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 안의 똑똑한 대학원 생활
내 손 안의 똑똑한 대학원 생활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2.10.04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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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을 위한 끈끈한 커뮤니티 지향
멘토링 통한 입시 컨설팅 서비스로 나아갈 터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내 손 안의 똑똑한 대학원 생활

 

 

ⓒ(주)아웃스탠더스
ⓒ(주)아웃스탠더스

 

코로나19 팬데믹이 우리 사회에 남긴 상처 중 하나는 ‘일자리’다. 특히 청년들의 경우 대학 졸업 후 취업 소요 기간이 평균 11개월 가까이 걸리고, 첫 일자리의 1년 이하 계약직 비율이 높아지는 등 일자리의 질도 나빠졌다. 이로 인해 취업난에 봉착한 학생들의 대학원 진학률이 상승하고 있다.

 

대학원에 대한 모든 것, ‘가방끈’

직업을 새로 얻고자 하는 절실함이나 출신 학교에 대한 갈망으로 대학원 진학을 꿈꾸게 되더라도 무턱대고 준비해서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인기 학과의 경우 치열한 입시 경쟁률로 인해 컨설팅 업체는 준비생들의 불안감을 부추겨 고액의 비용을 요구하기도 한다. 실제 주요 명문대의 경우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 작성부터 면접 대비까지 컨설팅 비용이 수백만 원에 이를 정도라고 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 ‘가방끈’ 서비스를 내놓은 스타트업 (주)아웃스탠더스의 행보가 주목된다. 대학원생과 대학원 진학 예정자의 멘토링을 통한 입시 컨설팅으로 기존 입시 과정에서 발생하던 정보 불평등과 가격 문제에 대한 해소를 도모하고 있어서다. 더 나아가 이들은 대학원생들의 애환이 담긴 커뮤니티를 형성해 ‘대학원에 대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서비스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기업의 이지우 대표를 만나 창업 스토리와 향후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대학원생’을 위한 스타트업을 설립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에서 융합과학공학을 전공했고, 현재는 신소재공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이를 봐도 알 수 있듯 창업은 제 경험에서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 대학원 진학을 위해 여러 차례 인턴에 참여했지만 실질적 도움은 되지 않고, 온라인에 있는 겉핥기 정보들은 연구 주제, 연구실 분위기 등 정작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지는 못했다. 그런데 대학원과 관련된 전문 소통 플랫폼이 마땅히 없더라. 그래서 실질적 이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제가 이를 선점해 대학원생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며 대학원생 시장 전체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어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주변 대학원생 혹은 준비생들의 어려움도 많이 봤던 것인가

“물론이다. 제가 경험했던 애로사항을 고스란히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취업난 고조로 대학원 입시 경쟁률은 높아지고 있고, 이로 인해 대학원생과 박사학위 취득자도 증가하는 등 ‘학력 인플레이션’이라 할 수 있는 세상이다. 그만큼 시장은 커지고 있는데 정작 대학원 진학을 꿈꾸거나 대학원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목소리를 들어주는 플랫폼은 찾기 힘들다. 그래서 ‘가방끈’이라는 서비스를 구상하게 된 것이다”

 

 

(주)아웃스탠더스는 ‘대학원에 대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향하며 ‘가방끈’을 통해 대학원생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주)아웃스탠더스
(주)아웃스탠더스는 ‘대학원에 대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향하며 ‘가방끈’을 통해 대학원생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주)아웃스탠더스

 

 

‘가방끈’ 서비스를 소개해 준다면?

“양질의 정보가 공유돼 대학원 진학 예정자를 끌어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선 대학원생의 유입이 필수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우선 수기로 시간표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대학원의 수강편람을 끌어와 자동으로 시간표를 연동시키게 했다. 또한 ‘논문 업끈레이드’라는 기능을 통해 논문 작성 과정에서 번역이나 교정, 표지 디자인에 필요한 전문 업체를 입점하게 해 실질적인 도움도 주고자 한다. 아울러 이렇게 유입된 대학원생들이 다양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분야별 게시판을 구체화한 커뮤니티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후 단계가 멘토링 매칭 플랫폼인 것인지

“그렇다. 대학원생과 진학 예정자의 일대일 멘토링을 통한 입시 컨설팅을 전개하고자 한다. 대학원생은 입학 관련 정보를 제공해 과외 수입을 얻고, 진학을 희망하는 예정자는 과도한 비용 부담 대신 저렴한 금액으로 필요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이처럼 멘토링 플랫폼이자 대학원생들을 위한 여러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급 인력 데이터를 구축해 궁극적으로는 채용과 같은 연계 사업까지 진행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지우 대표는 멘토링을 통한 입시 컨설팅 등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궁극적으로 국내 연구 발전까지 이바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아웃스탠더스
이지우 대표는 멘토링을 통한 입시 컨설팅 등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궁극적으로 국내 연구 발전까지 이바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아웃스탠더스

 

이를 통해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하고 싶은지?

“학부생 혹은 직장인들을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데, 대학원생을 위한 끈끈한 커뮤니티 서비스는 여태 없었다. 그래서 ‘가방끈’이 그 역할을 수행해 집단의 힘을 키우고 싶다. 아직도 대학원생이라고 하면 ‘돈 못 버는 직장인’, ‘지도교수의 노예’와 같은 부정적 이미지가 많이 남아있는데 이를 상쇄하고 싶은 것이다. 많은 대학원생들이 모여 토론하고 자신의 논문 소개를 하며 자체 학술대회도 개최하는 등 긍정적 문화가 형성되면 거시적 관점에서 국내 연구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사실 전 세계 대학원생들의 삶이 다들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해외 진학이나 해외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석·박사 과정 학생들을 위한 글로벌 ‘가방끈’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이러한 담대한 목표를 위해 도움 주시는 많은 분이 계신다. 그래서 이 자리를 통해 부모님과 팀원 등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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