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형태’로 구현하는 건축 디자인
사람의 ‘마음’을 ‘형태’로 구현하는 건축 디자인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2.01.0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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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사람의 ‘마음’을 ‘형태’로 구현하는 건축 디자인

 

- 클라이언트의 꿈에 디자인을 더하다
- “현장에 답이 있다”

‘건축은 인간을 담는 그릇이다’라는 말처럼 건축은 우리 삶의 공간을 디자인하는 활동이다. 건축물이 단순한 물리적 공간을 넘어 삶의 터전이 되고,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데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 지금 건축과 디자인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고객을 위한, 고객에 의한, 고객의’ 요구와 가치에 부응하는 건축 디자인 전문가 그룹이 주목받는 이유이다.

 

사진=김갑찬 기자
사진=김갑찬 기자

 

고객의 요구 때문에 만들어진 건축 전문가 그룹
언론인을 꿈꾸던 어느 고등학생 소녀가 있었다. 학창 시절의 대부분을 교내 방송과 영상작품 기획에 매진했던 것도 같은 이유였던 소녀.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기획력을 영상으로 완성하는 것을 넘어 좀 더 새롭고 즐거운 무언가를 구현해 내고자 하는 목마름이 생겼다. 운명의 장난처럼 소녀는 우연히 건축 현장을 찾게 됐고, 수많은 남성 사이에서 잔 다르크처럼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여성 건축가를 마주한다. 그날 이후 소녀의 꿈은 건축 전문가가 되었고, 전공 선택에 있어서도 주저함이 없었다. 그렇게 20살 건축학도가 된 그녀는, 책 속에서 건축의 해답을 찾기보단 현장에 답이 있다는 확신이 앞섰다. 꿈 많던 대학 시절 그녀가 방학이면 무작정 건설 현장으로 발걸음을 향한 이유였다. 이런 그녀의 파격적인 발자취를 두고 혹자는 건축 산업의 돌연변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남다름으로 무장된 그녀의 새로운 도전은 건축 디자인 산업의 퍼스트 무버가 된 소중한 자산이었다. 이제 그녀는 또 다른 도전에 나서고자 한다. 이는 최근 어썸건축이란 이름으로 ‘Shape Of Mind’를 지향하는 건축 디자인의 시작을 알린 박유라 대표의 이야기다.

어썸건축을 설립하며 내세운 바는
“사실 일반적인 건축으로 승부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웃음) 어썸건축의 방향성은 건축을 넘어 하나의 브랜딩을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단순히 건물 하나를 짓는 것이 아닌 부지 매입부터 건축, 기획, 디자인, 홍보, 심지어 소품 하나와 사후관리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너지를 발휘하는 전문가그룹이 되고자 했다.”

지금껏 이뤄온 유·무형의 성과가 있다면
“지금껏 건축 전문가로서 혹은 어썸건축 설립 후 완공된 건축물 혹은 포트폴리오에 대한 성과도 물론 많다. 그러나 이러한 보여지는 성과 보다 보이지 않는 무형의 성과를 강조하고 싶다. 건축은 수많은 전문가 그룹이 모여 함께 시너지를 발휘하는 작업이다. 결코 어느 누구하나 잘났다고 좋은 결과물이 완성되지 않는다. 따라서 지금껏 수많은 각 분야의 건축 전문가들과 좋은 관계를 다지고 성과를 만들어온 지난 시간이 가장 큰 성과이지 않을까? 더불어 개인사업자 혹은 프리랜서로 활동했던 제가 클라이언트들의 요구에 의해 어썸건축을 설립하게 됐는데 이처럼 고객의 신뢰 역시 우리의 성과라고 자신한다.”
 
건축 및 시공 과정에서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사실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어썸건축이 생각하는 디자인의 방향도 클라이언트들의 각기 다른 니즈도 중요하고 편의성, 내구성 등 우선시 되어야 할 부분은 많다.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소통과 빠른 피드백이다. 단순히 클라이언트와의 관계뿐 아니라 건설에 관계된 모든 구성원들과의 정확한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흔히 건축은 종합 예술로 불린다. 따라서 어느 한 곳만 문제가 생긴다하더라도 결과물의 완성도를 장담하지 못한다. 올바른 소통이야 말로 조화로운 결과를 만들어 내는데 큰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본인이 생각하는 좋은 건축이란
“사실 좋은 건축을 이야기하며 늘 환경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단연코 자연과 주변 환경을 어우를 수 있는 건축이야 말로 좋은 건축이라고 생각한다. 어썸건축은 건축 과정뿐만이  아니라, 실생활과 업무에서도 환경을 우선시하는 데 집중한다. 작게는 어썸건축 사무실에는 그 흔한 종이컵과 일회용품을 찾아보기 힘든 것도 같은 이유이다.”

어썸건축 혹은 사회의 구성원으로 이루고픈 바가 있다면
“여성으로서 혹은 신진 건축 전문가로서 지금까지의 삶도 그리 녹록지 않았다. 수많은 편견과 싸워야 했고 결과로 보여줘야 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결코 포기하지만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전진한다면, 점차 내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현실과 가까워 질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 왔다. 따라서 제가 지금까지 또는 앞으로 경험할 모든 과정의 길과 이뤄온 결과물들이 후배들에게 성장 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고, 건축과 관계된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어썸건축은 구성원 모두의 성장을 첫 번째로 한다. 이를 발판으로 조금 더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 건축을 완성하고자 한다.” 

지금껏 기자 역시 수많은 건축 관련 사무실을 찾았으나, 어썸건축의 문을 들어서며 박유라 대표와 인터뷰를 마치는 순간까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어떤 분위기에 매료된 바 있다. 박 대표 역시 “업무 특성상 시간과 분위기의 자율성을 보장하고자 합니다. 한정된 시간과 장소에서 나오는 결과물보다 더 나은 성과가 있었기에 다가오는 2022년 역시 어썸건축만의 남다름을 이어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라는 이곳만의 차별화를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치고자 했다.
 

ⓒ어썸건축
ⓒ어썸건축
ⓒ어썸건축
ⓒ어썸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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