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의 선두주자
[이슈메이커]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의 선두주자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2.04.14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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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2조로 팽창하며 설립 8년만 ‘유니콘’ 등극

콘텐츠와 커머스, 시공까지 원스톱 인테리어 플랫폼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의 선두주자
 
버킷플레이스는 원스톱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 운영사다. 사용자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 콘텐츠와 상품 판매, 시공 중개까지 홈 인테리어를 위한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해 연평균 세 배씩 꾸준히 성장해왔다. 2020년 10월 기준 누적 거래액 1조 원을 돌파했고, 회원 수도 1,000만 명에 달하는 등 명실상부 국내 1위 인테리어 플랫폼으로 꼽힌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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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거래액 1조·회원 1,000만 명 등 업계 선도
오늘의집은 서비스 론칭 이후 첫 2년간 고객 방문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인테리어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이를 기반으로 2016년부터 스토어를 오픈해 가구와 소품을 구매할 수 있는 커머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본격적인 상승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이후 실제 공사를 진행할 때 쉽게 실질적인 조언을 구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이로 인해 이용자는 오늘의집을 통해 전문가들이 올린 다양한 인테리어 사례를 찾아볼 수 있고, 초보자도 편리하게 접근해 등록업체에 견적을 묻고 실측과 시공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집 수리 플랫폼 ‘집다’를 인수하고 생활 수리 서비스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오늘의집은 인테리어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인테리어 커뮤니티이기도 하다. 쇼핑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단순히 구경하러 앱을 이용하는 사람도 상당수다. 각자 꾸며놓은 집안 인테리어 사진을 공유하며 소통하면서 사진 속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이처럼 콘텐츠와 커머스, 시공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플랫폼 위치를 공고히 한 오늘의집은 최근에는 이사 서비스를 도입하며 수익모델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사 서비스는 이사를 결심한 뒤 입주할 집을 꾸미면서 가구나 소품을 구매하고 리모델링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이사부터 인테리어까지 오늘의집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출발지 기준 수도권에서만 제공되는 이사 서비스를 올해 안에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후발주자로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보험가입증서나 사업허가증, 식대 요청여부, 바닥 보강자재 사용, 덧신 착용 여부 등 기존 이사 서비스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자세한 업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계약인증 후기를 공개하는 등의 차별성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버킷플레이스는 ‘오늘의집’을 통해 인테리어 콘텐츠와 상품 판매, 시공 중개까지 홈 인테리어를 위한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버킷플레이스
버킷플레이스는 ‘오늘의집’을 통해 인테리어 콘텐츠와 상품 판매, 시공 중개까지 홈 인테리어를 위한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버킷플레이스

 

이사 서비스 도입 등으로 수익모델 다변화 도모
이와 같이 버킷플레이스의 오늘의집은 집과 관련된 모든 것을 아우르는 ‘버티컬 커머스’로 나아가고 있다. 이는 인테리어 콘텐츠 제공 및 제품 판매라는 기존 서비스만으로는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그간 오늘의집의 수익 포트폴리오는 커머스에 한정됐다. 버킷플레이스는 올해 2월 유니콘으로 등극했지만 적자 경영을 면치 못했다. 2020년에는 매출 759억 원을 거두고 영업손실 101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이 3배 이상 늘었음에도 영업손실 역시 약 2배나 불어난 것이다.
 
각종 투자활동에 나선 것도 수익모델 확보를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버킷플레이스는 지난해 6월 경기도 이천시 JK 물류센터에 가구전용 물류센터를 열었고 11월에는 싱가포르의 온라인 가구 판매 업체 ‘힙밴’을 인수하며 동남아 시장 진출의 발판도 마련했다. 힙밴은 2013년 서비스를 시작한 싱가포르의 온라인 가구 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심 쇼핑센터 내 오프라인 거점 대형 쇼룸을 운영하며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서비스를 갖췄다. 또한 버킷플레이스는 KB국민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시세, 매물 등의 부동산 정보와 오늘의집 인테리어 콘텐츠를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대규모 신규 채용에도 한창이다.
 
창업자 이승재 대표는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재학 시절인 2011년 태양광을 이용한 압축 쓰레기통을 만드는 기업 ‘이큐브랩’을 공동 창업하며 사업의 길로 뛰어들었다. 대기업 샐러리맨을 꿈꾸던 평범한 공대생의 마음이 창업으로 돌아선 계기는 2008년 태국 교환학생 시절이라고 한다. 이 대표는 “당시 미국에서 온 학생들과 어울려 지냈는데 그들 중 대학에서 기업가 정신을 전공했다는 한 학생이 ‘미국에 돌아가면 꼭 창업을 할 것’이라고 늘 말하고 다녀 인상 깊었다”며 “창업을 누구나 쉽고 자연스럽게 시도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점에 충격받았다”고 회상한 바 있다. 이후 2013년 우연히 지인의 집을 방문했다가 인테리어에 깊은 감명을 받아 오늘의집 서비스 개발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한 이 대표는 사업 초기 매출이 없는 상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문제를 해결하고 유저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면 비지니스는 자연스레 나중에 생긴다. 일단은 가치 있는 제품을 만들자”고 경영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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