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교육 전문가가 완성한 키즈풀빌라
유아 교육 전문가가 완성한 키즈풀빌라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2.08.0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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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유아 교육 전문가가 완성한 키즈풀빌라

-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선물 같은 하루를”
- 내 아이를 위한 부모의 진심을 공간에 녹여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주말에 뭐하지’라는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주말 아이랑’이라는 키워드 검색량이 주말을 앞두고 급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놀이 및 체험 공간 역시 다양해지고 있으나 이들 대부분이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 주중 육아와 업무로 지친 부모들은 주말까지 이러한 곳에서 아이들과 놀아주며 쉴 틈이 없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아이와 부모 모두가 만족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은 없을까? 그 답을 찾아 이슈메이커가 정읍으로 향했다. 

 

ⓒ라하트 키즈풀빌라&카페
ⓒ라하트 키즈풀빌라&카페

 

 

폐교를 아이들에게 되돌려 주다
유치원을 운영 중인 부모님을 보고 자라 가업(?)을 이어 자연스레 유아 교육자의 길을 걷게 된 이가 있다. 세상에 모든 부모와 자식이 그러하듯 같은 직업을 가졌더라도 서로의 지향까지 같을 수는 없었다. 부모의 그늘을 벗어나고자 타 유치원에서 교육자로서 새 출발을 준비했으나 오히려 이는 자신이 생각했던 유아 교육의 진정성과는 더욱 거리가 멀어졌다. 부모의 그늘이 지나고서야 봄이었음을 깨달았던 그는 결국 어린 나이임에도 자신만의 어린이집을 개원하게 된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듯 그는 자신이 바라던 진정한 교육의 가치가 틀리지 않았음을 지난 시간 이곳과 함께 스스로 증명해왔다. 더욱이 누구보다 아이들을 좋아했기에 어린이집 원장으로서 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그 어떤 순간보다 행복했으며 교육자의 길이 천직임을 확신했다. 그사이 사랑하는 남편을 만나 결혼도 하고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딸도 출산한다. 가족과 함께하며 그에게는 또 다른 바람이 생겼다. 어린이집 아이들은 물론 내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세상에 하나뿐인 공간을 만들어주고자 했다. 모두가 편한 길을 두고 또다시 힘든 일을 선택하느냐며 만류했으나 가족의 힘으로 그의 새로운 도전 역시 해피엔딩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는 최근 전북 정읍의 모 폐교를 리모델링해 라하트 키즈풀빌라&카페의 시작을 알리며 이선율 대표의 이야기다. 최근 급성장 중인 관련 산업에서 ‘유야교육 전문가가 완성한 키즈풀빌라’라는 타이틀만으로도 부모들의 신뢰를 얻기 충분했다. 더욱이 폐교를 리모델링한 키즈풀빌라는 어떤 모습이냐는 호기심은 본격적인 오픈을 하지 않았음에도 뜨거운 사전 문의와 예약 열기로 이어졌다. 기자 역시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라하트 키즈풀빌라 & 카페의 오픈 소식을 기다린 목 놓아 기다렸으며 7월의 어느 날 이곳 공간이 완성됐을 때쯤 어느 때보다 설렘 가득한 발걸음으로 정읍을 찾은 이유였다.
  연이은 장마 소식에 며칠째 하늘은 잔뜩 흐렸으나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거짓말처럼 파란 하늘이 기자를 반겼다. 더욱이 3,000평이 넘는 이곳 풀빌라 및 카페 공간과 맞은편에 마주하는 논 뷰(?)가 묘한 조화를 이루며 어디에 시선을 두더라도 도심에서와는 달리 ‘기분 좋다. 분위기 좋다. 힐링 된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언젠가 취재가 아닌 부모로서 두 아이를 꼭 데려오고 싶다는 생각과 미안함을 잠시 접어두며 기자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은 채 서둘러 질문을 이어가고자 했다.

 

ⓒ라하트 키즈풀빌라&카페
ⓒ라하트 키즈풀빌라&카페
ⓒ라하트 키즈풀빌라&카페
ⓒ라하트 키즈풀빌라&카페
ⓒ라하트 키즈풀빌라&카페
ⓒ라하트 키즈풀빌라&카페

 

 

폐교를 리모델링한 ‘라하트’의 시작이 궁금하다
“지금껏 10년 이상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위한 교육 활동 이외에 다른 곳에 관심을 둔 경우는 없었다. 하지만 결혼과 출산 후 남편은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시골 생활을 간절히 바라왔다. 더욱이 어느 날은 폐교를 매입하고 싶다는 이야기도 했었다.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흘려들었으나 누구보다 진중했던 평소 남편의 성격을 알기에 허투루 넘길 수는 없었다. 저 역시도 어느새 폐교 관련 정보를 찾고 있었다. 여러 사례를 살펴보며 저희와 생각과 뜻을 함께하는 이들과 관련 공간이 많다는 사실에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자신감도 생겼다. 남편 역시도 오랜 시간 사교육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왔기에 우리 아이뿐 아니라 요즘 아이들 대부분이 마음껏 뛰어놀 공간이 없다는 사실에 누구보다 안타까움이 컸다고 한다. 어쩌면 과거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을 이곳 공간을 다시금 아이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교육자 부부로서의 사명이 아니겠느냐는 작은 포부로 ‘라하트’가 세상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었다.”

