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분위기는 소려하다로부터”
“당신의 분위기는 소려하다로부터”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3.01.31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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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가치 담긴 주얼리 컬렉션으로 주목
‘밝고 아름다운’ 가치 간직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터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당신의 분위기는 소려하다로부터”

 

그야말로 ‘K-콘텐츠’ 전성시대다. 이러한 인기는 뷰티와 음식, 패션 등 다양한 분야로 이어지며 이제 한국과 관련된 모든 것이 주목받는 ‘K-에브리싱’ 시대가 도래했다. 다만 아직 한국적 아름다움이 담긴 주얼리 제품은 쉽게 접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 여전히 한국적 장신구라면 ‘뒤꽂이’나 ‘옥가락지’ 같은 기념품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소려하다
ⓒ소려하다

 

단단한 아름다움을 전하는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 ‘소려하다’는 이러한 흐름 속에 신선하고 트렌디한 한국적 가치가 담긴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FW 시즌 한국의 예술적 미학을 바탕으로 외유내강 정신을 담은 ‘한복의 결’ 컬렉션으로 소비자와 만났던 소려하다는 2023년 SS ‘도자의 백’, FW ‘서예의 서’까지 중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브랜드의 김현정 대표를 만나 운영 철학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업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한데

“초등학생 시절 팔찌를 만들어 친구들에게 선물하던 것이 유행이 되었고, 작은 장사까지 운영할 정도로 주얼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컸다. 대학 진학 후에는 서예 전공을 살려 캘리그라피에 액세서리를 접목한 제품을 판매한 경험도 있다. 반응이 뜨거워 창업 프로젝트로 이어졌고, 이를 기점으로 조금씩 단계를 밟아가며 내실을 다져 2019년 소려하다를 설립하게 됐다”

 

‘소려하다’ 브랜드를 소개한다면?

“브랜드 ‘소려하다’는 ‘밝고 아름답다’는 뜻을 담고 있는데, 저희 브랜드는 이를 한국의 미학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본다. 그래서 한국적 정서의 지혜와 덕, 외유내강의 메시지를 아우르는 서정적 우아함의 주얼리를 선사하고자 한다. 그동안 K-주얼리의 경우 특별한 가치를 품고 있음에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컸다. 그래서 소려하다가 전통의 선을 이어 현대적 감성으로 이루는 트렌디한 주얼리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컬렉션을 시작하게 됐다”

 

컬렉션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인가?

“작년 FW 시즌 진행한 ‘한복의 결’은 한국의 민족의상인 한복 결의 유려한 곡선과 겹겹이 올려져 우아하게 풍성해지는 치마폭, 여리여리하지만 단단히 매듭진 옷고름 등의 형태를 모티브로 삼아 한국 여성의 외유내강적 아름다움을 실버 주얼리로 구현했다. 올해 SS로 펼쳐질 ‘도자의 백’ 컬렉션은 드러내지 않아도 느껴지는 깨끗한 우아함을 표현할 계획이고, FW 시즌은 흔들릴지언정 꺾이지 않는 난초의 지혜로운 유려함을 보여줄 ‘서예의 서’까지 준비되어 있다. 이렇게 올 한해까지 ‘결,백,서’ 프로젝트로 진행할 계획이다”

 

 

소려하다가 지난해 FW 시즌 진행한 ‘한복의 결’은 한국 여성의 외유내강적 아름다움을 실버 주얼리로 구현하며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소려하다
소려하다가 지난해 FW 시즌 진행한 ‘한복의 결’은 한국 여성의 외유내강적 아름다움을 실버 주얼리로 구현하며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소려하다

 

유통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자사몰을 중심으로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해있는 상태다. 향후 제품을 현재의 실버 주얼리를 넘어 14k, 18k 골드뿐만 아니라 일상 속 오브제까지 점차 폭을 넓혀나갈 생각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문화적 색깔을 담은 굿즈로써 국립중앙박물관 등의 입점과 같은 오프라인 판로를 개척하거나 백화점 팝업스토어 운영, 자체 쇼룸 구축까지 단계를 밟아나가고자 한다. 아울러 한국적 문화 예술 요소가 담긴 주얼리이다 보니 수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양한 측면에서 차별성이 엿보이는데

“저희 브랜드의 슬로건이 ‘당신의 분위기는 소려하다로부터’인데, 이처럼 ‘패스트 패션’처럼 흘러가는 주얼리 시장에서 단순히 유행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만의 분위기를 갖추고자 하시는 분들과 함께 발을 맞춰가는 브랜드가 되려고 한다. 그래서 디자인 역시 컬렉션 주제에 맞춰 이러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소려하다의 제품은 단순히 일회성으로 사용되다 버려지는 패키지가 아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유리병에 담은 뒤 보자기 포장해서 드린다는 점도 차별성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밀봉을 통한 주얼리의 변색과 분실을 방지함과 동시에 패키지의 새활용, 심미적 특별함의 의미까지 담고 있다”

 

창업가로서의 철학이나 가치관은 무엇인지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저의 이런 활동이 사회적으로, 작게는 누군가에게 가치와 의미를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 획일적 트렌드를 추구하고 물질적인 것만 쫓는 것보다는,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멀리 보면서 제 가치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쪽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추후 주얼리를 통한 사회 선순환 프로젝트로 경력단절 여성들을 고용해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보육원 교육 봉사 등을 통해 소통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자리를 통해 소개하고 싶은 감사한 분들이 있다면?

“종종 오프라인 팝업 또는 마켓에 참여할 때 그곳이 어디든 항상 찾아와 구매해주시면서 힘을 실어주시는 고객님들이 계신다. 더불어 소려하다 고객님들은 신기할 정도로 예쁜 말씀을 잘 보내주신다. 그만큼 소려하다의 가치를 인정해주신 것이기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또 사업 초기, 포부 하나로 도전해 부족했던 저를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도와주신 다양한 창업 관련 기관 관계자분들과 언제나 응원해주는 가족, 친구분들에게도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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