 업종변경 등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전략 하에 진행하기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지속적이며 묵묵히 목표를 향해 가려고 한다”며 “주민과 행정, 성북구 구성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바탕으로 ‘길음청년창업거리’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할 수 있는 지역 경제의 발판이 되고자 하며, 청년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미래거리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길음청년창업거리 조성을 통해 삼양로가 머물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 거리로 달라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북구는 청년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얼마든지 꿈꾸고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며 물심양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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