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국어 교육, 우리가 만들어갑니다”
“부산 중국어 교육, 우리가 만들어갑니다”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6.03.22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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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부산 중국어 교육, 우리가 만들어갑니다”

10주년을 맞아 세계로 도약을 꿈꾸다

 


 



최근 전 세계 106개국 500개의 아카데미가 설립된 중국 문화·언어 교류기관인 공자아카데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공자아카데미는 중국국가한반·공자학원총부가 세계 각국에 설립한 언어교육·문화교류 기구로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중국어 교육문화시설의 통일브랜드다. 부산 동아대학교의 공자아카데미는 최근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해 지역 시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부산 중국어 교육의 중심, 중국 문화와 언어 교류의 장을 열다

부산시 사하구에 있는 ‘동아대학교 공자아카데미’는 부산지역에서 중국어와 그 문화를 학습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관이다.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에 자리 잡은 이곳 아카데미는 2006년 11월 7일 출범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한·중 양국 정부와 각계각층의 관심과 지지 속에 중국의 ‘동북 사범대학’과 협정으로 제반 준비를 끝낸 동아대학교는 2007년 9월 정식으로 공자아카데미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동아대학교와 파트너십을 통해 강사와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동북사범대학은 중국 37위권 대학으로 ‘21세기를 향한 중점 육성대학’ 중 하나다.
   

2013년 1월 동아대학교 공자아카데미의 원장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 문철주 원장은 국제 무역과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로 다른 기관과 차별화된 중국어 교육을 지향한다. 동아대학교 공자아카데미가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은 중국어 학습과 자격증은 물론 중국인들의 사상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동아대학교 공자아카데미는 중국어 자격증인 신 HSK 시험을 주관하고 있으며 동북 사범대학의 원어민 파견교사들과 함께 학점과정, 회화 정규과정, 비즈니스 중국어, 교직원 수업 등 다양한 강좌를 개설해서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내 공자아카데미 중 유일하게 매주 2시간의 논어 강좌를 개설해 교직원, 학생, 사회인들을 교육하고 있다. 한편, 동아대학교 공자아카데미는 다른 중국어 교육기관들과의 차별성을 위해 비즈니스 중국어에 초점을 두고 있다. 문철주 원장은 대학생들의 중국어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통일된 교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문 원장은 기존의 정리되지 못한 중국어 교재들을 통합해 새로운 교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며 올해 시행될 10주년 기념행사에 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동아대학교 공자아카데미는 지역 시민들을 위한 교육 및 문화교류에도 힘쓰고 있다. 공자아카데미는 시민들을 위해 부산 서구청과 함께 중국어 강좌를 개설해 매주 1회 출강하고 있으며 매년 상·하반기 중국 요리특강을 통해 중국의 음식문화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청소년 중국어 말하기 대회는 중국어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여주고 있다. 또한, 공자아카데미는 중국 대사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명사를 초청한 강연과 봉사지원, 경남지역 교사들의 하계, 동계 연수 등 다양한 문화교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자 아카데미 운영 10년, 새로운 준비를 시작하다

2016년 동아대학교 공자아카데미는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문철주 원장은 이번 10주년 기념행사는 해외 참석자들을 위한 배려로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하며 크게 3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행사 첫날인 27일 저녁에는 파트너 대학인 동북 사범예술대학의 학생들이 축하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동북 사범대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6개 대학의 총 이사회가 동북 사범대학 총장 주최로 개최되며 북한, 캐나다, 몽골, 스페인 등 다양한 대학교의 총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에서 진행된 이사회는 10주년을 기념해 동아대학교에서 진행되기로 확정됐다. 
   

이번 행사에서 공자아카데미가 중점을 두고 있는 국제 학술대회는 ‘대한 중국 학회’와 동아대를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문철주 원장은 이번 국제 학술대회의 주제는 ‘10주년을 맞이한 공자아카데미와 한중문화교류’에 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 원장은 학술대회가 28일 토요일에 진행되며 문학, 사회, 경제 등 다양한 영역과 함께 동아대학교 통일 센터의 참여로 국제관계와 통일에 대한 주제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6개 국가의 공동 학술대회인 만큼 이사회를 위해 참석한 각국 대학의 총장들과 학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문 원장은 국제 학술대회가 대학에서 진행되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준비가 쉽지 않은 만큼 공자아카데미의 전 직원들이 합심해서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공자아카데미는 국내 22개 대학에 설립된 국내 공자아카데미 연합회의 구성원들을 초청해 10주년 기념행사에서 포럼의 형태로 함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철주 원장은 현재 연합회장을 담당하고 있는 연세대학교 공자아카데미 원장의 지원으로 이번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문철주 원장은 공자아카데미가 지닌 ‘공자’라는 단어가 지닌 가치처럼 인간관계에 대한 신뢰와 미래를 향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문 원장은 현재 공자아카데미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미지가 아쉽다고 말하며 이번 10주년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일방적인 문화 전파가 아닌 문화교류라는 점을 대중에게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국제사회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국에 대한 인식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문철주 원장. 그는 노력과 바램처럼 동아대학교 공자아카데미가 2016년 한 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최고의 문화교류·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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