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 혹은 또 다른 시작 ‘뮤지컬 박정희’
새로운 도전 혹은 또 다른 시작 ‘뮤지컬 박정희’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1.12.28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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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새로운 도전 혹은 또 다른 시작 ‘뮤지컬 박정희’

 

 

사진=김갑찬 기자
사진=김갑찬 기자

 

최근 대한민국은 유독 편 가르기가 심해졌다. 심지어 다름을 인정하기보다 내 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인식도 만연하다. 젠더 갈등, 세대 갈등, 지역 갈등 등 물론 분열의 정치까지 이어지며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다. 얼마 전 성공적 공연을 마친 ‘뮤지컬 박정희’ 역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애를 다룬 의미 있는 뮤지컬이지만 우파 성향의 유튜브 채널에서 제작했다는 이유로 맹목적 비난을 가하는 이들도 많았다. 출연 배우뿐 아니라 공연을 관람한 유명 인사들까지 비판을 받았고 심지어 이는 언론 보도로도 이어졌다. 해당 뮤지컬에서 주인공인 박정희 대통령역을 맡았던 배우 김민균 역시 캐스팅 당시 적지 않은 고민이 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배우에게 성역은 없다는 뚜렷한 연기철학이 있었기에 문제될 것이 없었다.

 

2년째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으로 문화 공연계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대부분의 공연은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될뿐이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2021년 뮤지컬 박정희가 대한민국 공연계에 남긴 발자취는 남다르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과 대구 등 지방 공연을 거쳐 얼마 전까지 서울에서 다시금 장기 공연을 개최하며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전했다. 배우 김민균 역시 본인이 주인공을 맡은 ‘뮤지컬 박정희’를 두고 “이번 뮤지컬은 일반적인 쇼 뮤지컬이 아니며 특정 배우의 팬심에 젖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뮤지컬도 아니다. 요즘같이 어렵고 뭉치기 어려운 시기에 남녀노소 특히 가족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매개이자 촉매제라고 자신한다. 당시를 살았던 부모님에게는 그 시대의 향수를, 자녀들에게는 당시 부모님 세대의 시대상을 간접적으로 전하며 서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오랜만에 가족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따뜻한 뮤지컬이자 명절 같은 뮤지컬이 이번 ‘뮤지컬 박정희’다”라고 강조했다.

 

데뷔 15년 차를 맞이한 뮤지컬 배우 김민균. 지금껏 수많은 뮤지컬에서 관객을 울고 웃겼던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이번 ‘뮤지컬 박정희’에 합류하기 전까지 최근 몇 년은 공란이 많았다. 뮤지컬이 아닌 교수와 가수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런 특별한 외도(?)가 있었기에 배우로서 한 단계 성숙할 수 있었다는 배우 김민균은 대중에게 특별하지 않은 배우, 늘 어디에나 있는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다만 특별하지 않지만 모두에게 공감을 전하며 위로를 선사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소신을 덧붙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배우 특히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다면 경험을 주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꼰대 같을 수 있으나 요즘 세대는 점점 편한 것만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편해지는 만큼 자신에게는 독이 됩니다. 몸으로 직접 느끼는 삶의 한 순간순간이 모여 돈으로 살 수 없는 특별한 경함이자 배우로서의 자양분이 됨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라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긴 배우 김민균. 이슈메이커에서 ‘2021 한국의 인물 대상 – 뮤지컬 배우 부문’ 수상자로 그를 선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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