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의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갑니다”
“그림책의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갑니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2.02.28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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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기반 다양한 응용 콘텐츠로 소통 기대

출판업계와 상생하며 시장 활력 불어넣을 터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그림책의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갑니다”
 
우리나라의 그림책은 짧은 역사에 비해 빠르게 성장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좋은 그림책이 많이 만들어지고, 이제는 주요 그림책 국제상을 받는 한국 작품들도 많아지며 ‘K컬처’의 힘도 보여주고 있다. 국적과 성별은 물론 세대의 제약을 뛰어넘어 한국의 그림책이 세계인의 삶에 새로운 의미로 다가선 것이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메타버스 그림책 플랫폼, ‘아름담다’
지금은 한국 그림책의 역량과 위상이 커졌으나 초기 그림책은 자녀들의 교육을 중시한 부모가 주요 수요 계층을 형성하면서 한때는 아동 교육용으로만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림책 독자층이 점차 성인들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그림과 문장을 보고 읽으며 자신의 자아를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다. 이제 성인들이 그림책을 읽은 뒤 감상평을 나누는 일도 익숙한 풍경이 되었다.
 
(주)아름담다는 그림책이 선사하는 감동에 진화된 기술을 더해 그 매력을 배가시켜줄 수 있는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평면을 넘는 새로운 그림책 세상을 체험하게 하면서도 종이책만이 가진 질감 역시 여전히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배정훈 대표는 그 해답을 ‘메타버스’에서 찾았다고 한다. 그를 만나 기업의 활동과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창업 이전에는 도시계획·설계 분야에서 활동했습니다. 대학에서 전공도 그러했고 이를 바탕으로 직장 역시 미적 디자인 감각을 살릴 수 있는 게임 회사에 근무하는 것으로 시작했구요. 하고 싶은 일을 했던지라 만족도도 높고 행복했지만 사실 어떤 사람이든 욕심은 있지 않습니까. 노하우가 쌓이면서 보다 주도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창업에 대한 도전 의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토리텔링이 담긴 영화나 책과 같은 콘텐츠를 워낙 좋아하는데, 그간 체득한 경험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 본격적으로 창업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업이 어떤 사업을 전개 중인지 소개해 주신다면요?
“그림책 시장이 시나브로 커지면서 독자가 요구하는 단계도 높아진 상태입니다. 사실 아이들의 학습을 위한 그림책의 경우 ‘인터랙션(상호작용)’의 효과가 커서 관련 플랫폼이나 콘텐츠가 이미 수년 전부터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성인들이 즐기는 그림책의 경우 아직 이를 찾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 기업이 가진 기술을 통해 단순한 ‘e북’의 개념이 아닌, 마치 실제 책을 손에 쥐고 읽는 느낌과 종이가 주는 질감을 선사해주는 가상 세계를 구현해보고 싶었습니다. 더욱이 그림책이 대부분 단편이다 보니 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원 소스 멀티유즈(OSMU)’ 전략으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에 접목한다면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했구요. 이를 통해 플랫폼 내에서 그림책을 읽고 관련된 애니메이션이나 전시 작품도 관람하며 게임을 즐기게 만드는 메타버스 프로젝트 ‘아름담다’가 현재 우리 기업의 주요 사업입니다. 현재 출판사나 여러 기관과의 협약을 진행하고 있고, 올해 연말 글로벌 론칭을 계획 중입니다”
 
 
(주)아름담다는 메타버스 그림책 플랫폼을 통해 독자들에게 그림책이 가진 매력을 배가시켜주고, 이와 동시에 관련 업계와의 상생도 함께 도모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주)아름담다
(주)아름담다는 메타버스 그림책 플랫폼을 통해 독자들에게 그림책이 가진 매력을 배가시켜주고, 이와 동시에 관련 업계와의 상생도 함께 도모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주)아름담다

 

창출할 수 있는 효과가 매우 클 것 같습니다.
“물론입니다.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아름담다’는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그림책을 즐기며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하는 길을 찾기를 바란다는 점입니다. 좋은 그림책에는 아름다운 세상이 담겨 있습니다. 이를 메타버스에서 더욱 생생하게 체험하게 되면 아이들의 교육적인 측면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그림책을 찾는 본질에 더욱 다가갈 수 있게 도와줄 거라 확신합니다. 아울러 위축된 출판업계에도 활기를 불어넣기를 희망하구요. 우리 플랫폼은 상생을 추구하기 때문이죠. 좋은 콘텐츠를 가상 공간에서 더 다양하고 매력적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소개한다면 오프라인 시장과 작가의 수익 창출과 활로 개척이라는 선순환 구조 형성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향후 계획이나 비전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가상 세계의 완성도를 높여 전 세계인들에게 진화된 그림책 체험을 전해주고 싶고, 콘텐츠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리지널 콘텐츠도 제작해나갈 구상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아름담다만의 오프라인 서점을 만들어 우리가 큐레이팅한 그림책을 소개하고, 동시에 메타버스 세상에서 소통할 수도 있는 매개체가 되는 공간을 만드는 것도 목표입니다”
 
이 자리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신지요?
“창업을 준비하면서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플랫폼이기 때문에 분명한 믿음 속에 시작했음에도 불안함이 항상 공존해왔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활동이 조금씩 외부에 알려지면서 많은 분의 성원을 받아 기운을 받고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판사 역시 협력에 적극적으로 응해주시고 함께 손을 잡아주셔서 큰 힘이 되었구요. 그래서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불확실한 도전을 시작한 아들에게 한결같은 믿음을 보내주시는 부모님, 그리고 자신과 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늘 헌신해주는 팀원에게도 같은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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