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의 스마트한 창업을 위하여
소상공인의 스마트한 창업을 위하여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2.05.04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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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출신 창업가, 프랜차이즈 창업 ‘지킴이’ 자처

쉽게 이해 가능한 계약 문서 리스크 진단으로 주목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소상공인의 스마트한 창업을 위하여
 
프랜차이즈 산업은 1979년 국내에 도입된 후 혁신과 성장을 거듭하며 100조 원을 훌쩍 넘는 시장 규모를 일구었다. 지난해 기준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개수는 6,353개, 가맹점포 수는 25만 개가 넘는다. ‘레드오션’이라지만 여전히 많은 예비 창업자들은 프랜차이즈로 몰린다. 이유는 간단하다. 진입장벽이 낮고 체계적인 시스템이 있어 안전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처럼 자영업에 진출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한다는 점이나 고용 창출과 내수 활성화 등 프랜차이즈가 가진 순기능은 적지 않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프랜차이즈 가맹 창업자를 위한 서비스, ‘지켜점주’
하지만 과당경쟁으로 인해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와 가맹점의 상생 모델이 사라지고 불공정거래가 늘어나며 분쟁이 많아졌다는 점은 문제다. 실제 공정위의 ‘2021년도 가맹 분야 서면 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가맹점주 10명 중 4명은 가맹본부와의 거래 과정에서 부당한 거래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계약서 작성 단계에서 점주들의 전문적인 법률 지식 부족으로 야기되는 일이 많은 만큼 사전적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흐름 속에 스타트업 오디세이랩은 프랜차이즈 가맹 창업자를 돕기 위한 ‘지켜점주’ 서비스를 통해 우리 경제 실핏줄이자 서민 경제 근간이 되는 자영업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한다. 오디세이랩의 박성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해준다면?
“대기업 사내 변호사로 일하던 시절 수백 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는 가맹본부에서 법적 분쟁 대응을 맡았다. 일단 법적 분쟁이 발생하면 점주가 본부와 동등한 위치에 있기는 매우 어렵다. 특히 점주들이 억울하다고 문제 삼는 부분은 대부분 계약 문서에 쓰여있는데, 그걸 읽어도 어떤 뜻인지 잘 모르다 보니 서명만 했던 분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례를 접하면서 예비 점주들이 계약 체결 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이들이 계약으로 인한 어려움 없이 꿈을 펼칠 수 있게 돕고자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현재 어떤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지
“법적 지식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계약 체결 전 계약 문서에 있는 키워드와 비용, 독소 조항을 기반으로 해당 계약의 안전도를 ‘%’로 표시해 진단해주는 ‘지켜점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는 가맹거래사와 프랜차이즈 컨설팅사, 상권분석 플랫폼을 꼽을 수 있다. 이 중 대부분은 가맹본부 또는 가맹브랜드 창업자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매출을 내는 구조이다. 이로 인해 예비 점주들은 이들에게 ‘창업하세요’라는 말을 주로 듣게 될 뿐 창업에 있어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는 객관적으로 분석하기가 어렵다. 지켜점주는 계약서의 ‘안전점수’를 산정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업체의 계약 문서 점수를 쉽게 비교해 점주들이 효율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의사결정 할 수 있게 도움을 주려고 한다”
 
 
오디세이랩은 프랜차이즈 가맹 창업자를 돕기 위한 ‘지켜점주’ 서비스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오디세이랩
오디세이랩은 프랜차이즈 가맹 창업자를 돕기 위한 ‘지켜점주’ 서비스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오디세이랩

 

또 다른 준비 중인 서비스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렇다. 현재 소상공인들이 배달 대행 및 온라인 광고 대행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다 보니 해당 계약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그래서 프랜차이즈 가맹점뿐만 아니라 일반 가게를 운영하시는 분들도 쉽게 업체별로 계약 조건을 확인하고 수수료나 위약금, 독소 조항을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더불어 이러한 진단을 거친 ‘안전 계약서’를 사용하는 대행업체를 ‘착한 업체’로 등록하고, 점주가 검색 가능할 수 있게 하여 소상공인과 선량한 대행업체가 상생하는 선순환의 장을 열고자 한다”
 
서비스나 기업 경쟁력을 꼽는다면?
“프랜차이즈 분쟁 실무 경험이 풍부한 변호사 출신 대표가 직접 알고리즘을 설계해서 각 키워드 및 조항에 점주 입장에서 유리한 부분에 가중치를 설정함으로써 신뢰도가 높다는 점이다. 언뜻 보기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 보이는 조항도 실무상 점주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부분도 모듈에 전부 반영했다.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계약 밸류에이션’ 장치로 지난해 12월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박성연 대표는 점주 친화적인 계약 진단 체계를 바탕으로 자영업자들의 안전하고 스마트한 창업을 돕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오디세이랩
박성연 대표는 점주 친화적인 계약 진단 체계를 바탕으로 자영업자들의 안전하고 스마트한 창업을 돕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오디세이랩

 

오디세이랩의 비전을 제시해달라
“계약 체결 과정에서의 정보 비대칭을 최소화하여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돕고, 이를 통해 누구나 각자의 ‘Micro-Business’를 운영하며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기업의 비전이다. 오디세이랩은 비범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평범한 소상공인들의 한 걸음이 우리 사회를 바꾼다고 믿는다. 점주들의 편에서 점주 친화적인 계약 진단 체계를 구축해, 더 많은 점주가 안전하고 스마트한 창업을 할 수 있게 도울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변호사 생활을 뒤로 하고 창업을 결심했을 때 반대 대신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은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더불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사업의 원동력이 되는 주변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 여러모로 도움을 주시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 교수님들과 직원분들에게도 같은 마음을 전한다. 지켜점주는 내부에서부터 상생을 통한 혁신을 실현해나가려는 노력을 계속하는 중이다. 이와 같은 가치에 공감하고 함께 길을 걸어가고 싶은 분들에게 항상 열려 있다. 좋은 분들이 우리와 손을 잡아 지켜점주의 무한한 가능성을 위한 여정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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