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_ IM Interview] 멀티테이너 송민경
[이슈메이커_ IM Interview] 멀티테이너 송민경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2.10.28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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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언제나 팬 곁에 스며드는 ‘반려 연예인’

 

 

사진=김갑찬 기자
사진=김갑찬 기자

 

걸그룹 ‘더 씨야’부터 개봉 예정 영화 ‘나비효과’까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의 핵심 키워드는 ‘융합’이다. 사회, 경제, 과학, 문화 등 어떤 분야에서도 함께했을 때 발생하는 ‘같이’의 ‘가치’는 상상이다. 이는 연예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도 연기, 노래, 춤 등 어느 한 분야에서만 뛰어난 끼를 선보여도 독보적 존재감을 뽐내며 스타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가수와 배우 혹은 영화와 드라마 등 직업과 장르의 경계가 허물어졌다. 이는 시대가 요구하는 엔터테인먼트가 더는 한 분야에 집중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이돌 가수로 데뷔했으나 연기에 도전장을 던지거나 TV 드라마 출연을 꺼렸던 영화배우가 브라운관을 통해 대중과 소통을 나누는 것은 물론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배우나 이른바 슈퍼스타 역시 이제는 유튜브 예능 콘텐츠까지 출연하며 망가지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걸그룹 ‘더 씨야’의 리더이자 메인 보컬이었던 가수 송민경 역시 마찬가지다. 노래도 대중과 울고 울렸던 그가 이제는 가수라는 타이틀뿐 아니라 몰입감 넘치는 연기로 배우 송민경의 이미지도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시켜왔다. 더욱이 정통 발라드부터 트로트, 뮤지컬부터 영화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가수와 배우로서의 열혈 행보는 이 시대의 진정한 멀티테이너로 불리기 충분하다. 유난히 가을과 어울리는 그의 이야기를 함께한 이유이기도 하다. 사실 이슈메이커와 송민경의 만남은 처음이 아니다. 한 번은 우연, 두 번은 인연, 세 번은 필연이라는 말처럼 우연을 넘어 필연이 된 그의 이야기는 언제나 도전과 열정으로 가득했기에 오랜만에 멀티테이너 송민경의 진심을 함께하러 향하는 발걸음은 유난히 가벼울 수밖에 없었다.

 

최고령 걸그룹 재데뷔 소식의 팩트는 “이번에 ‘나비효과’라는 영화를 촬영했다. 그 영화에서 맡은 역할이 한국 최고의 케이팝 스타이자 ‘야야야’라는 밴드 걸그룹의 보컬이었다. 음악 영화였기에 촬영장과 동료 배우들의 모습을 자주 SNS로 업로드 했는데 해외 언론과 팬들의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심지어 어느 나라에서는 한국의 연예 뉴스 3위에 오를 정도로 저의 걸그룹 재데뷔 소식이 화제였다고 한다. (웃음) 지금 데뷔하는 걸그룹을 흔히 4세대 걸그룹이라고 표현하는데 2세대 걸그룹으로 데뷔했었던 제가 서른 살을 훌쩍 넘겨 4세대 걸그룹으로 제데뷔하는 줄 알았으니 화제가 되어도 이상하진 않았다. 해당 소식을 접하고 영화에서 같은 멤버로 출연하는 배우들과 이러다가 진짜 데뷔해야 하는 것 아니겠냐는 이야기도 나오며 실제로 영화 개봉을 앞두고 현실화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앞으로 영화 ‘나비효과’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해달라.”

 

 

ⓒ본인 제공
ⓒ본인 제공

 

얼마 전 아츠로이엔티와 소속사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뮤지컬 박정희’ 출연 이후 계속 소속사 없이 활동했다. 그 사이 영화와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늘 의상부터 메이크업, 이동까지 혼자 해결해야 했기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 지금껏 소속사 없이 독자 행보를 이어왔던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으나 그중 가장 큰 것은 나의 열정을 소속사가 뒷받침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소속사는 아티스트에게 있어 또 하나의 집이다. 따라서 가치관이나 지향점 등이 맞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갑과 을의 위치가 아닌 친구처럼 가족같이 함께할 수 있는 소속사와 대표님을 만났고 그렇게 아츠로이엔티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특히 아츠로이엔트 대표님의 경우 제가 지금껏 힘든 순간에도 조건 없이 도와준 적도 많았고 오랜 시간 지켜보며 제가 바라왔던 이상적인 소속사의 모습이었기에 앞으로의 활동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다.”

 

소속사가 생긴 후 어떤 점이 달라질까

“우선 아츠로이엔티는 다양한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소속사다. 배우와 가수는 물론 개그맨과 아나운서도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한다. 더욱이 이곳에서는 공연 기획도 진행 중이기에 앞으로 제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다양한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으리라 본다. 특히 지금껏 소속사 없이 활동하는 과정에서는 앨범 제작부터 홍보까지 혼자의 힘으로 해결했으나 앞으로는 소속사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이 가능하지 않겠나? (웃음) 더불어 데뷔 후 지금껏 팬미팅을 한 번도 개최한 적 없었으나 이제는 공연 기획 전문 소속사와 함께 팬들의 목마름도 해결해주지 않겠나”

 

 

ⓒ본인 제공
ⓒ본인 제공

 

지금껏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송민경의 매력은

“지금껏 아티스트로서 드라마틱한 순간 기대하기보다 하나씩 이뤄가고 성장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모든 일을 스스로 제 발로 뛰며 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일례로 얼마 전까지도 오디션이 있으면 직접 프로필을 제출하러 다니곤 했다. 어쩌면 걸그룹 출신이자 어느덧 연예계 활동 10년이 넘은 아티스트로서는 쉽지 않은 모습이기에 현장에서도 의아함을 나타내는 것은 감사하다고 말해주는 이들도 있다. 이렇듯 포기하지 않으며 하나씩 차근차근 이뤄가는 저의 모습이 대중에게는 의미하는 바가 있지 않았을까? 어쩌면 실력 역시 이러한 노력이 모여 만든 결과물의 쌓임인 것 같다.”

