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통합 통해 공동 정부 구성 교두보 마련
[이슈메이커] 통합 통해 공동 정부 구성 교두보 마련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2.05.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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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명은 국민의힘, 지방선거 단일 공천

제명 요구한 권은희 의원 행보 주목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통합 통해 공동 정부 구성 교두보 마련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양당은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단일 공천을 하기로 했다. 통합 정당의 당명은 ‘국민의힘’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2020년 2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재창당한 국민의당은 2년 2개월 만에 국민의힘에 사실상 ‘흡수 합당’이 됐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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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따뜻하게 맞아 달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4월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합당 합의문을 발표했다. 양당 대표는 안 대표가 읽어내려간 합의문을 통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선언했던 단일화 정신에 의거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동 정부의 초석을 놓는 탄생을 위해 합당 합의를 선언한다”며 “양당은 국민 모두를 위한 정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합의문에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며, 통합당의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양당은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기 위한 정강정책 태스크포스(TF)를 공동으로 구성해 새로운 정강 정책을 제시하기로 했다. 또한 민주적인 정당 운영을 위해 노력하며 지도부 구성을 포함해 양당 간 합의 사항을 실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4월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합당 합의문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4월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합당 합의문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이와 관련해 ‘통합 정당’인 국민의힘 대표는 이준석 대표가 그대로 맡고,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2명이 임명될 예정이다. 아울러 양당은 6·1 지방선거 후보 추천 과정에서 양당 간 합의된 기준으로 공정하게 심사한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담았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각각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합당 안건을 의결했다. 합당으로 국민의힘은 국민의당 당직자 7명의 고용 승계를 하기로 했으며, 추후 당직자의 직급과 연봉 등 처우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 대표는 전국위원회 합당 안건 기조연설에서 “지난 대선과 서울시장 선거를 거치며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은 많은 것을 같이 이뤘다”며 “지방선거 공천 과정을 거치고 있는데 당원들께서는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도 목표를 함께하는 국민의힘 당원이라는 생각으로 따뜻하게 맞아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은 대선을 엿새 앞두고 윤석열, 안철수 두 대선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대선 직후 양당 합당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을 계기로 급물살을 탔다. 이후 양당은 ‘3+3 실무협상단’을 꾸려 협의를 진행해 왔다. 실무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음에도 합당 선언이 미뤄지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특별보좌역인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을 급파해 “합당이 조속히 이뤄졌으면 한다”는 의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안철수 대통령직 위원장은 인수위 업무가 종료되면 당내 기반을 확보하는 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안철수 대통령직 위원장은 인수위 업무가 종료되면 당내 기반을 확보하는 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안철수 인수위원장 향후 행보에도 관심
현재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은 비례대표 권은희, 이태규, 최연숙 의원 등 3명으로, 이들은 국민의힘으로 소속 정당이 변경된다. 이 경우 국민의힘 의석은 110석에서 113석으로 늘게 된다. 다만 이 가운데 권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와 양당 간 합당에 반대하며 제명을 요구한 상태다.
 
비례대표인 권 의원은 당의 제명 조치가 있으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으나,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당의 제명 조치가 없으면 국민의힘 당적으로 자동 전환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법안 입법에 찬성 입장을 밝힌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향해 “당장 탈당하라”고 압박했다. 그는 “개인의 소신을 피력하려면 합당에 참여하지 않길 바란다”고도 했다.
 
검수완박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던 권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무력화하기 위해 소속 의원이 탈당하는 민주당이나, 합당이 예정된 국민의힘과 입장이 다르니 국민의당에서 탈당하라고 하는 국민의힘은 일란성 쌍둥이”라고 받아쳤다.
 
이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수완박’ 법안을 두고 시작된 거대 양당의 충돌과 국민투표 여부에 대한 국면 속 향후 권 의원이 어떤 활로를 모색할지 주목된다. 권 원내대표는 2014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후보로 광주 광산을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6년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후보로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안철수 위원장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가 종료되면 당내 기반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6월 치를 지방선거 지원과 내년 6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준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안 위원장은 합당 이후 국민의힘을 중도적인 정당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합당 후 정당 지지도 변화는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4월 3주 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39%로 전주 대비 1% 포인트 내려갔다. 조사에서 국민의당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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