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산업의 ‘게임의 규칙’을 바꾼다
리서치 산업의 ‘게임의 규칙’을 바꾼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2.09.01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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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의 어려움과 불편함, 커뮤니티로 해결
열정과 잠재력 갖춘 청년들로 구성된 스타트업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리서치 산업의 ‘게임의 규칙’을 바꾼다

 

정치·사회 분야의 다양한 이슈를 두고 찬반이나 선호도에 대해 설문과 인터뷰를 하는 등 우리는 일상 속에서 다양한 리서치에 노출된다. 또한 리서치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직접 시행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대학교에서 과제를 수행하거나 대학원에서 논문을 쓸 때 대중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가 필요할 때가 있기 마련이고, 스타트업이나 소상공인 역시 시장조사를 위해 설문이나 인터뷰를 하여 데이터를 수집하곤 한다.

 

 

R2C 컴퍼니 팀원 좌측 상단부터 이승원(웹 개발 리드), 김현웅(CTO), 강우성(CMO), 김하연(COO/PM), 김동호(CEO), 이다영(프로덕트 리드) ⓒR2C 컴퍼니
R2C 컴퍼니 팀원 좌측 상단부터 이승원(웹 개발 리드), 김현웅(CTO), 강우성(CMO), 김하연(COO/PM), 김동호(CEO), 이다영(프로덕트 리드) ⓒR2C 컴퍼니

 

커뮤니티형 리서치 플랫폼 ‘픽플리’

여기서 발생하는 고민은 리서치 참여자를 구하는 일이다. 온라인 링크를 통한 설문조사나 비대면 화상 인터뷰가 대중화되며 과거보다는 쉬워졌다고 하지만, 조사 자료의 유효성을 위한 일정 수준의 표본 크기가 요구되다 보니 시행자는 끊임없이 참여자를 찾아야 하는 일이 생긴다. 그럼에도 응답의 수가 부족한 경우가 발생해 전문 업체를 찾게 되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비싸다는 게 문제다. 리서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에 비해 개인이나 소규모 조직이 자체적으로 조사를 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운 점이 존재하는 셈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 R2C 컴퍼니는 커뮤니티형 리서치 플랫폼 ‘픽플리’를 통해 데이터 확보 과정의 불편함과 데이터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어려움 해소에 나서며 주목받고 있다. 기업의 김동호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

“스스로를 하고 싶은 일이 굉장히 많은 사람이라 생각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항상 ‘자유’가 필요하다고 느껴왔다. 그리고 그 자유를 얻기 위한 효과적 방법이 창업이라 판단했고, 지금은 이를 증명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본다. 그리고 창업을 결심한 만큼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이어나갔고, 그 방향이 뚜렷해지고 이를 실행할 좋은 팀원들을 만나게 되며 현재에 이르렀다”

 

어떤 부분에 주목했던 것인지?

“처음에는 개인적인 불만에서 출발했다. 대학생이다 보니 수업 과제나 공모전과 같은 대외활동 때 설문조사나 인터뷰를 하게 될 일이 많다. 그럴 때마다 참여자를 모으는 일이 늘 스트레스였다. 그래서 온라인을 통해 학생들이 서로의 리서치에 품앗이하는 방안을 구상하게 되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관련 시장을 살펴보니 스타트업이나 소상공인들도 리서치가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비용이나 시간의 문제 때문에 우리들과 비슷한 고민에 놓여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며 리서치 산업을 건강하게 만들고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R2C 컴퍼니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R2C 컴퍼니는 커뮤니티형 리서치 플랫폼 ‘픽플리’를 통해 데이터 확보 과정의 불편함과 데이터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어려움 해소에 나서며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R2C 컴퍼니
R2C 컴퍼니는 커뮤니티형 리서치 플랫폼 ‘픽플리’를 통해 데이터 확보 과정의 불편함과 데이터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어려움 해소에 나서며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R2C 컴퍼니

 

‘픽플리’ 서비스에 대해서도 소개해 준다면

“설문조사와 인터뷰 등의 시행에 대한 수요는 크지만 참여자 모집에는 어려움이 있다 보니 이를 ‘커뮤니티’ 형식으로 풀어보고자 했다. 그래서 픽플리 서비스는 9월 론칭 이후 초기 단계에서는 일상생활 속 가벼운 주제에 대해 투표하게 하고 이를 분석해 사용자가 자신이 어떤 집단에 속해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게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커뮤니티 유저가 많아지면 리서치를 진행하고자 하는 개인이나 조직에게 리서치 진행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거나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대표성을 지닌 참여자를 모집해주려고 한다. 그리고 시행자가 되는 스타트업이나 기업들의 제품이나 서비스 이용권을 리서치 참가자들에게 제공하는 보상 방식으로 참여율을 높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어떤 가치들을 창출해내고 싶은가

“사람의 생각과 경험에 대한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데이터는 리서치를 통해 얻을 수 있을 텐데, 대기업들이 큰 금액을 들여 전문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비즈니스를 발전시키는 데 비해 대부분의 영세 자영업자들은 이에 대한 진입 장벽이 무척이나 높다. 그래서 픽플리를 통해 데이터 격차 해소의 실마리를 찾았으면 하고, 더 나아가 학술이나 비즈니스 발전에 있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R2C 컴퍼니
ⓒR2C 컴퍼니

 

창업가로서 가진 가치관이 있다면?

“우리 팀을 이끌면서 마음에 두고 있는 철학을 전하고 싶은데, 첫 번째는 ‘행복하게 일하는 것’, 그 다음이 ‘나답게 일하는 것’, 마지막이 ‘함께 일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 자유를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창업을 택했던 만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 환경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각 구성원들이 격의를 두지 않고 소통하며 자신이 목표로 하는 지점까지 달려갈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제시해주고자 한다”

 

향후 기업의 비전이나 포부를 제시해 달라

“리서치 산업이 그간 일부의 악습으로 인해 인식도 좋지 않고 관심도 낮아졌는데, 이는 결국 데이터 자체의 문제가 아닌 활용하는 사람이나 모으는 방법, 얻게 되는 환경에서 발생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를 정상화시켜 ‘빅데이터’ 영역과 함께 어우러져 데이터로 세상을 이해하는 문을 열고자 한다. 그 목표를 위해 함께 달려가 주고 있는 열정과 잠재력이 풍부한 우리 팀원들에게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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