 

노래와 연기를 함께하며 발휘하는 시너지는“당연히 많다. 이번 영화 ‘나비효과’도 음악 영화이기에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많다. 영화의 모든 음악을 직접 다 불렀던 것은 물론 동료 배우들에게도 음악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어쩌면 이번 영화에 캐스팅 된 것도 가수 송민경의 모습을 기대했던 것이 아닐까? 이처럼 요즘은 어느 하나만 잘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더욱이 노래와 연기 모두 저에게는 소중하다. 인터뷰 때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질문을 하는데 이는 엄마와 아빠 중 누가 더 좋은지 선택하는 것 같은 난제이다. 음악은 제가 평상을 했고 가장 잘 하는 부분이기에 어쩌면 애착 인형 같은 존재이며 연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으로 항상 도전하고 배워야 하는 존재이기에 더 잘하고픈 마음이 크다.”

 

 

사진=김갑찬 기자
사진=김갑찬 기자

 

아티스트로서 도전하고픈 장르가 있다면

“나무위키에도 송민경을 검색하면 멀티테이너라고 등록되어 있다. 사실 그동안 연예계 활동 중 가수로서는 걸그룹부터 트로트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했고 배우로서도 정치색을 띠는 뮤지컬부터 파격 멜로까지 작품과 배역을 가리지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도전하고 싶은 분야는 많다. 우선 라디오 DJ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해보고 싶다. 연예계 공백기 중 심리학 석사도 수료했기에 라디오 DJ로서 청취자와 소통하며 공감하는 데 누구보다 자신 있다. 더불어 평소 글 쓰는 것을 좋아하기에 어떤 내용일지는 몰라도 언젠가 제 이름으로 저술한 책 한 권을 출근하는 것이 목표이다. 방송에서도 지금껏 예능 출연은 드물었는데 평소 운동을 즐기기에 관련된 부분에서 섭외가 들어온다면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 이 모든 것들을 이룬다면 모두가 인정하는 이 시대의 진짜 멀티테이너가 되지 않을까?”

 

‘더 씨야’ 재결합을 원하는 이도 많다

“요즘 1세대, 2세대 걸그룹의 재결합 소식이 많이 들린다. 더욱이 최근 문화 트렌드 역시 예전의 향수를 자극하는 부분이 많기에 저 역시도 더 씨야의 재결합을 고민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지금도 예전 멤버들과는 연락을 하며 지내기에 조금더 진지한 이야기를 나눠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저와 멤베들에게도 더 씨야는 추억이지만 우리의 팬들에게도 추억을 넘어 다시금 우리가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보다 더 뜻깊은 일은 없을 것 같다.”

 

 

ⓒ본인 제공
ⓒ본인 제공

 

어느새 연예계 활동 10년 차다

“저도 얼마 전에야 알았다. (웃음) 사실 데뷔 연도로 따지면 훨씬 더 긴 시간이 지났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공백기가 많았기에 활동한 시간으로만 따지면 지금이 딱 10년째다. 지난 시간 동안 무수히 많은 희로애락이 있었으나 돌아보면 잘 버티고 견뎌왔던 것 같다. 주변에서도 예전 활동 당시에는 어딘가 힘들어 보이며 에너지가 부족한 모습이었는데 요즘은 당당한 모습이 보기 좋다는 피드백이 많다. 1만 시간의 법칙이 괜히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오랜 시간 단단해진 제 모습을 스스로 느끼며 이제 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점차 더 뚜렷해졌다.”

 

대중 연예인의 삶을 후회한 적은 없었나

“단언코 한 번도 없다. 제 인생의 모토가 ‘반성은 하되 후회는 하지 말자’였기 때문이다. 굳이 인생관이 아니더라도 이 길은 제가 선택한 길이고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직업이었다. 그 선택이 잘못되고 다소 돌아가더라도 그 책임은 스스로가 지면된다. 앞으로도 혹여나 잘못된 길로 빠지거나 돌아서 가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후회하기보다 반성하며 이를 자양분 삼아 새로운 길로 과감히 도전할 것 같다.”

 

 

ⓒ본인 제공
ⓒ본인 제공

 

송민경에게 팬은 어떤 의미일까?

“저에게 팬은 그냥 송민경을 있게 해준 존재 그 잡채(?)다. 팬이 없으면 제가 연예계 활동을 할 이유가 없다. 제 노래를 들어주고 연기를 봐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저 역시도 아티스트로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팬들에게 전하고픈 진심이 있다면

“제가 팬들에게 자주하는 이야기 중 하나가 노래나 연기로 언제든 여러분 곁에 함께하는 ‘반려가수 송민경’이다. 이처럼 그 어느 아티스트보다 팬들을 사랑하고 감사하는 마음은 크다고 자부할 수 있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팬 여러분이 있어야 제가 있는 거다. 그러니 앞으로도 지금처럼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팬미팅을 원하는 분들도 많은데 이 역시도 조만간 좋은 소식 들려드리지 않을까 한다. 어디 가지 말고 항상 제 옆에 있어 주길 바라며 다시 한번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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