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인권 변호사 故 강신옥 전 국회의원 기록물 일체 국회도서관 기증
1세대 인권 변호사 故 강신옥 전 국회의원 기록물 일체 국회도서관 기증
  • 최형근 기자
  • 승인 2022.08.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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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최형근 기자]

1세대 인권 변호사 故 강신옥 전 국회의원 기록물 일체 국회도서관 기증

 

 

ⓒ국회도서관

 

김진표 국회의장은 7월 29일(금) 오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민청학련 항소이유서와 김재규 접견 노트 등 현대 중요 정치 사료를 국회도서관에 기증한 故 강신옥 전 국회의원 유족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김 의장은 “강신옥 의원님 유족이 기증해 주신 자료는 변호사이자 국회의원으로서 열정적으로 실체적 진실에 다가서고자 했던 강신옥 의원님의 값진 삶의 기록”이라며 “대한민국 국회에 남겨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제21대 국회의장으로서 국회의 중요 사료로 보존하고 널리 전하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이번 기증을 계기로 역대 국회의장이나 정치활동을 오래 하신 분들이 의정활동 기록을 기증하는 전통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신옥 전 국회의원은 민청학련 사건과 10.26 사건의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을 변호하는 등 우리나라 1세대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제13대와 제14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의정활동을 수행했다.

 

이번 기증은 강신옥 의원이 오랫동안 간직했던 기록물 일체를 서거 1주기를 기념해 유족이 기증한 것이다. 기증자료는 10·26 사건의 피고인 변호 관련 기록과 강신옥 변호사 본인의 항소이유서, 주요 정치사건에서 알게 된 생생한 증언을 기록한 노트와 메모, 반대 심문 자료, 국회 법사위원회(백범김구암살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던 당시의 의정활동 기록 중 안두희 진술 녹취록 등 총 1,500여 점이다.

 

유족 대표인 강한승 변호사(현 쿠팡 대표이사)는 “아버지께서 소장하신 자료 중에 현대 사회의 중요한 사료가 될만한 것들이 많았다”며 “가족들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국회도서관에 기증해서 후대에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국회도서관 노우진 법률정보실장은 이번 자료 기증에 대해 “강신옥 의원님은 국회도서관 의원열람실을 그 어느 의원님보다 자주 찾으신 분으로 기억한다. 의정활동을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셨던 강신옥 의원님의 소중한 기록을 기증해 주신 유족께 진심어린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국회도서관은 입법부 영구기록물 관리기관으로서 기증받은 중요 사료를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후대에 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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