그렇다면 라하트는 어떤 공간인가
“라하트는 ‘편안하다’라는 뜻의 터키어와 ‘사랑하다’라는 의미인 영어의 합성어이다. 이곳에서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부모의 사랑을 느끼고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더불어 앞서도 언급한 것처럼 이곳은 2003년 폐교된 정읍 운용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3,000여 평 규모의 공간에서 약 60평(라:사르)과 70평(라:모르) 크기의 프라이빗 독채 풀빌라 2동과 100평 규모의 카페로 이루어진다. 처음 폐교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키즈풀빌라가 계획에 있던 것은 아니었다. 어떻게 이곳 공간을 다시금 아이들이 마음껏 웃으며 뛰어놀 수 있는 행복한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겠냐는 고민을 거듭했고 결국 키즈풀빌라가 최선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다만 남편의 경우 오래전부터 카페 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보통 이곳과 유사한 풀빌라 혹은 펜션들은 형식적으로 카페 공간을 마련해두곤 한다. 반면 이곳은 키즈풀빌라 보다 카페 공간 확보가 먼저였다. 풀빌라 고객뿐 아니라 일반 고객에게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카페를 완성한 이유였다. 인테리어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여느 대형 카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으며 폐교를 리모델링 한 곳이기에 자연스레 학교의 이미지도 녹여내고자 했다. 더욱이 카페 공간을 둘러보면 알겠지만 이곳에서는 24대의 기계에서 콜드브루 커피를 직접 내리고 있다. 카페 고객 판매용과 풀빌라 고객을 위한 선물용 이외에도 제조업체로서 이를 상품화할 계획도 준비 중이다.”

키즈풀빌라의 존재가 낯선 이들도 많다
“아이를 키우지 않는 부모가 아니라면 키즈풀빌라의 존재는 물론 필요성 역시 인지하지 못하며 더군다나 이용 가격을 확인하고서는 대부분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웃음) 부모들의 경우에도 키즈풀빌라는 단순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라하트 키즈풀빌라는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을 위한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크다. 저 역시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휴식이 아닌 육아의 연장일 뿐이다. 그렇기에 이곳에서는 아이들의 공간은 마련하되 이들이 놀이에 집중하는 동안 부모는 육아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휴식과 힐링을 즐기길 바라는 마음이다.”

아이와 부모들은 이곳에서 무엇을 즐길 수 있나
“앞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특별한 무언가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나 여유와 휴식, 즉 ‘쉼’이 가능한 공간이었으면 한다. 그렇다고 이곳에서 즐길 거리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웃음) 이곳의 설계 과정에서도 아이들의 놀이 공간 마련이 가장 중요했다. 수영장과 바비큐 공간 등을 완성하는 것도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객실 밖에서도 즐길 거리는 무궁무진하다. 폐교를 리모델링한 풀빌라는 거의 없기에 이곳만의 장점을 살린 큰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더불어 앞으로도 다양한 액티비티가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이곳 바로 앞에 위치한 과수원 및 농장들과 연계해 아이들에게 체험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며 망원경, 무균 모래 놀이터, 경운기, 연못 낚시 등도 계획 중이다.”

유아 교육 전문가로서 이곳 공간 구성에서 차별화가 있다면
“사실 이 부분에 고민이 많았다. 어린이집 원장이라는 커리어를 드러내는 부분에 고민도 많았다. 주변의 기대가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웃음) 물론 이곳 공간은 평생을 아이들과 함께해온 교육자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녹여내는 것도 중요하나 가장 먼저 엄마의 마음으로 내 아이와 함께 왔을 때 엄마가 행복할 수 있는 진심을 녹여내고자 했다. 저 역시도 여행을 다니며 숙소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공감하기에 숙박 시설로서의 본질을 잃는 편안함과 깨끗함이 최우선이었다. 가전제품의 경우에도 아이와 함께 온 부모가 집에서보다 더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최신 제품들도 마련한 이유였다. 더불어 아이와 어른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천연 어메니티와 유기농 타월을 제공한다.”

그럼에도 교육자로서 이곳 공간을 완성하며 집중했던 부분이 있지 않을까
“물론이다. 교육자가 아닌 비즈니스를 위한 목적으로 키즈풀빌라를 준비했다면 오히려 준비가 쉬웠을 것 같다. 그러나 아이들이 무엇이 필요하고 좋아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입장에서 어느 하나 허투루 넘길 수 없었다. 하나라도 더 해주고픈 욕구가 강했기에 준비 기간도 길어졌으며 어려움도 많았다. (웃음) 이처럼 이곳 공간 구석구석 제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기에 누구에게나 ‘라하트 키즈풀빌라는 이선율 그 자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더불어 오랜 시간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아이들과 함께했기에 걸음걸이만 봐도 아이의 성향을 알 수가 있다. 따라서 아이와 함께 이곳을 찾는 부모들이 원하는 경우에는 육아 관련 상담과 고민 해결 등도 함께할 예정이다.”

라하트 키즈풀빌라&카페와 함께 이루고픈 바는 무엇인가
“이곳을 방문하는 아이와 부모에게 특별한 무언가를 전하는 것도 중요하나 아이는 부모에게 이런 공간에 데려와 준 것을 감사해하고 부모는 아이가 행복하게 웃으며 뛰어노는 모습에 힐링하며 쉬어갈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공간이 주는 힘을 믿으며 이곳이 부모와 아이들에게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누군가가 여행의 매력을 묻는다면 과거와 미래는 잊고 오롯이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할 수 있으며 삶이 힘겨울 때 더 큰 세상으로 나가 살아갈 이유와 가치를 느끼게 해준다는 라하트 키즈풀빌라&펜션 이종수, 이선율 대표.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 선물을 선사하는 라하트의 멋진 힐링 솔루션이 앞으로도 기대되는 이유이다.
 

ⓒ라하트 키즈풀빌라&카페
ⓒ라하트 키즈풀빌라&카페
ⓒ라하트 키즈풀빌라&카페
ⓒ라하트 키즈풀빌라&카페
ⓒ라하트 키즈풀빌라&카페
ⓒ라하트 키즈풀빌라&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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