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쌓여가는 땔감에 피어오른 온기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이제 한낮에도 두 손을 호호 불며 녹여야 하는 겨울이 찾아왔다. 이럴 때면 따뜻한 온기를 채워줄 잘 마른 땔감이 생각나기도 한다.
예로부터 우리의 어른들은 겨울이 오기 전 땔감을 부지런히 모아 겨우내 필요한 온기를 한 켠에 쌓아두었다. 단순히 마른 나무를 모으는 행위가 아니라 사랑하는 이들에게 마음의 온기도 전해주고자 하는 정성스러운 통과의례였을 것이다. 장작이 쌓여나갈수록 따뜻한 마음의 온도도 높아졌을 터. 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친 장작더미에서 이웃과 가족들의 사랑과 정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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