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 모범 역사 써나가는 사립유치원연합회
유아교육 모범 역사 써나가는 사립유치원연합회
  • 김동원 기자
  • 승인 2016.03.03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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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동원 기자]

 

유아교육 모범 역사 써나가는 사립유치원연합회

 교육 전문가가 전하는 국내 유아교육의 진실한 이야기

 

 

인천 부평구사립유치원연합회는 지난 2015년 12월 부평구에 불우이웃돕기 성금 800만원을 기탁했다. 연합회 원장들이 순수 모은 성금이었다. 연합회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자선사업을 지속해왔다. 유치원 원장이라는 사회적 직위로서, 또한 교육자로서 모범적인 사례다. 이에 연합회 회장인 한빛유치원 박진원 원장을 만나보았다.

 
 

국내 유아교육 모범 단체, 부평구사립유치원연합회

부평구사립유치원연합회는 부평구에 있는 사립유치원 44개원이 모인 단체다. 2004년부터 매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선사업부터 유아교육 발전을 위한 교류까지 활발히 활동 중이다. 특히 2014년에는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300여만원을 기탁한 데 이어 지난년도인 2015년에는 성금을 늘려 800만원을 기부했다. 박진원 회장은 올해부터는 더 많은 금액을 모아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더불어 교육청에 장학금 형식으로 기부를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선활동 이외에도 연합회는 유아교육에서 다양한 모범 사례를 보이고 있다. 지난년도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가 발생했을 때 연합회는 평소 돈독한 유대관계를 맺어온 북부 교육지원청과 부평경찰서와 함께 전교직원을 상대로 예방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을 한 두 번 한다고 해서 바로 효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연합회는 원장끼리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교직원을 상대로 지속적인 교육을 펼쳐나갔다. 박 회장은 “국내에서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처럼 사건이 발생하면 그제야 교육을 하는 것입니다”라며 “연합회는 평소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교육지원청 및 공공기관, 유치원과 더불어 사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연합회가 교육청을 비롯해 공공기관가 유대관계가 좋은 이유는 소통을 잘하는 데 있다. 인천시는 타 지역보다 회계점검이나 장학지도 등 교육 컨설팅이 앞서가는 경우가 많다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이에 그는 전 교육감 활동 시절 제일 처음으로 감사를 받았고, 부족한 부분이나 아쉬운 분야는 후에 소통하며 교육지원청과 연합회 중간역할을 진행했다. 또한, 부평구에 위치한 소방서나 경찰서, 노인정에 방문해 자선공연을 펼치는 등 지역사회 공헌도 꾸준히 이어갔다. 그 결과 교육청 및 공공기관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이어갈 수 있었다. 박 회장은 “연합회가 교육지원청과 사이가 좋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청연 인천 교육감님의 모두가 행복한 인천교육이라는 슬로건으로 사립유치원에 관심과 배려가 컸습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국내 사립유치원의 어려운 현실

최근 유치원에 아이가 들어가기 위해서 학부모가 밤새 줄 서 있어야한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전해진다. 하지만 이는 공립유치원이나 신도시 일부 사립유치원인 경우이고 실제로 구도심지 타 지역 사립유치원은 운영하기조차 힘든 곳이 많다는 게 박진원 회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사립유치원은 학부모의 교육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누리과정 교육비 외에 정부로부터 받는 지원금이 없다. 시설보수나 교재교구를 위한 비용은 일절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1년 동안 사립유치원에서 진행되는 지도점검은 18개중 평균 한 원당 7~8개의 지도점검을 받고 있다. 안전문제부터 회계, 시설 등 점검만 많아지다 보니 박 회장은 교육에만 전념해야할 원장님들과 교사가 점검준비로 지치기 마련이라고 한숨 쉬었다. 그는 “교육의 차별이 없으려면 국공립과 사립유치원에 지원되는 비용이 동일해야 합니다. 그 것도 힘들다면 공립유치원에서 사용하지 않는 교구 일부를 어려운 사립유치원에 지원해주었으면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사립유치원이 힘든 점 중 하나로 박 회장은 학부모의 지나친 관심을 꼽았다. 특히 지난년도 아동학대나 급식사건이 크게 이슈가 되었을 때는 상당히 힘들었다고 박 회장은 회상했다. 그는 “사립유치원은 특히 학부모의 관심이 많고 입김이 셉니다. 많은 비용이 들다보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모든 부모님들의 입맛에 맞추다보면 교육이 산으로 갈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개인유치원 경쟁력보다 국내유아교육 발전이 더 중요 


유아교육에만 30년 가까이 종사한 박 회장은 지속적으로 더 좋은 교육을 위한 연구를 해왔다. 그 결과 2012년에는 교육부 인성교육기관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는 유아교육에 있어서 인성교육과 안전교육을 최우선으로 꼽는다. 인성과 안전은 순간 가르쳐서 되는 교육이 아니라 습관이 되어 있어야하는 기본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누리교육과정을 따르면서 그 속에서 놀이중심교육을 진행한다. 단원에 맞춰서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며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다. 박 회장은 “최근 유아교육에 교재가 많아졌습니다. 또한, 유아들을대상으로 영어학원이 증가하면서 유아가 영어학습지를통해 배우는 경우도 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교육은 어려서부터 나아닌 다른 아이들을 섬겨주고 나누며 배려하며 신나게 노는것이다. 그래야 우리아이들이 지혜롭고 창의력이 풍부하며 가슴따뜻한 아이들로 성장할수 있을것입니다.또한, 박 회장은 효(孝)교육을 강조한다.효도는 사랑이기 때문이다대한민국이 잘사는 나라가되려면 효 교육이 전염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뿌리가 없으면 누구나 존재하지 못한다. 효는 유치원 교육을 통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받은 사랑이 넘쳐흐를때 실천할수있다 그러기에 어려서부터 교육기관에서 우리아이들은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매일매일 신나고 행복하게 생활하는것이 최고의 교육이라 생각하며 실천하고 있다.
 

교육 외적으로도 박 회장은 매 식사마다 급식사진을 촬영해 파일로 기록해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의 인적사항부터 장, 단점 등을 파일로 기록해 항시 보관 중이다. 이런 분야가 한빛유치원의 경쟁력이라고 묻는 질문에 박 회장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유치원에서 경쟁은 필요 없습니다. 자신의 것을 움켜쥐기보다 서로 공유하는 가운데 바람직한 경쟁을 해야 유아교육의 발전이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나만의 유치원, 자신만의 특색을 강조하다보니 유치원이 사교육화 되고 있습니다. 비쌀 필요가 없는 교육비가 오르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입니다”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박 회장은 유치원의 모든 정보를 공립과 사립 유치원 상관없이 모두 공개한다. 화합하고 공유하는 것이 곧 유아교육의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연합회와 더불어 국내 유아교육의 전반적인 성장을 희망하는 박진원 회장. 그의 노력이 유아교육에 어떠한 방향을 제기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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