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내리락, 그래도 인생은 아름답다
오르락내리락, 그래도 인생은 아름답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2.07.05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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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전문 마켓플레이스 구축 통해 활동 시작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확장하며 동호인과 소통하고파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오르락내리락, 그래도 인생은 아름답다
 
중장년층의 대표적 취미로 불리던 등산에 대한 관심이 최근 들어 MZ세대로까지 퍼져나가고 있다. 실제 산을 찾는 젊은 층의 발길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탐방객 증가가 뚜렷한 북한산과 계룡산, 치악산 등의 국립공원 주요 방문자가 다름 아닌 2030세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국가대표’ 아웃도어 마켓플레이스 되는 것이 목표
젊은 세대의 등산 열풍은 이른바 ‘소확성(소소하지만 확실한 성취감)’을 추구하는 이들의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등산이야말로 ‘정상에 오른다’는 눈에 보이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할 수 있는 운동이자, 달성했을 때 얻는 쾌감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야외 활동 재개로 그간 움츠렸던 아웃도어 시장도 부활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스타트업 인오내는 등산과 캠핑을 필두로 한 아웃도어 시장의 1등 마켓플레이스를 목표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해 주목받고 있다. 기업의 양광 대표를 만나 창업 스토리와 앞으로의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창업 이전의 이력들에 대해 소개해 준다면
“잘나가든 못나가든 ‘어차피 결국은 치킨집’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인생을 살고 있는데, 이러한 현실에 순응하지 않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항상 있었다. 그래서 대학 진학 대신 혈혈단신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갔는데, 1년 3개월간의 시간 동안 호주에 머물며 예전의 생각들이 더 확고해져 창업에 대한 결심을 세우고 군에 입대했다. 군대에서 꾸준히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이를 구체화하고자 공부도 하는 제 모습을 보고 창업 경험이 있던 동료가 많은 도움을 줘서 전역 후 동료가 창업한 팀에 초기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처음 사업의 길에 발을 디뎠다.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사업 경험을 쌓으며 저만의 노하우를 키워왔다”
 
’등산’에 주목하게 된 건 언제부터였나?
“서른이 되고 제 인생을 되돌아보니 많은 경험을 하고 열정적인 20대를 살았음에도 표면적으로는 결과물이 없더라. 답답한 마음에 친구의 제의로 청계산 등산을 하게 되었는데 여기서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그 한 번의 경험에 등산이 가진 매력에 빠져 자주 산을 찾고 동호회를 만들어 활동하게 되고, 회원 수도 단기간에 비교적 크게 늘자 등산용품과 같은 정보에 대해 질문을 많이 받게 됐다. 지나치게 많은 정보 때문에 사람들이 오히려 좋은 상품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잘 알려지지 않은 해외의 다양한 브랜드들을 소개해 준다면 페인 포인트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해 인오내를 설립하게 되었다”
 
 
인오내는 등산과 캠핑을 필두로 한 아웃도어 시장의 1등 마켓플레이스를 목표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해 주목받고 있다. ⓒ인오내
인오내는 등산과 캠핑을 필두로 한 아웃도어 시장의 1등 마켓플레이스를 목표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해 주목받고 있다. ⓒ인오내

 

기업의 활동들을 소개해 준다면?
“국내를 대표하는 아웃도어 전문 마켓플레이스가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고, 우선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현재는 숨겨진 해외 등산 및 캠핑 관련 브랜드들을 발굴하거나 인기 브랜드를 우리가 입점한 마켓을 통해 판매하는 대행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자사몰 론칭을 앞두고 있는데 여기서 해외는 물론 국내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소개할 계획이다.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리하게 제품을 구매하고, 판매자는 낮은 수수료로 판매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등산과 캠핑을 넘어 향후 러닝과 바이크, 클라이밍, 낚시 등 분야를 확장하고자 한다”
 
또 다른 계획도 있을 듯한데
“그렇다. 마켓플레이스를 잘 구축한 뒤, 등산 동호회와 산행 정보를 담은 커뮤니티로 키워나가려고 한다. 등산에 관한 정보를 얻는 게 제한적이고 객관적이지 못해 보통 인터넷 검색이 주를 이루는데, 각 정보를 취합하여 하나의 커뮤니티에서 제공하려는 것이다. 또한 동호회는 홍보 채널이 필요하고, 신규 가입을 원하는 이들 역시 자신이 가입하고자 하는 동호회가 어떤 그룹인지 알고 싶어하기에 이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그렇게 전국 각지 동호회들이 모이게 되면 연합 형태로 발전시켜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캠페인도 전개하고 싶다. 아울러 모든 등산인이 안전하면서도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원정 산행 버스 예약 시스템 개발도 진행할 구상 중이다”
 
 
양광 대표는 마켓플레이스를 잘 구축한 뒤, 등산 동호회와 산행 정보를 담은 커뮤니티로 키워나갈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인오내
양광 대표는 마켓플레이스를 잘 구축한 뒤, 등산 동호회와 산행 정보를 담은 커뮤니티로 키워나갈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인오내

 

창업가로서 가진 철학도 궁금하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사실 유명한 CEO들이 던지는 메시지에 다들 공감하지만, 실제 이들처럼 실행할 수는 없기에 모두가 성공할 수는 없는 게 아닌가. 그래서 우선 현재 스스로 가능한 영역의 업무에 포커스를 맞추면 자연스레 다음 단계의 길도 보일 것이고, 궁극적으로 제가 가진 원대한 포부가 이뤄지는 날도 온다고 생각한다. 고로 매일 매 순간 감사하며 즐기려고 한다”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해 달라
“단기적으로는 자사몰의 안정적인 운영과 인오내만의 PB상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앞서 언급했듯 국내를 대표하는 아웃도어 전문 마켓플레이스이자 커뮤니티로 인오내를 성장시키고 싶다. 우리 기업명이 ‘인생은 오르락내리락’의 줄임말인데, 등산이나 인생과 마찬가지로 인오내 역시 부침을 거듭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비전이 달성되는 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늘 즐거운 마음으로 사업에 임하고자 한다. 인오내의 행보를 계속해서 응원해주고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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