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중심으로 대세로 떠오른 1인 콘텐츠 제작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대세로 떠오른 1인 콘텐츠 제작자
  • 박경보 기자
  • 승인 2016.03.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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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경보 기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대세로 떠오른 1인 콘텐츠 제작자
 

회사원 연봉 훌쩍 넘는 수익 올리기도…새로운 콘텐츠 생태계 구축

 


지금 대한민국은 ‘1인 제작자’들의 본격적인 전성시대가 펼쳐진 듯한 분위기이다. 1인 방송에 대한 수요와 시청자가 급격하게 늘게 되면서 옆집 형·누나 같이 친근한 ‘크리에이터(1인 제작자)’가 인기를 얻는 시대가 왔다. 10대들과 같은 젊은 층들은 유튜브 스타를 대할 때 헐리우드 스타보다 훨씬 친밀감을 느끼고 있을 정도이다. 이미 ‘유튜브 스타’는 기존 미디어 스타를 뛰어넘는 인기를 보여준다. 미국 연예잡지 버라이어티 조사결과 미국 10대(13~17세)에게 인기 있는 인물 상위 10위 중 8명이 유튜브 스타였다. 



연예인보다 높은 인기 얻는 1인 제작자


초고속 인터넷 발달과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1인 제작자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이러한 1인 제작 콘텐츠들의 해외시장은 유튜브를 중심으로 확대되어 왔다면, 국내 1인 제작자들은 지난 2006년 3월에 만들어진 ‘아프리카TV’를 통해 성장해왔다. 이 아프리카TV는 특별한 기술이나 장비 없이 자신의 끼를 발산할 수 있고,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스마트폰의 보급도 1인 제작자들의 성장에 큰 공헌을 했다. 초창기만 하더라도 지금처럼 스마트폰이 많지 않았고, 데이터 사용 또한 많지 않아 방송을 보려면 컴퓨터를 이용해야 했다. 그러나 현재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를 통해 방송을 보는 것은 물론이고 방송을 하는 것도 가능해 졌다. 이 때문에 요즘 출근길과 등굣길에서는 스마트폰을 통해 1인 제작자가 제작한 콘텐츠들을 감상하는 풍경을 흔하게 볼 수 있다.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이제 1인 제작자들의 콘텐츠들은 그야말로 생활이 됐다. 이러한 1인 제작 콘텐츠들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화장품 활용법’ 등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하기도 한다. 보통 유튜브 등의 동영상 사이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이 영상들은 잠시 동안 재생되는 광고만 참으면 무료로 골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인 창작자들의 영상은 내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 친근한 느낌이라는 것이 이용자들의 전반적인 평가다. 이렇듯 1인 미디어 제작자들은 간단한 유튜브 동영상을 즐기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확실한 수요층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1인 미디어를 이끄는 개인 콘텐츠 크리에이터(창작자)들은 뷰티 팁, 게임 리뷰 등을 10~20분 내외의 영상으로 편집해 유튜브에 게재하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 방법을 사용하고 잇다. 이들은 중장년층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를 즐겨 찾는 10~20대에게는 TV 속 연예인만큼이나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일명 ‘유튜버’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동영상을 올린 뒤 유튜브를 통해 광고 수입을 55% 가량을 배분 받는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동영상 앞쪽에는 30초에서 1분가량의 광고가 붙는데, 한 사람이 해당 영상을 5초 이상 시청할 때마다 1원 정도씩 수익이 난다. 

   

다중채널네트워크인 ‘MCN’도 더불어 주목


국내에 대표적으로 알려진 1인 제작자들로는 영상을 통해 컴퓨터나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대도서관’과 화장법 영상을 선보이는 ‘씬님’, 그리고 한국 문화를 접한 영국인들의 반응을 영상으로 제작하는 ‘영국남자’ 등을 들 수 있다. 평범한 직장인과 대학생이었던 이들은 자신이 직접 만든 영상을 통해 일반 회사원의 연봉을 훌쩍 넘는 수입을 얻기도 한다고 알려져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월 평균 유튜브 수익만 2,000 ~ 3,000만 원에 달하는 유명 콘텐츠 제작자 대도서관도 원래는 IT기업에 다니던 직장인이었다. 그는 데일리한국과의 인터뷰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나 자신을 브랜드화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개인 생방송을 시작하게 됐다. 짧은 동영상으로 수입을 올리는 해외 사례를 접한 후 개인 콘텐츠 제작자로서의 삶으로 뛰어들었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1인 방송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다중채널네트워크인 ‘MCN’도 함께 급부상하고 있다. 연예기획사처럼 이들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MCN(Multichannel Networks, 멀티채널네트워크) 사업체도 생겨나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역량 있는 개인 창작자들에게 스튜디오 등 방송 장비나 교육, 마케팅 등을 지원해주고 유튜브 등 동영상 서비스 업체로부터 얻는 광고 수익을 나누는 이 사업은 해외를 중심으로 이미 사업성을 인정받아 왔다. 국내에서도 최근 CJE&M의
‘다이아TV’ 등이 MCN브랜드를 내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MCN은 유튜브 채널을 콘텐츠 관리시스템에 모아 1인 제작자에게 서비스와 프로모션 등 각종 지원을 해주며 수익을 나누는 곳으로 기존 유튜브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유튜브는 대규모 플랫폼으로서 개별 제작자에게 세밀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반면, MCN 사업자는 제작자들에게 다양한 도움을 줄 수 있다. MCN 사업자는 유튜브, 바인 등 다양한 채널로 콘텐츠 유통과 해외 진출 등을 맡는데, MCN에 소속된 1인 제작자들은 창작 활동에만 전념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다.

 
한편 그동안 비주류에 머물렀던 1인 제작자들의 콘텐츠들은 기존의 주류방송과도 빠르게 접목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인 방송 플랫폼 업체가 연예기획사와 1인 방송 콘텐츠 제작을 위한 계약을 맺는가 하면, 기존 방송 제작자 사이에서도 1인 방송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횟수도 늘어나고 있다. 기존 연예계 스타들이 1인 방송과 콘텐츠들에 몰리는 모습이다. 이처럼 1인 제작자들은 스마트 시대를 맞아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 이들이 과연 어떤 모습까지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해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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