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자재운반(곰방/양중)의 시스템 완성
건설자재운반(곰방/양중)의 시스템 완성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2.02.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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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건설자재운반(곰방/양중)의 시스템 완성

- 공간에 가치를 쌓아가는 기업
- 세상의 편견에 맞서 땀을 가치를 증명하다

과거에도 지금도 수많은 청춘이 삶이 녹록지 않다고 말한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청춘이기에 누구나 이 순간을 즐기길 원한다. 이러한 인생의 황금기에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노동과 땀의 가치를 몸소 확인한 이가 있다.

 

사진=김갑찬 기자
사진=김갑찬 기자

 

 

고품질 시공과 함께하는 고품질 운반
성직자를 꿈꾸며 신학대에 진학한 어느 청년이 있었다. 비록 바라던 꿈은 이루진 못했으나 그의 따뜻한 마음과 종교적 신념은 새터민을 위한 대안학교에서 빛을 발한다. 하지만 세상은 그리 만만하지 않았다. 갑작스런 악재는 물론 막대한 빛까지 떠안게 된 그가 결국 향한 곳은 막노동 현장이었다. 세상을 향한 분노로 가득했던 시기지만 그는 오히려 이곳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삶의 끝자락이라고 생각했던 곳에서 땀과 노동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며 장밋빛 미래를 꿈꾸기 시작한 것이다. 진심은 통했고 더 나은 건설 현장을 만들기 위한 열정이 꿈틀거렸다. 이제 그는 소위 말하는 노가다 잡부에서 건설자재운반 전문인력 공급 업체의 대표로 자신만의 회사를 설립하며 새로운 인생 도전에 나섰다. 이는 곰방과 양중업이 하나의 전문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작업 환경 변화와 프로세스 완성을 위해 노력 중인 유진 아이앤씨 유 열 대표의 이야기다. 신앙심 가득한 청년에서 이제는 건설 현장의 변화를 꿈꾸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그의 이야기가 궁금해 서둘러 질문을 던졌다.

건설자재운반업에 대한 소개가 먼저 필요할 것 같다
“건설 현장을 경험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인근 공사장이나 영화나 드라마 속 건설 현장에서 건설자재를 직접 옮기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일을 현장 용어로 ‘곰방’이라고 한다. 이처럼 곰방은 계단을 이용해 몸으로 건설자재를 직접 옮기는 것이라면 사다리차나 구르마, 밀바, 브리카 등 장비를 이용해 옮기는 것을 ‘양중’이라고 일컫는다. 이 두 가지 모두가 건설자재운반업에 포함된다.”

그렇다면 회사를 설립하며 내세운 바는 무엇인가
“대다수 막노동을 시작하는 분이 그렇듯 저도 처음 건설 현장에 발을 내디딜 당시 인생의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 오늘 하루 버티기도 버거운 현실에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비전과 계획은 사치에 불과했다. 이는 건설 현장의 시스템과 프로세스가 결여된 이유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이들은 잡부 취급을 받으며 전문성도 인정받지 못하는 등 처우가 나빠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하지만 이곳에서 시나브로 노동과 땀의 가치를 몸소 느꼈고 실제 일부 팀장급이나 숙련자들은 전문가로 인정받으며 고소득을 거두는 상황을 지켜보며 조금씩 희망을 키워왔다. 특히 건설자재운반(곰방/양중)의 경우 업무의 강도가 높은 만큼 수당도 많고 업무의 중요성이 강조되나 전문성을 갖춘 기관이나 인력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따라서 곰방과 양중의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완성해 고급 인력을 양성하는 전문 기업은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겠다는 판단이 섰다. 따라서 가족의 이름을 걸고 고품질 시공과 함께하는 고품질 운반으로 ‘공간에 가치를 쌓아가는 기업’ 유진 아이엔씨가 세상이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건설 현장에서 곰방과 양중 운반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있다면
”수준 높은 건설자재운반 전문가와 함께 일을 하면 자재 파손율이 줄어든다, 더불어 건설 현장과 업무 특성까지 파악해 최적의 장소에 자재를 옮겨두면 시공자는 건설 작업에서 동선과 업무 편의성 등에 도움을 받아 시공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비전문가가 건설자재를 운반한다면 이런 장점들이 부족해 재운반을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심지어 전문가들의 경우 다소 인건비가 높더라도 이들이 하루 옮길 수 있는 자재의 양이 비전문가보다 훨씬 높기에 오히려 총 인건비는 줄일 수 있다. 이처럼 건설 현장에서 건설자재운반 전문가의 존재는 업무의 효율성과 시간, 그리고 비용까지 줄여줄 수 있기에 점차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땀의 가치를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가 아쉽지 않나
”당연하다. 그렇기에 이 부분은 유진 아이앤씨가 설립 취지와도 뜻을 함께한다. 저 역시도 노가다 잡부 출신이지만 이를 천시하는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아쉽다. 물론 과거에는 건설 현장이 거칠고 험악했으나 이제는 예전과 달라졌고 또 달라질 것이다. 해외 선진국에서도 사무직과 현장직의 처우와 인식 차별은 존재하지 않는다. 더욱이 건설 현장 전문가들의 소득 역시 대기업 관리자 못지않게 높은 경우도 많다. 그러나 여전히 건설 노동자의 임금 체불과 산재처리 등 처우 부족은 만연해 있다. 따라서 건설업에서 ‘건설자재운반업’종에 대한 분과가 설립되며 이들 종사자의 인식과 처우가 변화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고자 유진 아이앤씨의 첫발을 내디뎠다.”

향후 유진 아이앤씨와 함께 이루고픈 장밋빛 미래는
“최근 모든 산업에서 중개플랫폼이 대세다. 건설 및 인테리어 산업에서도 시장을 선도하는 앱이 존재한다. 유진 아이앤씨 역시 향후 건설자재 기업과의 계약으로 도매가로 자재를 납품받아 구매 비용을 절감하고 현업에 종사 중인 이들의 동참으로 운반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는 법인건설업체 및 시공사와 개인고객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마련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 않을까?”  

유진 아이앤씨 유 열 대표와 인터뷰 당시 이곳은 아직 사무실 계약서의 잉크도 마르지 않을 정도로 이제 막 시작을 알린 스타트업이었다. 그럼에도 ‘CEO가 아닌 리더’, ‘차별이 아닌 성장’, ‘강제성 아닌 자율성’을 강조하는 회사로서 건설 현장 특히 건설자재운반업의 New Standard가 되고자 하는 그의 바람은 이미 동종 업계에서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바이다.

ⓒ유진 아이앤씨
ⓒ유진 아이앤씨
ⓒ유진 아이앤씨
ⓒ유진 아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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