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와 핀테크가 융합된 ‘슈퍼 앱’으로 도약할 것
[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K-village의 흐름 이끌 공동주택 비대면 관리 시스템
코로나 팬데믹, 4차 산업혁명, 1인 가구 증가, 밀레니얼 세대의 본격적인 사회 진입 등 다양한 요인으로 우리의 주거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주거 환경의 변화는 생활의 편리함과도 직결되었는데, 불과 십수 년 전까지만 해도 매우 생소했던 다양한 편의 및 유연한 기능들이 이제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해외 시장은 그렇지 않다. 특히나 공동주택의 경우 민원 신청 및 접수, 관리비 정산, 시설 관리 및 유지보수 등은 아직 아날로그적인 방식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가운데 동남아시아 향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거주자들이 겪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한민국의 선진화된 공동주택 관리 시스템을 플랫폼화하는 기업이 등장해 화제다. 동남아 공동주택 비대면 생활 관리 플랫폼인 유토빌을 개발한 윤지현, 윤한중 ㈜유토빌(UTOVILLE/이하 유토빌) 공동대표를 이슈메이커가 조명해보았다.
플랫폼 유토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윤한중 대표) “반갑습니다. 공동주택을 위한, 공동주택에 의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유토빌의 윤한중 공동대표입니다. 유토빌은 공동주택 입주민들의 생활을 관리하며, 관리소의 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쉽게 말해 오프라인으로 해결할 필요 없이, 유토빌 앱 하나로 완벽하게 실행할 수 있게 만들고 있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민원 관리, 관리비 부과, 공지사항 등록, 입주민 관리 등 관리소가 해야만 하는 아날로그적 복잡한 업무를 디지털로 전환하여 업무 효율성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해놓았습니다. 이를 통해 종이 없는, 현금 없는 삶, 즉 주택 생활계의 디지털전환을 실현해 비로소 ‘스마트홈’, 그리고 ‘스마트시티’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토빌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나요?
(윤지현 대표) “사실 저는 창업 전 필리핀 유학생의 신분에서 한국으로 대학을 진학한 평범한 대학생이었습니다. 창업에 관심이 많아 창업동아리 활동은 물론 다양한 청년창업 유도 활동들을 통해 창업 혹은 ‘스타트업’에 대해 깊게 파고들고 있었죠. 그러던 중 현재의 공동대표님인 윤한중 대표님의 제안으로 창업이라는 꿈의 실현에 한발 다가서게 됐습니다. 윤한중 대표님은 실제로 필리핀의 공동주택에서 12년가량 생활해오며 겪었던 다양한 페인포인트들이 있었고, 창업 전 공동주택 위탁관리 기업에서의 근무 이력이 있으셨기에 유토빌의 사업에 대한 확신이 있었어요. 저의 경우 스타트업의 성장 프로세스와 최근의 트렌드를 감지하고는 있지만, 학생의 신분이라는 점과 경험의 부족이라는 부족한 점이 있었죠. 때문에 서로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상호 보완을 해 공동의 목표로 나아간다면 시너지가 상당하리라 판단했고, 지난해 창업을 결정하고 다양한 네트워킹 전시회와 지원사업을 수주하며 빠르게 성장해나가고 있습니다”
유토빌이 관련 업계와 사용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기를 바라시나요?
(윤한중 대표) “유토빌이 이 서비스로 제공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제가 직접 필리핀에 지내며 겪었던 불편함을 다른 입주자들이 경험하지 않고, 편의와 만족도가 가득한 생활이 되도록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사업이 확장된다면 필리핀 공동주택 데이터를 취득하여 필리핀 주택계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것 역시 유토빌의 목표입니다. 공동주택 내부의 라이프스타일을 관리해주는 것뿐만이 아닌, 공동주택에 대한 기본적인 데이터를 취합해 유토빌의 사용자는 물론 해당 국가의 정부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유토빌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윤지현 대표) “‘현지화’가 유토빌의 가장 큰 경쟁력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와 윤한중 대표님은 필리핀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며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었고, 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이자 자산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입주민의 시각으로 유토빌을 개발할 수 있었기에 필리핀 공동주택 생활이 고스란히 반영될 수 있었고, 현지에서의 사업 추진 및 협력 방안을 전략적으로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유토빌이 Globalization이라는 용어를 실천시킨 선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피력 바랍니다.
(윤한중 대표) “단기적으로 유토빌은 입주민에게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필리핀의 지역 특징상 날씨로 인해 주택 내외부에 크고 작은 문제가 자주 생기기 때문이죠. 이 외에도 청소, 세차, 세탁 등의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선별하며 내가 원하는 기간과 횟수를 정하여 정기구독하는 플랫폼 역시 개발해 주택의 가치를 높임은 물론 입주민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윤지현 대표) “앞으로 유토빌은 스마트홈을 실현할 수 있는 IoT와 인테리어가 접목된 프롭테크 서비스. 입주민의 자산 관리 및 부동산 크라우드 펀딩, 디지털 자산화 등의 서비스를 지원해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공동주택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친밀감 높은 스타트업으로 성장함은 물론 다양한 파생 아이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최종적으로 삶에 없어서는 안 될 프롭테크와 핀테크가 융합된 ‘슈퍼 앱’으로 도약해나갈 것입니다. K-village라는 주택계의 혁신을 이끌어나갈 유토빌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