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ing Worth is worth designing”
“Designing Worth is worth designing”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2.08.01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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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무역상사로 설립 초기부터 괄목할 성장세
부동산 시장 ‘페인 포인트’ 주목하며 신사업 발굴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Designing Worth is worth designing”
 
세계적인 경영 석학으로 불리는 게리 하멜 런던비즈니스스쿨 교수는 ‘끊임없는 창조적 혁신이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기업은 기존 주력 사업에 더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요구받는다. ‘양손잡이 경영’이라는 말이 등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익숙한 오른손으로 잘하고 있는 역량을 효율적으로 발휘하면서, 왼손으로는 모험적 탐구를 통해 다가올 변화에 대응할 준비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르메넬플래닛(주)
ⓒ아르메넬플래닛(주)

 

‘가치를 디자인하는 것’
물론 기업의 양손잡이 전략은 쉬운 일만은 아니다. 새로운 사업 분야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불확실성과 실패 리스크를 안고 가야 해서다. 설사 성공했다 하더라도 수익으로 연결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페인 포인트’의 발견이다. 일상 속 작은 어려움이나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불편한 지점을 찾는 일이 커다란 혁신의 출발점이자 지름길이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뛰어난 인재 발굴과 보상, 복리후생으로 양손 조직을 잘 이끌 수 있는 경영자의 역할 역시 중요하다.
 
환인터내셔널과 아르메넬플래닛(주)의 양승환 대표가 추구하는 바도 이와 다르지 않다. 기존 사업의 운영 역량 강화에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이 시도할 수 있는 과감한 신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도전에 나서며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어서다. 양 대표를 만나 기업 운영 철학과 회사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어떤 계기로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외국과 무역을 한다는 것에 항상 근사함과 매력을 느껴왔다. 커리어의 시작은 통상적인 또래와는 전혀 다른 출발이었고 학창 시절 과감히 창업을 시작했다. 홀로 벽돌을 처음부터 하나씩 쌓았다는 점에서 ‘맨땅에 헤딩’한 셈이다. 활동하면서 젊은 나이임에도 한참 나이 많은 선배님과 교류하며 그들의 노하우를 습득하고자 했고 어떻게 기업을 운영하고 성장시켜야 하는지 끊임없이 공부했다. 그러한 과정을 지금도 거치며 환인터내셔널에 이어 지난해 아르메넬플래닛을 설립해 현재에 이르렀다”
 
환인터내셔널의 사업에 대해 소개해 준다면?
“대외 무역업을 주력으로 전개하는 기업으로 생활의 핵심 자원이 되는 소재 분야부터 소비재 영역의 패션, 뷰티 분야를 두루 아우르고 있다. 산업 소재 관련해서는 플라스틱의 주요 재질을 전개하고, 패션과 화장품 분야에서는 자체 브랜드(ARMENEL)나 총판권을 통해 수출과 내수 영업을 전개한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축적된 트레이딩 역량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분야에 뛰어들어 진단키트와 치료제 등의 바이오산업에 속하는 영업을 전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종합 무역상사에서 종합 사업회사로 진화하고 있다”
 
새로운 법인 설립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나?
“‘라면에서 미사일까지, 이쑤시개에서 인공위성까지’라는 말도 있듯이 무궁무진한 사업 영역을 전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종합 사업회사가 가진 매력은 크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를 다루다 보니 사업 아이템을 살펴봐도 사업화 가능성이나 수익 창출 여부에 대한 안목이 많이 생겼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자체적인 신사업 발굴을 플랫폼 사업을 통해 펼쳐나가고자 아르메넬플래닛이라는 신규 법인을 설립하게 되었다. 여기서 가장 중요시했던 건 ‘페인 포인트’를 찾는 일이었다. 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찾아 해결할 실마리를 제시하는 게 우리 역할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르메넬플래닛(주)은 프롭테크 기술을 이용해 중개사 없이 부동산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 ‘에이핀(A-fin)’을 통해 부동산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를 도모하고 있다. ⓒ아르메넬플래닛(주)
아르메넬플래닛(주)은 프롭테크 기술을 이용해 중개사 없이 부동산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 ‘에이핀(A-fin)’을 통해 부동산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를 도모하고 있다. ⓒ아르메넬플래닛(주)
 
