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세 가지 아름다움(3嘉)’이 있는 곳, 가파마을
최근 농촌체험마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시에서의 바쁘고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어우러져 힐링을 원하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때문에 요즘 농촌에서는 농사일 외에도 도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농촌체험프로그램이 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가운데 고추로 유명한 충청남도 청양에 손꼽히는 농촌체험마을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015년 농촌체험휴양마을 우수마을 선정,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11월 김장 체험하기 좋은 이달의 농촌체험마을 10선 선정, 농협 팜스테이 전국협의회 농촌 사랑 최우수마을 선정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칠갑산가파 정보화마을(이하 가파마을/위원장 임광빈)이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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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의 ‘마지막 오지’, ‘알프스’라 불리는 칠갑산 서북 마을인 가파마을. 이곳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호리병 모양의 분지마을로 예부터 아름다운 언덕이란 뜻의 ‘가파(嘉坡)마을’로 불리고 있다. 생태·농촌체험을 통한 ‘마음이 아름다워지는 마을’, 염색체험을 통한 ‘몸이 아름다워지는 마을’, 넉넉한 인심과 상생의 정신을 실현하고 있는 공동체의 따뜻함으로 '영혼이 아름다워지는 마을’이라는 ‘세 가지 아름다움(3嘉)’을 자랑하는 가파마을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여유로움을 주는 편안한 쉼터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교차가 심한 가파마을은 청양의 명물인 청양고추의 최대 생산지로써도 그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고추 따기 체험, 청양 구기자와 신안 천일염을 활용한 구기자 소금 만들기, 짚공예, 염색체험, 손 두부 만들기, 김장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통해 ‘세 가지 아름다움(3嘉)’을 느낄 수 있는 마을의 특색을 살리고 있다.
특히, 코리아나화장품과 한국철도시설공단, 민족극단 우금치, 군포수련관, 대전작가단체, 잠원동 주민자치 위원회 등과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펼쳐나가고 있다. 더불어 초고속통신망이 구축된 가파마을은 ‘칠갑산 가파마을 정보센터’를 설치해 마을 주민들에게 컴퓨터 사용, 인터넷 기초교육을 시행하는 정보화 교육을 펼치며 주민들의 인터넷 활용능력 향상과 원활한 정보이용을 위한 교육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2014년에 개최된 제9회 도민 IT 경진대회 정보화 마을 으뜸왕전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노력의 결실을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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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전통 및 농촌관광체험 등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문화교류와 마을축제 등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가파마을은 연평균 1만 5,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으며, 연간 1억 5,000만 원가량의 농가소득을 창출해 나가고 있다. 제 30회 배천상 수상자인 가파마을의 임광빈 위원장은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발전하는 만큼, 앞으로 마을 구성원들의 복지와 문화적 혜택,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농촌과 도시의 균형 잡힌 발전에 미약하지만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의미한 활동을 펼치고자 하는 것입니다”라고 힘주어 전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도·농교류는 농촌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마을의 활성화와 도·농간의 상생 발전을 위한 지름길이라고 주장하는 임광빈 위원장. 따뜻한 인심과 도전을 향한 열정이 바탕 된 가파마을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