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인공지능 분야의 월드 리딩 연구소를 꿈꾸다
4차 산업 시대를 앞두고 정보통신 분야의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역할은 물론 향후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인 인공지능 분야에서 대학을 넘어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고자 지난 2020년 7월 첫 시작을 알린 포항공과대학교 인공지능연구원. 사실 이곳의 모태는 30년 전 설립된 정보통신연구소가 그 시작이다. 정보통신연구소부터 지금의 인공지능연구원으로 승격하기까지 글로벌 ICT 기술을 선도하고 미래 ICT 기술의 연구 방향을 제시하며 ICT 기술과 기존 산업체의 융합으로 창조적 혁신을 주도해왔다. 2016년 포항공과대학교 정보통신연구소장으로 부임 후 2020년 인공지능연구원과 인공지능대학원 초대 원장의 자리에 오른 서영주 원장. 그는 정보통신연구소 정통성과 연속성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연구원의 첫 수장으로서 ‘인공지능 분야’에서 ‘월드 리딩 연구소’가 되고자 하는 바람을 취임 소감으로 전한 바 있다.
그렇다면 2020년 인공지능연구원 설립 당시와 비교하면 그동안 어떠한 성과를 거뒀을까? 서영주 원장은 “과거 정보통신연구소는 물론 인공지능연구원으로 승격하면서도 자체 연구 인력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20명이 넘는 연구 인력이 함께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단순히 연구 인력이 늘어난 것에 그치지 않고 이들이 수행한 연구 과제는 핵심 첨단 AI 및 IT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포항공과대학교 인공지능연구원에서는 최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그룹사 4개 기관의 AI 비학위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이들은 교육 후 본사로 돌아가 회사의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인공지능 분야의 핵심 인력으로 국가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앞두고 서영주 원장은 연구원과 함께 새로운 중점 과제에 집중하고자 하는 바람도 피력했다. 최근 중대재해 처벌법이 시행되며 산업 현장의 안전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졌기에 인공지능 기술로 힘을 더하고자 한다. 서 원장은 “최근 포항공과대학교 인공지능연구원은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의 대학중점연구소로 지정되며 9년간 산업 안전 관련 과제를 수행하며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 특히 해당 연구센터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기법을 활용한 산업 현장의 작업자 안전에 특화된 전문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처럼 네트워크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으로 작업자들의 위험한 환경을 감지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적 과제이며 이러한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연구기관은 찾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발자취가 되리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지금껏 연구자로서 교육자로서 서 원장의 확고한 소신은 단 한 번도 변한 바 없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기술은 인류를 위해 사용될 때 가장 아름답다’라는 포항공과대학교 인공지능대학원/인공지능연구원 서영주 초대 원장. 이슈메이커가 주관하고 (사)한국의인물선정위원회 주최하는 2023 대한민국 비전 리더 대상 - AI 연구 부문 수상자로 그를 선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