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금융계의 화두 핀테크
새로운 금융계의 화두 핀테크
  • 이민성 기자
  • 승인 2016.03.0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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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이민성 기자]

 

핀테크, IT와 금융의 결합이 만든 혁명

 

부제 : 차세대 금융시장을 개척하는 혁신 산업


 


2014년 금융계의 화두로 떠오른 핀테크(Financial+Technology) 스타트업의 태동은 신(新) 금융시대라고 말할 정도로 금융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특히 애널리스트들은 2017년 글로벌 핀테크 시장이 800조 원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국내 대기업인 한화가 글로벌 핀테크 시장 전면에 나서며 핀테크 혁명은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끝의 혁명 핀테크와 금융 사회의 변화

21세기 신(新)금융사회에서 핀테크(FinTech, Financial+Technology)는 시장을 이끄는 대표적인 융복합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기존 금융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은 핀테크는 기존의 금융산업에 첨단 기술을 결합한 차별화된 형태의 금융 플랫폼을 제공했다. 특히 모바일 결제와 송금, 개인자산관리, 크라우드 펀딩 등 금융과 IT의 융합은 개인의 편의성을 넘어 공간을 뛰어넘는 범용성을 이루어냈다. 이에 핀테크는 기존의 금융 질서를 파괴하며 창의와 혁신에 바탕을 둔 비즈니스 모델들을 배출하며 새로운 금융사회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벤처스캐너의 국가별 핀테크 기업 수에 대한 조사에서 미국은 374개, 영국은 57개인데 반해 한국은 0개로 시장진출이 상대적으로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2014년 1월 27일 금융위원회의 ‘IT, 금융, 융합지원 방안’으로 핀테크육성대책이 발표되자 국내 핀테크 산업이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에 국내 모바일결제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 6천억 원에서 지난해 2조 3천억 원 규모로 4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애플 사의 ‘애플페이’, 구글 사의 ‘구글월렛’ 등 글로벌 기업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로 경쟁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카카오그룹은 택시, 미용, 물류, 금융, 문화 전 영역에서 회원을 기반으로 핀테크 사업을 확장하며 주목받았다. 

 
금융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소셜 미디어의 확산을 통해 핀테크를 글로벌 금융산업의 판도를 뒤바꿀 혁신 트렌드로 주목했다. 현재 국내에서 핀테크의 비즈니스 모델과 사업 영역을 분류하는 기준은 은행업 및 금융 데이터 분석, 지급결제, 자본시장 관련 기술, 금융자산 관리 등 4가지 영역으로 구분되고 있다. 또한, 미국의 리서치 전문기관인 벤처스캐너는 지급결제, 개인금융 등 10개 부문에서 1,027개의 핀테크 기업을 지도 형태로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은 핀테크 산업에 집중하며 시장 우위를 선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결제의 편의성이 아닌 고객의 행동과 패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과 같은 기술의 결합은 개인의 자산 관리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통화의 종류, 결제 시스템 외에도 국내에서 문제시되고 있는 보안 문제까지 해결한 신생 핀테크 기업들은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며 새로운 벤처 붐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국내 시장에는 피노텍과 같은 핀테크 기술을 지닌 기업들이 등장하며 무방문 담보대출, 비대면 실명확인, 로보 카운슬링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최근 핀테크 시장은 ‘공급망 금융(Supplier Finance)’이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는 등 계속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에 대한 펀드 사업이 시작됐다. ⓒ코스콤

비금융기업들의 시장 진출, 새로운 금융사회로 돌입


핀테크는 기존 금융권 시장에 한정된 산업을 비금융권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신 금융사회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4년 스타벅스는 선불카드인 스타벅스 카드, E-기프트 등 다양한 사업으로 4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타벅스는 매주 전세계적으로 8백만 건 이상을 모바일로 결제하는 온라인 기업으로 변화했다. 미국의 월마트는 온라인, 모바일 커머스 등으로 매장 방문객이 감소하자 모바일로 결제가 가능한 고뱅크(Gobank)서비스를 시작했다. 고뱅크의 서비스는 타 은행 대비 수수료가 저렴하고 미국 전역의 ATM에서 수수료 없이 사용 가능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송금이 가능하고 수표를 사진으로 전송하는 등 고뱅크의 서비스는 소비자와 판매자의 거리를 줄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15년 신세계 그룹이 이마트와 온라인 신세계몰을 통합한 ‘SSG’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비금융기업이 지급결제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과 달리 글로벌 IT기업들은 인터넷 금융그룹을 지향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알리바바는 작년 3월 마이뱅크를 설립해 주목받았다. 또한, 개발도상국 중산층에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렌도(Lendo)’, 기존의 신용등급과 다른 차별화된 평가기법을 도입해 소상공인 대출 규격을 낮춘 ‘온덱(On deck)’ 등이 IT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워 금융업에 진입하고 있다. (주)피노텍의 김우섭 대표는 ‘핀테크 시장의 성장 동력은 기존 금융의 틀을 깬 것’이라고 말하며 기존 금융이 지닌 오프라인 프로세스의 어려움과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이 기존 금융의 틀을 깨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전했다.

 
최근 은행들은 이러한 금융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들 은행은 핀테크 기업을 인수하거나 기존의 금융 노하우와 고객들을 통한 새로운 핀테크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은행들은 혁신을 위해 투트랙 전략이나 맞춤형 서비스 전략을 통해 핀테크 기업들에 대처하고 있다. 기존 금융시장은 고객이 맞춤형 상품을 선호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내부적인 리스크 관리로 진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러한 핀테크 산업의 발전은 위험 관리 기법과 이를 지원하는 IT 기술을 토대로 문제를 해결하며 고객을 위한 신(新) 금융사회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최근 한화그룹이 글로벌 핀테크 시장의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하며 국내 핀테크 산업의 해외 진출이 가시화됐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의 변화를 이끌며 발전한 국내 핀테크 기술력이 해외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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