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00주년, “청남초의 교육은 멈추지 않는다”
개교 100주년, “청남초의 교육은 멈추지 않는다”
  • 임성희 기자
  • 승인 2022.05.12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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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수 많은 인재 배출로 국가발전에 이바지
 

다양하고 알찬 교육과정으로 주목

(사진=임성희 기자)
(사진=임성희 기자)


청양 청남초등학교를 찾아가는 길, 오래된 고목으로 이뤄진 가로수길이 참 멋있다. 좀 더 일찍 왔으면, 화려한 벚꽃길이었을 것이다. 내년에는 이 화려한 벚꽃길과 함께 마을잔치가 열릴 예정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1년 미룬 아쉬움을 상쇄시키고도 남을 청양 청남초등학교 교육공동체들이 만들어낼 100주년 기념 마을잔치, 기자는 청남초의 오늘이 있기까지 헌신했고 헌신하고 있는 두 교장을 만났다. 

 

청남초의 든든한 지원군, 총동창회
2022년 4월 1일 개교 100주년을 맞은 청남초는 현재까지 제97회 졸업생을 배출했고, 총 6930명의 졸업생이 대한민국의 든든한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고위 공무원, 정치인, 경제계 인사 등 걸출한 인재도 다수다. 이들은 청남초가 100주년을 이어올 수 있게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개교 100주년 추진위원회(김수창 위원장, 김평수 사무국장)가 꾸려져 책자 발행과 기념식 등을 준비했다. 윤복자 교장은 2020년 9월 1일 학교에 부임해, 개교 100주년 준비에 힘을 보탰다. 청남초의 부임은 그에게 운명과도 같았다. 평교사로 5년간(2005-2009) 근무했고, 모범공무원상을 받을 정도로 열정을 바친 곳이기도 하다. 당시 청남초 교감이었던 우척식 총동창회장과의 인연은 청남초 교장 부임 이후에도 이어졌다. 청남초에서 근무는 물론 교장까지 역임한 우척식 회장은 현재 총동문회를 이끌고 있다. 기자는 윤복자 교장, 우척식 회장과 인터뷰를 하며 청남초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그려볼 수 있었다. 윤복자 교장은 “윤재원 내산장학회장님이 1억을 쾌척하셔서 다년간 졸업생들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었습니다. 그 외 김덕환 학교운영위원장님을 비롯해 우척식 회장님과 동창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이번 100주년 기념식을 빛낸 많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022년 4월 1일 개교 100주년을 맞은 청남초는 코로나팬데믹으로 정식 기념식을 1년 미뤄 2023년 성대한 기념식을 준비하고 있다. 총동창회는 청남초의 든든한 지원군이다.(사진=청남초 제공)
2022년 4월 1일 개교 100주년을 맞은 청남초는 코로나팬데믹으로 정식 기념식을 1년 미뤄 2023년 성대한 기념식을 준비하고 있다. 총동창회는 청남초의 든든한 지원군이다.(사진=청남초 제공)

 

청남면 교육공동체의 끈끈한 결속력, “온 동네가 한 아이를 키운다”
학령인구가 줄면서 시골 학교들이 점점 통폐합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남초의 100주년 원동력이 궁금했다. 윤 교장은 교육공동체들의 끈끈한 결속력을 으뜸으로 꼽았다.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민, 졸업생 모두가 학교의 발전을 위해 뛰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도시에서는 힘든 ‘온 동네가 한 아이를 키운다’가 청남초에서는 자연스레 이뤄지고 있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우고 놀뿐만 아니라 온 동네의 사랑을 받으며, 자존감이 강한 사람으로 성장한다.

승마, 골프 등 전교생이 참여하는 무료 방과후 프로그램은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윤복자 교장은 다채로운 교육과정 운영으로 미래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사진=청남초 제공)
승마, 골프 등 전교생이 참여하는 무료 방과후 프로그램은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윤복자 교장은 다채로운 교육과정 운영으로 미래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사진=청남초 제공)
승마, 골프 등 전교생이 참여하는 무료 방과후 프로그램은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윤복자 교장은 다채로운 교육과정 운영으로 미래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사진=청남초 제공)
승마, 골프 등 전교생이 참여하는 무료 방과후 프로그램은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윤복자 교장은 다채로운 교육과정 운영으로 미래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사진=청남초 제공)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충분한 자양분 만들어 주고파”
윤 교장은 부임 이후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저녁 돌봄교실, 인근 학교와 공동교육과정 등을 운영하며 학교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학부모학교참여교육 활성화로 2021년 교육감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무료 방과 후 프로그램이 눈에 띄는데, 영어, 컴퓨터, 바이올린, 승마, 외발자전거, 연극, 골프 등 시골에서는 접하기 힘든 과목들로 골고루 편성해 학생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 윤 교장은 “저는 ‘미래를 살아갈 역량을 키우는 사람이 되자’를 강조하며 AI, 영어, 컴퓨터 자격, 한자, 악기, 체육 등 다양한 재능과 능력을 갖출 수 있는 교육환경조성에 힘쓰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열정이 녹아 있는 알찬 교육과정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다만 아쉬운 건, 지속적인 신입생 유입이다. 30여 명의 작은 소규모 시골 학교다 보니, 매년 신입생 입학에 애를 먹는 게 사실이다. 우척식 회장은 “교육은 경제 논리로 이야기하면 안 됩니다. 학생 수가 적다고, 없애면 교육이 될 수 없습니다. 교육이 살면 농촌이 삽니다. 국가에서 농어촌을 살릴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윤 교장은 “지역과 연계한 찾아오는 학교 만들기가 필요합니다. 주택, 일자리 창출 등의 문제는 학교가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아무리 좋은 교육프로그램이 있어도 학생과 교사가 없으면 안 되잖아요. 많은 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라고 피력했다.

교육이 만들어 낼 ‘기적’을 믿는다
“35년 동안 교육계에 있으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삶을 살았다고 자부합니다”라고 말하는 윤복자 교장. 그에게 학교는 여전히 설레는 공간이다. 교육이 만들어 낼 기적을 믿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학교 학생이 내 자식이라는 생각으로 임할 것입니다. 학생의 성장과 변화에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2023년 4월 1일. 청양군 청남면 청남초등학교에서는 만개한 벚꽃과 함께 정식 10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그 기념식에 여러 명의 신입생도 함께하길 바란다. 1년 뒤 청남초 교육공동체 모두가 만들어 낼 기적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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