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난연 하이브리드 복합재 개발
친환경 난연 하이브리드 복합재 개발
  • 임성희 기자
  • 승인 2022.08.31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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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난연 하이브리드 복합재 개발

 

"친환경 난연 복합재의 상용화를 통하여 탄소중립과 재난 안전에 기여하는 동남권의 거점 연구센터를 구축하고 싶습니다" (사진=임성희 기자)
"친환경 난연 복합재의 상용화를 통하여 탄소중립과 재난 안전에 기여하는 동남권의 거점 연구센터를 구축하고 싶습니다" (사진=임성희 기자)

                                                                                                             

             원천기술개발 완료후 기술고도화와 실용화 단계 진입    

             ‘친환경’으로 탄소 중립, ‘난연’으로 인명피해 최소화                                                                                                

(사진출처=프리픽)
(사진출처=프리픽)

‘친환경’은 탄소 중립 시대에 빠질 수 없는 키워드다. 복합재료 분야 중견 연구자인 송정일 교수는 30여 년 연구를 지속해오며 한국연구재단 공학단장과 한국복합재료학회장 등의 요직을 거쳤다. 창원대 신소재연구센터를 대학중점연구소로 이끌며 복합재료 연구의 꽃을 피움은 물론 창원대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고 싶다는 그를 만나 센터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천연섬유 기반의 고기능성 복합재 
화재 시 사망원인 중 60% 이상이 연기, 유독가스로 인한 질식사로 알려져 있다. 이에 난연 소재 연구의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대두되어 왔다. 송정일 교수는 의공제품연구와 금속복합재 연구를 거쳐 친환경 복합재 연구까지 진행해오던 터였다. 친환경 복합재 연구에 난연 연구를 접목한다면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에서 대학중점연구소를 신청했고, 최종 선정되어 현재 4년 넘게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친환경 복합재를 만들기 위해 그는 천연섬유를 활용한다. 천연 마, 커피 찌꺼기, 귤껍질, 땅콩껍데기 등인데, 폐기물로 여겨지는 것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제가 후발주자로 시작한 친환경 복합재 연구가 대학중점연구소로 선정이 됐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고상 친환경 난연제 개발을 시작으로 액상 난연제, 우레탄, 스티로폼의 난연화까지 연구가 확대되고 있는 것도 굉장히 고무적인 부분입니다”라며 그는 덧붙여 “생활 속에서 버려지는 것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학생들도 아이디어를 잘 냅니다. 기계, 고분자, 에너지, 화학 등 다양한 분야 박사연구자들이 참여해 연구의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친환경이면서 불이 잘 붙지 않는 복합재는 자동차 내장재나 시트, 선박·해양 구조물, 건축물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환경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업체들이 친환경 소재를 찾는 수요도 점점 늘고 있으며, 센터는 이를 바탕으로 지역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기술이전과 산학협력 등을 진행하며 지역산업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원천기술 플랫폼으로 응용력 키우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파”
센터는 이미 1단계 사업을 통해 원천기술 확보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2단계 기술고도화 작업과 함께 3단계 예정이었던 실용화를 좀 앞당겨 진행하고 있다. 천연섬유 기반의 고기능성 복합재 개발 기술을 플랫폼 삼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한다는 계획인데, 이미 기술을 이전한 연구성과도 있고, 현재 산업체의 요구에 맞춰 진행 중인 연구도 있다. 난연성 차량용 웨더스트립, 기존 소방 장화용 난연제의 독성저감기술, 익스트루더를 이용한 천연섬유 펠릿 압출 노하우 등은 이미 기술이전을 했으며, 난연성 비탄 방지 그릴루버, 차량 및 철도용 난연폼, 패각류 폐기물 활용을 위한 3D 프린터, 자동차 PP시트 난연화 등은 현재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다. 송정일 교수는 “지역 기업체와 공동연구 과정에서 센터는 기술이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으며, 기업체는 친환경 고난연 소재 및 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제품군을 이용한 신시장 개척이 가능합니다”라며 “유럽 등 선진국들은 친환경 난연 복합재 활용이 우리보다 훨씬 활성화돼 있습니다. 우리도 이미 원천기술은 확보하고 있어서, 기업체와 유기적인 협업을 한다면 활성화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프랑스 JEC World 복합재료 전시회 등에 참여해 우리 기술력을 알리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싶습니다”라고 기술력에 대한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 친환경 난연 복합재 설계/해석/제조 전문인력양성
송정일 교수는 고급전문인력 양성에도 꽤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난연 수지 제조기술, 난연코팅기술, 복합재 제조기술, 난연해석/3D프린팅 기술 관련해서 트랙인증 교과목이 운영되고, 학부생과 대학원생에 따라 적합한 교육과목이 적용된다. 최종적으로는 친환경 난연 복합재의 설계/해석/제조 전문가를 양성해내겠다는 목표다. “지역의 인재를 석박사로 키워서 지역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됐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연구개발 능력을 갖춘 경쟁력 있는 지역업체 발굴과 성장이 선행돼야 할 테고, 이들이 고급인력을 필요로 하면서 선순환될 것입니다. 이에 저희는 끊임없이 지역업체들과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다양한 산업체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거나 협의 중입니다” 

송정일 단체-송정일 교수는 창원대 신소재연구센터가 친환경 난연 복합재 연구와 실용화에서 세계적인 흐름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모범적인 센터 운영이 창원대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피력하며 이를 지지해주는 연구원, 대학원생,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사진=임성희 기자)
송정일 교수는 창원대 신소재연구센터가 친환경 난연 복합재 연구와 실용화에서 세계적인 흐름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모범적인 센터 운영이 창원대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피력하며 이를 지지해주는 연구원, 대학원생,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사진=임성희 기자)

“모범적인 중점연구소 운영으로 지역사회와 창원대 발전에 이바지하고파”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송정일 교수의 활동 이력이 상당히 화려하다. 대외적으로 한국연구재단 공학단장과 한국복합재료학회장을 역임했음은 물론 학내에서도 메카트로닉스 대학 설립에 이바지하고 학장까지 지내며, 창원대 메카트로닉스 연구와 관련 인력양성에 헌신하고 있다. 이 모든 활동의 원동력은 바로 자신을 모범적으로 가꾸는 것이었다. “내가 모범을 보여 솔선수범하는 것이 다른 구성원들을 독려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계속 지내다 보니 이젠 몸에 밴 것 같습니다”라고 웃어 보인 그는 “현재는 신소재연구센터를 모범적인 중점연구소로 운영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제 소임을 다하고 후임이 센터를 이어서 계속 운영해주길 바랍니다. 친환경 난연 복합재 연구와 실용화는 계속 이어져야 하고 우리가 세계적인 흐름을 주도했으면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의 창원대 사랑은 대단해서 1998년 창원대 부임 이후 이제까지 창원대 주요 요직을 거치며 창원대 성장,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자 노력했다.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중점연구소 운영이 창원대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송정일 교수는 “아주 강한 연구력과 역량을 갖춘 지역 대학이 돼서 창원대에 들어오는 학생들은 취업 걱정 없이 만족스럽게 졸업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 일환으로 중점연구소가 모범이 되어야겠고 이를 지지해주는 연구원, 대학원생, 직원들에게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인터뷰를 마치며 송정일 교수는 오는 11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2년 미뤄진 국제학술대회 ICGC 11(The 11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Green Composites) 준비를 잘해 성공적으로 치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센터와 대학의 최고참 연구자지만 성실함과 열정만큼은 신진연구자 못지않은 모습을 보였다. 친환경 난연 복합재 원천기술에서 상품개발까지 세계 일류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센터의 활동을 기대해본다.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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