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연결성’ 화두로 미래 기술 총집결
[이슈메이커] ‘연결성’ 화두로 미래 기술 총집결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3.01.2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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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로 개최
존재감 과시한 국내 기업들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연결성’ 화두로 미래 기술 총집결
 
지난 1월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3의 화두는 ‘연결성’이었다. 축구장 26개 규모 전시장에 3,0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한 CES 2023에선 초연결에 초점을 맞춘 혁신 신기술과 신제품이 대거 전시됐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린 행사로 전시 규모는 지난해보다 50% 이상 커졌다. 다녀간 관람객도 11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똑똑한’ 전기차 경쟁 치열
이번 CES 2023에서 특히 주목받은 분야는 ‘모빌리티’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해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 등이 참가하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이번 CES의 자동차 관련 부스는 300여 곳에 달했다. 전체 전시관 규모도 작년보다 25% 더 넓어졌다. 전기차 시대에 뒤늦게 뛰어든 후발 자동차 업체들은 ‘똑똑한’ 전기차를 내세우며 선발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모빌리티 경쟁은 BMW가 불을 지폈다. 마치 ‘모터쇼’를 방불케 한 이번 전시에서 BMW는 슈퍼카 ‘키트’를 콘셉트로 한 차세대 전기차 ‘디(Dee)’를 공개했다. 음성 언어로 운전자와 대화할 수 있고 전조등 등을 이용해 기쁨, 놀람 등의 표정도 짓는다는 특징이 있는데, 특수 안료가 들어간 캡슐이 전기장의 영향으로 한쪽에 쏠리는 원리를 이용했다. 차량 외관 색상도 32가지로 바꿀 수 있다. 올리버 칩세 BMW 회장은 디 모델을 통해 ‘인간 같은 자동차’를 추구한다며 똑똑한 전기차 개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완전자율주행에 박차를 가하는 테슬라와 현대차 등 앞선 주자들과의 차별화를 부각하며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CES 2023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린 행사로 전시 규모는 지난해보다 50% 이상 커졌다.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ES 2023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린 행사로 전시 규모는 지난해보다 50% 이상 커졌다.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소니가 혼다와 합작해 공개한 전기차 ‘아필라’는 움직이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소니는 자율주행에 더해 증강과 친밀감을 키워드로 제시하며 아필라를 소니의 게임과 영화, 음악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푸조가 선보인 전기차는 운전자와 승객이 접근할 때 각각 다른 메시지를 보내고 운전자를 인식해 탑승자가 원하는 실내 설정을 해준다.
 
전기차 경쟁에는 ‘빅테크’ 기업도 가세했다. 구글은 자동차 디지털 키를 공유한 가족 등 지인이 다가오면 스스로 문을 열어주고 주행 중에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안드로이드 오토’의 새 기능을 내놨다. 아마존은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인 알렉사(Alexa)를 아우디와 BMW, 도요타 자동차에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주행 중 디스플레이를 터치하지 않고 음성으로 원하는 서비스가 제공되는 방식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연결을 통해 모두의 꿈과 바람이 담긴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비전”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뉴스룸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연결을 통해 모두의 꿈과 바람이 담긴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비전”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 ‘초연결 시대’ 제안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SK그룹, HD현대그룹 외에 총 550여 개 기업이 참여해 미국 다음으로 참가 기업이 많았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에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연결 시대’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기술로 완성한 신제품을 선보이기보다는 ‘연결성’을 화두로 던지는 데 주력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결을 통해 모두의 꿈과 바람이 담긴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비전”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전시관도 홈 시큐리티와 패밀리 케어 등에서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기들이 알아서 연결돼 작동하는 ‘캄 테크 기반 쉬운 연결(Calm onboarding)’ 기술을 처음 선보였다.
 
또한 운전자의 인지 수준을 측정하고 상태 변화를 파악해 경고하거나 운전자의 스트레스를 낮춰주는 경로를 안내하는 ‘레디 케어’가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가 하만과 협업해 선보인 솔루션으로 부스를 찾은 집세 BMW 회장이 시연을 보고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지난해 사실상 온라인으로 참가해 아쉬움을 남겼던 LG전자는 올해 사전 행사인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세계 최초 무선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공개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라이프스 굿(Life's Good)’을 주제로 LVCC 센트럴홀에 전시관을 마련한 LG전자는 전시관 입구부터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인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내부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비롯해 도어 색상을 바꿀 수 있는 무드업 냉장고, 7년 만에 선보이는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2세대 등이 전시됐다.
 
한편 한국 기업 총수의 방문은 확연히 늘었다. 수행비서의 코로나19 이슈로 불참이 예상됐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예정대로 전시회에 참가해 얼굴을 비췄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도 참석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부스를 돌아보며 기술 트렌드를 살폈고, 이밖에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영광 현대모비스 상무 등 경영진이 퀄컴과 협력하고 있다고 알리면서 활발한 파트너십 관계를 잇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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