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 개발은 혁신”
“신소재 개발은 혁신”
  • 임성희 기자
  • 승인 2022.08.0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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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F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소재로 활용돼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길 바랍니다” (사진=임성희 기자)
“MOF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소재로 활용돼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길 바랍니다” (사진=임성희 기자)

 

MOF 한계에 도전하다
“플랫폼 구축해 신소재 응용력 키울 것”

진화가 진보를 담보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혁신은 진보를 담보할까? 이에 대한 조계용 교수에 대답은 YES다. 그는 신소재만이 혁신을 이끌 수 있으며, 이는 진보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용 교수는 자신을 ‘소재’ 연구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신소재를 응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원천기술과 산업계를 연결하는 중간자적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교수로 성장하는 중입니다”
조계용 교수는 학부 시절부터 깊은 고민을 통해 자신의 미래 로드맵을 수립했다며, ‘교수’라는 목표를 세우고는 줄곧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덧붙였다. 그의 로드맵은 상당히 구체적이어서, 교수가 된 이후의 삶도 단계별로 계획이 세워져 있었다. “2020년 3월 부임 이후, 교수와 학생 그 어딘가의 중간자적인 역할을 하며 연구해왔습니다. 제가 초임 교수다 보니, 연구실 선배가 없는 학생들에게 선배가 돼줘야 했고, 연구 면에서도 많이 도와줘야 해서 조교 역할도 해야 했습니다. 3년 차인 이제야, 주변을 좀 둘러보며, 내가 점점 교수가 돼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 과정 역시도 로드맵에 있었다는 그는 이젠 어느 정도 안정화된 연구그룹에 마음이 뿌듯하다며, 연구실 셋팅에 함께해준 학생들에게 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MOF 응용력 높여, 다양한 산업 발전에 기여
MOF(Metal-Organic Framework, 금속-유기 골격체)는 탄소를 포함한 유기분자와 아연이나 구리 등의 전이금속을 포함하는 노드가 규칙적으로 연결돼 다공성 결정 구조(내부에 미세한 구멍이 무수히 포함된 다공질 재료)를 형성하고 있는 물질로 미래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MOF의 다공성 특성 및 유-무기 소재 고유 특성은 특정 분자를 저장이나 분리 이외에 분자의 화학반응을 촉진할 수 있어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이끈다. 조계용 교수는 ‘MOF’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MOF 소재를 개발해 다양한 분야에 응용시키고 싶다는 연구 의지를 피력했다. “소재개발에 중심이 되는 합성 플랫폼 기술개발에 좀 더 힘쓰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응용분야에 맞춤형 MOF 개발 및 활용연구를 진행할 계획인데요, MOF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소재로 활용돼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길 바랍니다” 그는 신소재 연구자로서 ‘혁신’으로 인정받는 ‘신소재’를 개발해내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특히 MOF 소재 기반 멤브레인(막, 필터) 연구에 성과를 내서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조 교수의 연구그룹에서는 이밖에도 바이오 플라스틱, 불소계 고분자 소재에 대한 심도 있는 합성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의 활용연구로써 멤브레인 뿐만 아니라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및 바인더 연구 또한 진행되고 있다. 그는 2021년 한국막학회 신진과학자상을 받은 멤브레인 분야에 주목받는 신진연구자이며 관련 분야에서 연구적 기반을 성실히 다지고 있다.

조계용 교수는 현재 연구교수 1명 박사과정 2명을 포함한 총 10명의 연구원과 함께 기능성 화학소재 개발 및 이를 기반으로 멤브레인/배터리 활용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최경민, 여지성, 이민정, 배지우, 김세훈, 박재원, 아랫줄 왼쪽 권영제, 조계용 교수)(사진=임성희 기자)
조계용 교수는 현재 연구교수 1명 박사과정 2명을 포함한 총 10명의 연구원과 함께 기능성 화학소재 개발 및 이를 기반으로 멤브레인/배터리 활용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최경민, 여지성, 이민정, 배지우, 김세훈, 박재원, 아랫줄 왼쪽 권영제, 조계용 교수)(사진=임성희 기자)

“‘조계용’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겠습니다”
그가 교수라는 목표를 가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교육’이었다. 학생들을 가르치며 같이 성장해나가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는 조 교수는 부임 이후 처음으로 대학원 졸업생 3명을 배출했고, 모두 취업과 진학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학생들이 자신에 대해 좀 더 자세히 탐색하고 알았으면 합니다. 그것이 바로 미래 로드맵을 만드는 시작점이니까요. 장기적인 로드맵을 세우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중간중간 힘든 좌절의 시간이 와도 견딜 힘이 생깁니다” 그 역시도 그렇게 그가 만든 인생의 로드맵을 지나고 있고, 지나온 삶에 후회가 없기에 현재 행복하다. 그렇다고 과정이 순탄했던 건 아니다. “수면 부족으로 여전히 힘들고 지치기도 합니다. 그리고 너무 학교생활에 몰입하다 보니 가족에게 소홀해서 미안하지만, 그래도 절 믿고 기다려준 가족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는 학생들과 연구원들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웃음이 날 만큼 기분이 좋아진다며 그들이 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계용’ 하면 ‘고분자 & MOF 소재’, ‘실력을 갖춘 프리미엄 인재양성’이 떠오를 수 있게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조계용 교수. 그의 인생 로드맵의 순항을 기대해본다.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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