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어린이집 협동조합, 국내 유아교육 발전 가능성 키우다
국내 최초 어린이집 협동조합, 국내 유아교육 발전 가능성 키우다
  • 김동원 기자
  • 승인 2016.03.03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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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동원 기자]


 

국내 최초 어린이집 협동조합, 국내 유아교육 발전 가능성 키우다

 

 

 

지난 2014년 4월, 어린이집협동조합이 고양시에서 최초로 탄생했다. 고양시 최봉순 부시장의 추천으로 43개의 시립어린이집이 모여 만든 조합은 어린이집 조합비를 출자하여 교구를 공동구매하거나 견학비를 공제하는 등 어린이집의 공동 이익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5년 9월에는 친환경 먹거리를 생산하는 사회복지법인 위캔 등 고양시 내 사회적 경제 기업 4곳과 기업 판로지원 및 어린이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동조합에서 유아에게 질 좋은 보육환경을 제공하면서 시의 사회적 경제 기업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협동조합은 아이의 교육환경과 더불어 교사의 복지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인권교육 등 교사에게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에 필요한 연수비를 지원하고 있고, 교재비도 공동구매해 다양한 교육 자료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이희란 협동조합 이사장은 “처음 협동조합이 설립할 때는 선례가 없어 힘든 점이 많았지만, 운영비를 절약해 영유아에게 더 좋은 교육을 선사할 수 있고 조합 원장님들과 무보수로 봉사활동도 진행하면서 단합도 잘되어 좋은 점이 많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희란 이사장은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후 유치원 교사생활과 사립 유치원 원장, 지금은 시립 어린이집 원장까지 오랜 기간 다양한 유아교육을 체험한 베테랑 교육자다. 특히 그는 시립 마두어린이집 원장으로 부임하면서 장애아 통합 교육에 깊이 종사했다. 교육적 가치관보다는 국공립 의무사항으로 시작했다며 겸손을 표한 그는 장애 통합 교육은 장애아동, 비장애아동 모두에게 정서발달과 사회성 교육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장애아동의 부모는 큰 죄책감을 가지고 산다며 사회공동체에서 도움을 줘야한다고 지적했다.
 

시립 마두어린이집에서 이희란 이사장이 강조하는 부분은 ‘행복’이다. 아이들이 부모와 떨어져 12시간 동안 있어야하는 장소가 어린이집이므로 기본적인 교육 안에서 아이가 편하고 행복함을 느끼는 것이 중요해서다. 때문에 그는 아이가 행복할 수 있도록 교사의 복지증진과 심리적 편안함을 느끼도록 교육환경을 제공한다. 하지만 교육에 있어 이 이사장은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마두어린이집 지침 상 원내 교사는 어린이집 내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제한되고, 교육을 하는 데 있어서도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이 이사장은 “아동 교육은 단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교사가 행복하지만 엄격한 잣대로 교육환경을 제공합니다. 그 결과 처음에 힘들어했던 교사도 지금은 자신이 아이를 낳았을 때 마두어린이집에 맡기고 싶다고 얘기할 정도입니다”라며 미소 지었다.
 

25년 이상 유아교육에 종사하고 있는 이 이사장은 정년 후에도 다양한 루트로 유아교육에 대해 조언을 하거나 강의를 하는 등 지속적으로 같은 일에 종사할 계획이다. 그는 유아교육사업이 수익성이 없어서 도중 잠시 다른 일을 했지만, 결국 유아교육이 천직으로 여겨 다시 돌아왔다며, 자신이 행복하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유아교육 교사부터 원장, 협동조합 이사장까지 유아교육의 새로운 길을 써나가고 있는 이희란 이사장.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유아교육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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