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국내 MSP 시장 개척하며 성장 가속 폐달
[이슈메이커] 국내 MSP 시장 개척하며 성장 가속 폐달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3.01.13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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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만 5,000개 이상 확고한 입지
KT 투자유치로 업계 첫 유니콘 등극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국내 MSP 시장 개척하며 성장 가속 폐달
 
2022년 상반기 신규 유니콘 반열에 오른 메가존클라우드의 부상은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세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2019년 시리즈A 투자 유치로 480억 원의 자금을 마련했던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듬해인 2020년에 이어 2021년 시리즈B로 1,900억 원을 확보하며 기업 가치가 1조 원대까지 치솟았다. 국내외 고객사만 5,000개 이상에 2021년 기준 흑자 전환에도 성공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
ⓒ메가존클라우드

 

누적된 기술력으로 아시아 최대 MSP 사업자 등극
메가존클라우드는 1998년 설립한 메가존이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 분사한 회사이다. 처음 웹 호스팅과 마케팅 등의 사업을 전개하던 이주완 창업자는 클라우드 시장의 가능성을 엿본 2009년부터 관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회사의 명운을 뒤바꿔 놓았다.
 
클라우드란 기업 내부 전산망 등에 활용되는 서버와 데이터, 네트워크 등을 가상공간에 구현한 것을 말한다. 관리나 데이터 분석 등 활용처가 많지만 개별 기업이 클라우드를 구현하기에는 자원이 너무 많이 들다 보니 전문 클라우드 기업이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클라우드 기업은 크게 ‘CSP(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와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공급자)’로 나뉘는데, CSP는 클라우드를 직접 제공하는 사업자다. 흔히 알려져 있는 아마존의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Azure),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이 CSP다.
 
반면 메가존클라우드는 MSP 사업자다. MSP는 CSP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각 기업에 맞게 도입·구축·운영해주는 역할을 한다. 어떤 것이 필요하고 기존 시스템과는 어떻게 통합할지 등을 총체적으로 컨설팅하는 개념인 셈이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고도화되면서 MSP 시장 역시 커졌다. 특히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근무를 뒷받침하기 위한 서비스 수요 등으로 인해 매출이 크게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옛날에는 CSP가 기업고객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였는데, 요즘은 CSP에서 MSP, 고객으로의 루트가 확산되면서 MSP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며 “각 기업이 클라우드 지식이 부족해 컨설팅은 받아야 하고 직접 운영은 힘들다 보니 대행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MSP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7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LG CNS·삼성SDS·안랩 등 익히 아는 기업들도 클라우드 MSP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근무를 뒷받침하기 위한 서비스 수요 등으로 인해 MSP 시장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Pixabay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근무를 뒷받침하기 위한 서비스 수요 등으로 인해 MSP 시장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Pixabay

 

디지털 전환 가속화 속 성장세 낙관적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MSP 사업자 중에서는 단연 1위다. 국내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이 아직 10% 정도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하니 후발주자들과의 경쟁을 감안해도 당분간은 성장을 낙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2년 국내 최초로 AWS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2015년 엔터프라이즈 서포트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최초 및 세계 유일의 AWS 인증 서포트 파트너가 되는 등 국내 MSP 시장을 사실상 개척해왔다. 현재 고객사는 5,000여개에 달하는데, 이와 같은 공고한 1위 사업자 지위를 바탕으로 매해 비약적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2021년 기준 매출은 약 4,600억 원으로, 2020년 2,500억 원에 비해 80% 넘게 성장한 수치다. 또한 2014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홍콩,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 자회사를 설립하며 아시아 중심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서는 중이다.
 
한편 메가존클라우드를 ‘유니콘’ 반열에 등극시킨 투자사가 CSP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KT라는 점은 흥미롭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2월 KT로부터 1,3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1조원이 넘는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당시 메가존클라우드는 “KT가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면서 “국내 유력 클라우드 사업자인 KT와 전략적 비즈니스 협력 강화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KT는 메가존클라우드의 시리즈A 투자유치 당시, 자회사인 KT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메가존클라우드와 KT는 투자를 계기로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를 포함해 클라우드 플랫폼(PaaS), 솔루션(SaaS) 서비스 등 전반적인 영역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KT가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을 따로 떼어내 KT클라우드를 설립한 만큼 여기에 메가존클라우드의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동반상승’을 도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자는 “KT의 투자 유치는 양 사 간 긴밀한 파트너십 확보를 위해 이뤄졌다. 앞으로도 클라우드 사업 영역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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