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엔데믹 기대감 속 신규 유니콘 등극
[이슈메이커] 엔데믹 기대감 속 신규 유니콘 등극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2.09.20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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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2,000억 원 가치 평가로 유니콘 등극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사업 영역 확장 도모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엔데믹 기대감 속 신규 유니콘 등극
 
여행·레저 플랫폼 ‘여기어때’가 중소벤처기업부의 ‘K-유니콘 기업’에 선정되며 설립 8년 만에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여기어때는 지난 5년간 매출액이 8배 이상 늘어나는 등 유니콘 요건인 성장성은 물론이고 스타트업으로는 보기 드문 흑자 경영과 주 4.5일 근무제 같은 차별화 된 포인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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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영역 대폭 확장하며 성장
2014년 설립된 여기어때는 야놀자에 이은 여행·숙박 앱 분야 2위 사업자다. 호텔과 리조트, 모텔 등 숙박업소 예약 중개 서비스가 주력 사업이었지만 2019년 영국 사모펀드인 CVC캐피털에 매각된 뒤 공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CVC는 인수 이후 여기어때를 여가와 레저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변화시켜 2년여 만에 매출을 3배가량 늘리는 데 성공했다.
 
여기어때는 매출액이 2019년 686억 원에서 지난해 2,049억 원으로 늘어났고, 영업이익 역시 155억 원을 거뒀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숙박 사업과 함께 파티룸, 공유주방, 스터디룸 등 공간대여 사업에 나서면서 실적 반전에 성공한 결과다. 이와 함께 2020년 맛집 추천 플랫폼 망고플레이트를 인수해 이듬해 ‘여기어때 맛집’ 서비스를 오픈하기도 했고, 여행지 독채 시설 등에서 살아보는 ‘홈앤빌라’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처럼 숙소 예약과 연계한 액티비티, 맛집은 물론이고 항공권과 렌터카를 포함한 교통 상품의 교차 판매가 발생하며 플랫폼 전체 카테고리의 역동성이 제고됐다는 평가다. 실제 숙박 외 상품 카테고리 거래액은 지난해 기준 57.4%가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귓가에 맴도는 광고 음악과 미주, 장기하, 장윤주, 노홍철 씨 등 유명 셀럽을 동원해 제작한 광고 영상으로도 화제를 모으며 업계 선두 야놀자 추격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여행 신사업 서비스도 선보였다. 지난 5월 해외 항공 서비스를 공개한 여기어때는 해외 호텔 예약 서비스를 론칭할 방침이다. 최저가 항공권을 시작으로 전체 상품군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여기어때는 10개 항공사 시스템을 연동해 국내는 물론 해외 항공권까지 실시간 판매한다. ‘수수료 0원’이라는 공격적인 사업 전략이 핵심이다. 또한 월 350만에 달하는 월 활성 이용자수(MAU)를 바탕으로 고객 데이터 기반 특가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여행·레저 플랫폼 ‘여기어때’가 중소벤처기업부의 ‘K-유니콘 기업’에 선정되며 설립 8년 만에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여기어때컴퍼니
여행·레저 플랫폼 ‘여기어때’가 중소벤처기업부의 ‘K-유니콘 기업’에 선정되며 설립 8년 만에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여기어때컴퍼니

 

‘일하고 싶은 기업’ 불리며 인재 불려가
여기어때는 주 4.5일 근무제로 임직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업계에서 선진적으로 주 4.5일제를 도입해 업무 만족도와 생산성을 높여 큰 호응을 얻었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도 상시 재택근무 제도를 이어가고 있다. 직원들이 자신의 일정 및 근무 장소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변화한 업무 환경에 맞춰 사무실 리모델링 또한 진행하고 있다. 기존의 라운지형 사무실을 리모델링해 출근 시 좌석을 신청하고 배정받는 스마트 오피스를 구축하고 있다.
 
다양한 복지 제도 역시 구성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어때는 입사 후 3년마다 10일의 유급휴가와 함께 별도의 휴가비 100만 원을 제공한다. 또한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업무에 반영할 수 있도록 매년 복지포인트로 100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러한 문화를 바탕으로 여기어때는 해외여행 등 신사업 개발과 숙박, 액티비티 등 기존 비즈니스 고도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200여 명 채용을 목표로 중장기 대규모 채용 캠페인 ‘Travel with 여기어때’를 발표했다. 실제 채용 인원은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기준 470여 명이었던 직원 수는 상반기 기준 520여 명으로 50명 가까이 늘었다. 이와 함께 여기어때는 계속해서 개발직군을 중심으로 채용 인원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최근 ‘2022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에서 일자리 창출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여행에 대한 열정으로 모인 인재들이 모여 시장을 혁신하고 발전시키도록 최선의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매력적인 대규모 채용으로 더 발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재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기업을 이끌고 있는 정명훈 대표는 투자심사역으로 근무하면서 여기어때를 관찰하다가 성장성에 매료돼 지난해 5월 CEO로 이직했다. 서울대 기계공학과와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인시아드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고 투자은행(IB), 사모펀드 등에 근무했다. 세계 6대 사모펀드의 하나인 영국계 CVC캐피탈 투자심사역으로 근무하던 2018년 여기어때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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