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닮은 로맨스 서사로 돌아온 슈퍼주니어 규현
[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발라규’ 감성의 결정판 ‘러브스토리’

계절을 넘나드는 다양한 색감의 발라드로맨스를 펼친 '발라규' 규현의 프로젝트가 담담하면서도 묵직한 피날레를 맞이한다. 특히 이번 신보 '연애소설'은 지난해 7월 싱글 '투게더 (Together)' 이후 약 6개월 만의 솔로신작이자, 2020년 7월 싱글 '드리밍(Dreaming)'을 필두로 '내 마음을 누르는 일(Daystar)', '마지막 날에(Moving On)', '커피(Coffee)', '투게더(Together)' 등으로 이어진 규현의 사계절 프로젝트 ‘PROJECT : 季’를 마무리하는 작품이다.

규현은 "재작년 여름부터 계절마다 하고 싶은 노래느낌을 내기 위해 프로젝트를 펼쳐왔다. 이번 신곡은 가을-겨울의 감정을 이으면서 프로젝트의 결말을 맺는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기존 디지털 성격과 함께 피지컬로도 발표되는 이번 앨범은 피날레의 성격에 맞게 새 타이틀곡 '연애소설'을 비롯해 프로젝트 주요곡들이 트랙에 수록된다. 계절별로 느껴지는 따뜻함과 경쾌함, 아련함, 슬픔 등 발라드컬러에 따른 로맨스 스토리의 기승전결처럼 느껴진다.

뮤비로 접한 '연애소설'은 곡 자체가 지닌 담담한 이별서사와 함께, 프로젝트의 기승전결 속 로맨틱 감정들을 망라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성장하면서 사랑을 나눠오던 채수빈·공명 등 뮤비주인공의 은근한 갈등과 이별, 그 이후에 남겨진 자의 회상 등은 중간중간 가창장면과 함께 음악으로 흐름을 함께 하는 규현의 발라드 감정선 전반을 아우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규현은 "켄지누나로부터 데모곡을 받았을 때 2014년 광화문에서를 받던 때가 떠오를 정도로 감성적인 느낌을 받았다"라며 "이번 곡만큼은 제 색을 빼는 데 집중해보자는 디렉팅으로 곡을 완성하면서 상당히 고생하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규현은 "후렴가사 속 '낡은 연애소설의 가장 첫 페이지에' 등과 마찬가지로 시적인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의 조합이 주는 향수가 피지컬 앨범 속 에필로그 격의 단편소설과 함께 어우러져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매 프로젝트 곡마다 뮤비출연으로 함께 해준 채수빈씨와 공명씨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규현 솔로 미니4집 Love Story (4 Season Project 季)는 소위 '발라규'로 칭해지는 그만의 발라드 정석과 함께, 발라드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색깔과 감정들을 자연스러운 서사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작품으로 여겨진다. 규현은 "곡 하나하나의 프로젝트와 함께 달라지는 분위기를 저와 함께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진행해온 것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라며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행복감에서 이제는 더 좋은 노래와 공감을 생각하는 가수로서 성장해온 바를 함께 공유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규현은 "다채로운 색과 뮤비로 스스로의 추억을 채운 이번 프로젝트 앨범이 팬들에게도 의미있게 다가갔으면 한다"라며 "올해는 무대 위 모습은 물론 인간 조규현으로서의 모습으로 소통하는 기회를 자주 갖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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