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부민요대학 박수관 명창
한국동부민요대학 박수관 명창
  • 오혜지 기자
  • 승인 2016.03.09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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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오혜지 기자]

 



한국 전통 민요 보존과 명창 양성에 집중할 터

컨서바토리 형태로 전문 음악인 양성을 위한 교육을 선보이겠습니다

 

 

 


국내 최초 민요 대학이 설립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0년 6월 28일 델픽세계무형문화재(Delphic World Intangible Cultural Heritage)로 지정된 한국 동부민요의 예능보유자 박수관은 동부민요를 보존 및 전승, 발전시키고자 한국동부민요대학을 설립했다. 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했거나 원형이 변질돼 가는 세계 무형문화유산과 전통예술을 보존 및 전승하기 위해 지정되는 델픽세계무형문화재인 동부민요가 전문 교육기관 설립으로 확고하게 그 명맥을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동부민요
 

동부민요란 한국 백두대간인 함경도와 강원도, 경상도 지방에서 불린 민요로 호방하면서도 민초들의 애환을 잘 표현한 소리라고 평가받고 있다. 또한, 경상도 메나리조의 특성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동부민요로는 영남들노래와 상여소리, 치이야 칭칭 나네, 장타령, 백발가 등이 있다.
 

박수관 명창은 동부민요 보급을 위해 약 15년 동안 UN(FAO) 본부와 미국 케네디 센터 콘서트홀, 링컨 센터, 카네기 메인홀, 청와대 초청공연 및 39회의 개인 발표회를 선보였다. 또한, 미주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국내외에서 700여 회의 한국동부민요 공연을 진행하며 동부민요 홍보에 앞장서 왔다. 이 외에도 미국 뉴욕에서 세계국악경연대회를 개최했으며, 미국 LA와 국내 등에서도 전국경연대회를 선보여 왔다.
 

해외에서도 동부민요에 대해 주목했다. 2000년 11월 15일, 독일 모르겐 신문은 동부민요를 가리켜 “천상천하의 음이 울리다”라고 언급했다. 같은 해 11월 16일 이탈리아 로마 기오네 극장에서 개최된 박수관 명창의 공연을 관람한 테너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르티의 스승인 쥬제페 타테이는 “내 평생 이렇게 훌륭한 목소리는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가수 필립 헤리스와 프랑스 르망 리브레지 등이 동부민요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세계적인 음악가 양성에 집중하겠습니다
 

한국동부민요대학은 동부민요가 분포된 지역을 중점으로 본교와 분교가 위치해 있다. 본교는 대구 서구에 설립됐으며, 경북 경주시와 강원 평창군에 분교가 있다. 지난 2월 27일 제1회 입학식을 진행한 한국동부민요대학은 대학과 부설 초·중·고등학교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학제는 대학 2년, 대학원 2년 6개월 과정으로 매주 토요일 8시간 동안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수관 명창은 졸업을 위해 민요 이외에 다른 교양 과정의 학점 이수를 해야 하는 기존 국내 대학 국악과 교육 방식으로는 세계적인 음악가 양성에 한계가 있다고 언급하며, 한국동부민요대학을 뉴욕시에 위치한 공연예술학교 줄리아드 음대와 같이 전문 음악인 양성에 집중하는 컨서바토리 형태로 운영하겠다는 운영 방침을 밝혔다. 박 명창은 ”한국동부민요대학을 통해 국악 유명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한국 전통 민요를 전공하는 학생들을 위해 민요 명창을 양성하는 학교 건립의 필요성과 동부민요를 주축으로 하는 한국 전통 민요 보존의 필요성을 느껴 한국동부민요대학을 설립하게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함경, 강원, 경상도 지역의 민요인 동부민요가 남한과 북한을 잇는 화합의 음악으로 전승될 수 있도록 명창 양성과 한국동부민요대학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박수관 명창의 바람처럼 한국동부민요대학을 통해 세계적인 국악 전문가가 많이 배출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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