 
어떤 페인 포인트를 찾게 되었는지
“부동산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싶었다. 사실 주택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중개 비용도 함께 올라갔지 않나. 또한 감정평가사들이 부동산 가치 평가 영역을 담당하며 여기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고객 입장에서는 만만찮다. 이러한 부분들을 프롭테크 기술을 활용해 해결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내년 1월 론칭을 목표로 ‘에이핀(A-fin)’이라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면?
“초기 단계에서는 부동산 관련 정보나 가치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매도인과 매수인이 모이게 되면 중개사 없이 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로 나아가려고 한다. 플랫폼에서 부동산을 판매하고자 하는 사람이 등록하면 인공지능이 적정 가격을 산정하는 식인데, 이른바 ‘인스턴트 바잉(Instant Buying)’으로 미국에서 조금씩 확산하고 있는 개념이기도 하다.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률적, 사기와 같은 위험은 에스크로(Escrow) 형태 과정으로 해소할 것이며, 부동산 계약자 간의 원활한 계약 이행이 가능하도록 에스크로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개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부동산 시장에 ‘D2C(Direct to Customer)’ 형태의 비즈니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이다” (에스크로란, 제3의 기관이 매매 관련된 제반 업무에 관한 서류나 대금 집행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호하는 서비스를 말함)
 
회사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젊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하며 누군가는 무시하고 무모하게 바라봤을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제 모습을 좋게 봐주시며 많은 조언을 주시는 분들이 있다. 이분들과 쌓은 네트워킹이나 무역상사 업무를 하며 체득한 경험 등이 어우러져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어느 정도 검증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는 초기 기업이라 부족함도 있지만 훌륭한 인재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비대면 진료 지원’ 등을 비롯해 이들을 위한 복리후생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복지에 더욱 힘을 기울여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과 함께 동반성장하는 문화를 만들어 성장의 궤를 함께하고자 한다”
 
 
양승환 대표는 거버넌스적 관점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과 환경적 가치 실현까지 달성하며 건전하고 성숙한 기업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르메넬플래닛(주)
양승환 대표는 거버넌스적 관점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과 환경적 가치 실현까지 달성하며 건전하고 성숙한 기업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르메넬플래닛(주)

 

지향하는 기업가 정신 혹은 회사 운영에 있어 철학은 무엇인가
“환인터내셔널부터 아르메넬플래닛까지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대표자가 마음이 조급해지면 어떤 일이라도 잘 풀리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럴 때마다 아쉬움을 느낀 일도 많았는데, 이러한 경험을 통해 좀 더 프로다운 ‘여유’를 가지려고 하는 편이다. 긴장을 늦추진 않되, 보다 여유 있는 태도를 바탕으로 제 원칙을 무기로, 소신을 방패로 삼으며 사업을 이어나가는 것이 현재 경영 철학이라 할 수 있겠다”
 
앞으로의 비전이 있다면?
“우리 기업의 슬로건은 ‘가치를 디자인하는 것’이다. 앞서 강조했듯 ‘페인 포인트’를 초기에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해결해 최상의 솔루션을 제시하고, 고객으로부터 이러한 부분을 인정받고 최고로 평가받아 기쁨과 설렘을 함께 주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자 비전이다. 정리하자면 ‘산업의 관점에서 혁신적 가치를 인정받는 것’과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 두 가지에 초점을 두고 회사를 이끌어나가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회사의 이해관계자 분들의 지지와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또한 깊은 관심에 기인하여 투자 검토 의사를 밝혀주신 VC를 비롯한 투자 기관께 진심 어린 인사를 하고 싶다. 앞으로 환인터내셔널과 아르메넬플래닛을 통해 거버넌스적 관점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과 환경적 가치 실현까지 달성하며 건전하고 성숙한 기업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가고 싶다. 회사의 출발과 성장에 아낌없는 박수와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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